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한국당 붕괴 시간문제..제2 김현아는 안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입력 2018. 1. 19. 09:50 수정 2018. 1. 1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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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당하는 김현아 보니 비례대표 의사는 존중해줘야"

- 통합 반대파? 스스로 결단 내릴 것
- 의석수보다 중요한 건 '국민적 지지'
- 자유한국당, 지방선거 후 결국 소멸될 것
- 홍준표, 당 내 리더십도 국민적 지지도 없어
- 통합, 꽃길 아닌 가시밭길.. "피하지 않겠다"
- 文, MB에 분노? 가이드라인으로 보일 것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유승민(바른정당 대표)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어제 공동 기자회견 갖고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부패한 보수와 위험한 진보. 양극단을 탈피하는 중도정당 만들겠다' 이런 선언한 건데요. 글쎄요. 통합은 본궤도에 올랐지만 앞에 놓인 상황이 녹록치 않습니다. 얼마나 이 통합당이 단단히 내부 정비를 할 것인가. 이게 가장 큰 과제죠.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의 답 직접 듣겠습니다. 유승민 대표 안녕하세요.

◆ 유승민> 안녕하세요.

◇ 김현정> 드디어 선언까지 왔네요. 참 우여곡절도 많았고 지난주까지는 우리 유승민 대표님 신중한 입장이셨던 걸로 제가 아는데.

◆ 유승민> 저는 계속 신중한 입장이었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그런데 통합을 이렇게 결정적으로 결심하신 계기는 뭘까요?

◆ 유승민> 아직 풀어야 할 숙제들이 있습니다마는 저희들이 이런 정당을 만들겠다는 신념, 의지 이런 것을 일단 국민들한테 약속을 드린 거고요. 저희들 의지를 밝힌 걸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지난 1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양당 통합에 대한 통합공동선언을 발표하며 손을 잡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 김현정> 통합 의지 분명합니다, 흔들리지 않습니다, 이런 의미. 두 당의 정체성 차이가 사실은 국민의당 반대파분들의 결정적인 이유 아닙니까? 정체성 그 부분은 해결될 건가요?

◆ 유승민> 그 부분은 국민의당 내부에서 아직 정리돼야 될 문제입니다. 통합에 대해서 찬성하고 반대하는 분들이 분명히 정체성 차이도 있고 또 현실적인 정치적인 그런 고려도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국민의당 내부 사정이 여전히 있지만 국민의당 안에서 통합에 찬성하는 분들과 또 저희 바른정당은 개혁보수 또 합리적 중도가 합친 중도보수 영역의 정당을 만들어서 지금 문재인 정부가 너무 위험하고 불안하게 가고 있다고 보고요. 자유한국당은 도저히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는 그런 국민들 많이 계십니다. 그런 국민들께서는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제대로 견제하고 또 협력할 것은 협력하라. 자유한국당은 좀 갈아치워라. 저는 그런 명령을 내린다고 생각하고 그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그런 대안 야당이라고 할까요. 그런 정당을 만드는 게 저희들 목표입니다.

◇ 김현정> 양극단. 아까 부패한 보수와 위험한 진보라는 표현을 쓰셨어요. 그 두 가지를 다 위험하게 생각하는 반대하는 분들이 선택할 만한 정당, 대안정당이 되겠다는 말씀까지는 이해가 되는데 문제는 그 두 당이 지금까지 안보에 대한 입장이라든지 이런 정체성 차이가 분명히 있지 않았습니까? 이게 극복이 됐느냐 그걸 질문 드리는 거예요.

◆ 유승민> 안보에 대한 입장은 국민의당 안에서 스펙트럼이 넓은데요. 안보에 대한 입장이 저희들 바른정당이 추구하는 그런 안보와 같이 생각하는 그런 분들도 국민의당 안에 많습니다. 어제 제가 안철수 대표와 이렇게 공동선언을 한 데에는 분명히 국가 안보는 튼튼하게 한 치도 빈틈없이 지키겠다 이렇게 말씀드렸고 한미동맹 굳건하게 하고 전쟁을 억제하고 북핵 문제 해결하는 것을 우리 대북정책이나 외교정책의 목표로 두겠다 이렇게 분명히 선언했기 때문에 여기에 찬성하시는 국민의당 의원님들. 국민의당이 안보 문제에 있어서는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었어요. 그래서 여기에 찬성하시는 분들은 저는 같이 갈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그럼 찬성하지 않으시는 분들 예를 들면 박지원 의원이라든지 천정배, 정동영 이런 분들은 같이 못 가더라도 할 수 없다라는 그 부분은 포기하신 거예요?

