안철수 "MB 입장발표는 전두환 골목성명..심판대 세워야"

박기호 기자 2018. 1. 1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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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9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골목성명을 30년 만에 다시 보는 느낌이었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또 "과거 측근들의 입을 통해 진상이 드러나고 수사망이 좁혀오니 정치술수로 빠져나가려는 몸부림인 것을 다 아는 상황"이라면서 "이런 상황에 (검찰은) 엄정한 수사로 확실한 증거를 들이대 (이 전 대통령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고 유죄판결을 받아낼 역량을 보여야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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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차한 변명이자 정치술수로 빠져나가려는 몸부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1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9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골목성명을 30년 만에 다시 보는 느낌이었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구차한 변명이자 초점을 흐려 상황을 호도하려는 술수에 불과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제기된 의혹을 사실관계 한마디 없이 보수궤멸, 정치보복 등을 운운했다"면서 "어떻게 전직 대통령이 특정 진영의 우두머리인양 말하는 것인지 어처구니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

안 대표는 또 "과거 측근들의 입을 통해 진상이 드러나고 수사망이 좁혀오니 정치술수로 빠져나가려는 몸부림인 것을 다 아는 상황"이라면서 "이런 상황에 (검찰은) 엄정한 수사로 확실한 증거를 들이대 (이 전 대통령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고 유죄판결을 받아낼 역량을 보여야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전날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함께 한 통합 선언에 대해선 "진영논리에 빠져 책임과 반성도 없이 권력만 탐하는 기득권, 구태정치를 물리치고 한국정치의 새 역사를 만들겠다는 결의"라며 "진정한 야당의 출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정부여당과 자유한국당을 싸잡아 비판한 뒤 "진정한 개혁세력의 힘을 키우고 건전한 수권세력이 돼 희망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가 미세먼지 대책으로 시행한 대중교통 무료 정책에 대해 '포퓰리즘'으로 규정하면서 "150억원의 혈세를 먼지처럼 날려버린 경위를 밝혀야할 것"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보여주기식의 포퓰리즘이 안되면 세금 퍼주기 미봉책으로 옮겨갔다가 그래도 안 되면 법으로 규제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언제까지 반복할 것이냐"고 반문하면서 "중국에 당당히 미세먼지 대책을 요구하고 동북아의 환경 협력을 통해 중국과 공동으로 미세먼지 저감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중국에서 효과를 내는 스모그프리타워 시범설치도 적극 검토하라"고 제안했다.

정부의 암호화폐(가상화폐) 대책과 관련해선 "마치 자신들이 작전세력이 된 것 마냥 일주일 내내 오락가락하면서 오히려 시장의 혼란을 키웠다"며 "정부는 자신들의 직무유기 책임을 300만의 (암호화폐) 거래자들에게 돌릴 것이 아니라 민간 자율의 디지털시대 사고방식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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