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하우스 윈모어, 北 유조선에 불법환적 현장사진 공개돼

오애리 2018. 1. 1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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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대북제재 위반 혐의로 우리 정부에 의해 억류된 라이트하우스 윈모어 호가 동중국해 해상에서 북한의 유조선 삼정 2호에 석유를 환적하는 모습을 포착한 위성사진이 공개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외교관은 라이트하우스 윈모어 호와 북한 선박 간의 해상 환적 등 밀거래를 포착해 막는게 힘들다면서, 제재 위반이 의심되는 선박을 차단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로 인해 북한과의 갈등이 더 격화될 수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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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지난해 말 대북제재 위반 혐의로 우리 정부에 의해 억류된 라이트하우스 윈모어 호가 동중국해 해상에서 북한의 유조선 삼정 2호에 석유를 환적하는 모습을 포착한 위성사진이 공개됐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미국의 정찰위성이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두 선박이 지난해 10월 동중국해 해상에서 백주대낮에 만나 약 600t의 석유를 환적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외교관은 라이트하우스 윈모어 호와 북한 선박 간의 해상 환적 등 밀거래를 포착해 막는게 힘들다면서, 제재 위반이 의심되는 선박을 차단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로 인해 북한과의 갈등이 더 격화될 수있다고 말했다.

NYT는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 밀매행위를 하는 국가로 지적되고 있지만, 정부 차원에서 직접 개입했다는 증거는 근소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라이트하우스 윈모어의 경우에서 보듯, 대북제재를 위반하는 선박의 국적이 어디이며 누가 소유하고 있는가를 가리기가 매우 복잡하다는 것이다. 라이트하우스 윈모어는 일단 홍콩 회사 소유로 돼있다. 하지만 대만 회사가 임차했고, 이 대만회사는 지난달 까지 마샬제도에 주소지를 둔 빌리언스 벙커 그룹 소유이다. 마샬제도는 대만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다. 대만 정부는 지난 12일 빌리언스 벙커 등 4개 기업을 대북제재 블랙리스트에 올린 바 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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