◆ 유승민> 그분들이 외교, 안보나 어떤 정체성 관련해서 굳이 통합에 반대하시겠다면 그거는 그분들이 결단을 하실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그러면 말입니다, 유 대표님. 지금 국민의당 반대파 의원이 한 15명 이 정도 보더라고요. 15명에서 많게는 20명 정도 된다. 그러면 수가, 지금 국민의당 수 39명 중에 상당수가 빠져나가는 셈이 됩니다. 가장 적게 잡았을 때 바른정당 9석, 국민의당 20석 조금 넘는 숫자. 그러면 과연 이게 시너지가 나는 건가. 두 당을 합쳐서. 어떻게 보세요?

◆ 유승민> 저는 충분히 시너지가 난다고 봅니다. 양당이 그렇게 합쳐지면 분명히 20대 국회에서 확실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저는 그런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는 의석 수면 충분하다고 보고 의석수보다 저는 더 중요한 것은 국민의 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 신당이 성공해서 국민들께서 저 정당은 믿음이 간다 그렇게 지지를 하시게 되면 저는 민주당으로 이탈을 하거나 또 자유한국당으로 이탈했던 그런 분들 도 유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오히려 돌아올 수 있다. 자유한국당분들도 지금 오고 싶어하는 분들도 계세요? 통합한다면 돌아오겠다는 분들.

◆ 유승민> 자유한국당에 지금 바른정당에서 빠져나가셨죠. 그렇지만 저는 자유한국당이 당장은 그런 돌아온 그런 의사가 미미할 거라고 보고 지금 겉으로는 태연한 척하고 통합신당에 대해서 여러 막말을 하시는데요. 저는 지방선거가 만약 끝나고 나면 저는 자유한국당은 결국은 붕괴되고 소멸될 정당이라고 보기 때문에 거기는 리더십도 없고 국민의 지지도 없습니다.

◇ 김현정> 왜 홍준표 대표 계시잖아요, 리더.

◆ 유승민> 그분의 리더십에 대해서는 제가 길게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마는 그걸 건전한 보수의 리더십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국민들이 몇 분이나 계실까요?

◇ 김현정> 몇 분이나 계실까요? 그분 리더로 안 보세요, 유승민 대표님?

◆ 유승민> 형식적으로는 당 대표시죠. 그런데 그분의 리더십이 정말 국민들한테 희망이나 비전을 주느냐. 보수에 대해서, 보수의 과거에 대해서 정말 반성하고 책임을 지느냐.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지 않으세요. 결국은 지방선거 후에 자유한국당은 소멸할 것이다. 그럼 그 의원들 흡수해낼 그릇이 필요하다. 그것이 우리 통합당이 될 것이다 이 말씀이신 거예요.

◆ 유승민> 그런 현상이 분명히 일어날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분명히 일어날 것이다. 그럼 바른정당의 추가 탈당은 이제 지방선거 때까지 없습니까? 왜냐하면 박인숙 의원 이틀 전에 기습 탈당했어요. 그거 유 대표님도 모르실 정도의 기습 탈당 아니었습니까?

◆ 유승민> 저도 몰랐습니다. 국민들과 당원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렸고요. 지역구 사정 때문에 그러셨다고 이야기는 간접적으로 들었습니다마는 바른정당은 지금 다져질 만큼 다져졌습니다. 그래서 저는 추가 탈당은 없을 거라고 이제는 확신을 합니다.

◇ 김현정> 아니, 그런데 박인숙 의원 나갈 때도 모르셨던 거기 때문에 혹시 또 모르게 움직이는 분들 계시는 거 아니에요?

◆ 유승민> 박인숙 의원님은 사실은 오랫동안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습니다.

◇ 김현정> 원희룡 지사도 고민하신다. 이런 얘기가 들려서 말입니다.

◆ 유승민> 제주도에 가서 원 지사의 고민을 들었습니다. 원 지사께서 자유한국당으로 가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1:1 구도가 될 수 있느냐. 또 본인이 지방선거를 떠나서 앞으로 어떤 정치를 할 거냐. 굉장히 깊이 고민을 하시는 걸 직접 대화를 통해서 확인했습니다. 저는 바른정당에 남아서서 이 통합신당으로 같이 가기를 당연히 바랍니다.

◇ 김현정> 답은 못 들으셨어요?

◆ 유승민> 확실한 답은 못 들었습니다.

◇ 김현정> 확실한 답은 못 들으셨어요? 거기는 불안불안하네요, 그럼.

◆ 유승민> 고민을 하고 계시니까 그런 측면이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원 지사 그런 상태. 국민의당 같은 경우에는 비례대표 제명 문제가 남습니다. 이상돈 의원 같은 분. 출당을 시켜달라. 반대파시죠, 통합 반대파. 출당을 시켜줘야 의원직이 유지되기 때문에 출당 좀 시켜달라 이러는 건데 안철수 대표는 출당시킬 마음이 없다는 입장. 유승민 의원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유승민> 저희들이 바른정당 만들 때 자유한국당의 김현아 의원이라고 계시는데요. 비례대표시죠. 그분이 저희들하고 뜻을 같이했는데 자유한국당이 출당을 안 시켜줘서 지금 자유한국당에서 완전히 왕따를 당하고 계시는데요. 그런데 이제 이 비례대표 출당 문제는 이거는 저는 아직은 입법적 통합이 안 됐으니까 안 대표님이나 국민의당이 알아서 하실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만약 이제 국민의당 안에서 통합 찬성파, 반대파 이렇게 나뉘어져 있는데 이 두 그룹이 정치적인 어떤 합의, 정치적인 해결을 할 수 있느냐. 거기에 달린 문제라고 봅니다.

◇ 김현정> 이른바 합의이혼이라고 얘기들 하더라고요. 달리 문제인데 지금 안 대표는 하여튼 나는 합의이혼 할 생각 없다, 제명시켜줄 생각 없다. 이 상태로 통합작업이 이루어지고 나면 유 대표도 한 당이시기 때문에 그 부분 결정하셔야 되거든요. 개인적인 소신은 어느 쪽이세요?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 유승민> 저는 정치인은 정치적인 의사를 존중하는 게 맞다고 보고요. 억지로 이렇게 한 집에 있어도 지역구 국회의원들 같은 경우에는 언제든지 본인 의사에 따라서 탈당이나 어떤 다른 당에 입당하거나 이런 게 가능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같은 당을 하면 어떤 뜻과 가치. 우리가 어떤 세상을 만들 거냐, 어떤 정치할 거냐. 이런 데 대해서 뜻을 이렇게 같이하는 분들이 똘똘 뭉치는 게 그 정당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김현아 의원 같은 경우를 보셨기 때문에 이런 얘기하시는군요. 보내주는 게 맞다. 알겠습니다. 국민의당과 통합 후에 다른 통합이 더 이어질 가능성 있습니까? 아까 자유한국당 소멸 얘기는 하셨습니다마는 소멸되기 전에라도 자유한국당과 함께할 가능성이 있습니까?

◆ 유승민> 지방선거 전에는 저는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지방선거 이후에 저는 중도보수 이 정치권에서 더 큰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거는 저희들이 하겠다는 통합개혁신당의 성공과도 직접 관련이 되어 있습니다. 저희들이 성공하지 못 하고 미미하게 그렇게 존재하면 그런 변화가 있을 수가 없고요. 저희들이 잘하면 저는 그런 변화의 에너지가 저희들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오지 말라고 해도 그때는 올 거다, 이 말씀이세요?

◆ 유승민>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럼 지금 바른정당 탈당하고 다시 자유한국당으로 갔던 분들 온다고 하면 받아주실 거예요?

◆ 유승민> 그건 그분들만 대상으로 드리는 말씀이 아니고 자유한국당이 118석입니다, 지금. 그 118석이 의석수는 정말 많은 의석입니다. 그런데 의석수에 비해서 내부의 어떤 결집 또 국민의 지지 이런 건 너무나 약한 상태고 언제든지 깨질 수 있는 상태기 때문에 저희들이 잘해서 자유한국당을 갈아치우는 그런 에너지가 된다면 저는 자유한국당 붕괴는 시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런데 자유한국당 분들하고 국민의당과도 접점이 있습니까? 국민의당 내에서는 지지자들 반발이 좀 있을 것 같은데요.

◆ 유승민> 그 부분은 분명히 저희들 신당의 어떤 정체성 이 부분이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인 중도를 합치는 ‘중도보수정당’이라고 했기 때문에 저는 이 그릇이 앞으로 굉장히 크게 쓰일 수 있다.

◇ 김현정> 커질 수 있다. 100석 이렇게 목표하세요? 지금 뭐 시작은 미미합니다마는.

◆ 유승민> 지금 지방선거 때까지는 지금 통합신당으로 총력을 다하고 일단 국민의 중간평가 받은 것을 받고요. 그 결과에 대해서는 책임질 사람은 당연히 책임질 거고요. 그 이후에 대해서는 정말 의지를 가지고 정당이라는 게 지방선거 하나만 보고 지금 하는 건 아니죠. 그 이후에 총선 또 더 나아가서 대선. 길게 보고 저희들이 일관되게 노력한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 가질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책임 얘기 지금 하셨어요. 지방선거 책임. 어제 기자회견에서 통합 후에 유승민 대표는 어떻게 하실 겁니까? 안철수 대표는 백의종군 한다고 했는데 이거 질문 나왔을 때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에서 나는 백의종군 얘기할 생각은 없다 그러셨어요. 이 얘기는 그럼 6월 지방선거까지는 내가 책임지겠다, 대표로서 끌고 가겠다 이 의미로 해석하면 됩니까?

◆ 유승민> 제가 지금 바른정당의 대표로서 개혁보수를 대표해서 통합에 임하고 있고요. 안철수 대표께서 국민의당 대표로서 합리적 중도를 대표해서 지금 임하고 계십니다. 저희들 지금 통합 노력의 대표입니다. 이 길이 지금 저희들이 가는 길 이 무슨 대단한 길이. 꽃길이 아니라 가시밭길이고 저희들이 신념을 갖고 이 길을 가다가 중간에 바위를 만나고 장애물을 만나면 그거 치우고 가야 성공하는 그런 거기 때문에 지금은 무슨 대표라는 권력. 그 권력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거를 성공시키는 책임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저는 그 책임을 피할 생각이 없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받아들이면 되는군요. 그게 지금 꽃길이 아닌데 권력 운운, 대표가 누가 되느냐 이게 중요한 게 아니다.

◆ 유승민> 그렇습니다.

◇ 김현정> 대표직 그냥 나 가지고 책임지고 지방선거까지 가겠다는 생각으로 백의종군 생각 없다.

◆ 유승민> 제가 대표가 되고 안 되고는 그건 제가 무슨 욕심을 부리고 제가 결정을 하고 이럴 문제가 아니고 다른 분들이 결정하지만 제가 그 책임을 피하고 뭐 통합만 되면 사라지고 그런 정치를 하는 거는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분명한 입장 가지고 계시네요. 1분 정도 남았습니다마는 유 대표님. 이거 하나 질문 드릴게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뭐 굉장히 큰 지금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어떻게 바라보고 계세요, 이 상황?

◆ 유승민> 저는 이명박 정부 때 뭔가 정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면 그거를 밝히고 바로잡는 거 이건 법원과 검찰, 검찰과 법원의 역할이라고 생각하지 이게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 역할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그런 식으로 감정을 앞세우면 그게 검찰에게 수사의 가이드라인을 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분노 발언 이거 말씀하시는 거예요?

◆ 유승민> 그렇습니다. 이건 권력기관의 독립, 개혁과 직결된 문제고 대통령께서 그런 식으로 분노했다. 이렇게 감정을 앞세우면 국민들 대부분이 이건 현직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을 수사하라고 지시한 가이드라인으로 생각합니다.

◇ 김현정> 가이드라인으로 느껴질 것이다.

◆ 유승민> 그래서 저는 이명박 정부 때 문제가 있었으면 밝히자, 좋다. 다 밝히자. 다만 독립되고 공정한 검찰과 법원이 밝혀라. 이렇게 두면 되는거지 그걸 문 대통령께서 하루만에 분노, 격노했다, 모욕이다, 사법질서 부정이다.

◇ 김현정> 그건 아니라고 보세요?

◆ 유승민> 저는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는 오히려 지금 권력을 잡고 있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 김현정> 싸움을 먼저 건 건 이명박 전 대통령이기는 하지 않습니까? 노무현 대통령 한풀이 이러면서.

◆ 유승민> 전직 대통령이 싸움을 걸어도 현직 대통령이 그런 식으로 감정을 앞세우면 저는 지금 권력을 잡고 있는 분이 문재인 대통령 아닙니까? 그러니까 그 권력을 행사하는 한마디, 한마디가 그게 중요하다고 보는 거죠.

◇ 김현정> 참으셔라 이 말씀이신 거죠, 인내하셔야 된다.

◆ 유승민> 가만히 계시면 법원과 검찰이 수사하도록 그냥 두면 되는 겁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입장 확인하겠습니다. 유승민 대표 고맙습니다.

◆ 유승민> 감사합니다.

◇ 김현정>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였습니다. (속기:한국스마트속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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