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폭행 논란' 쇼트트랙 심석희, 코치에게 손찌검 당해

박소영 2018. 1. 1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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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한국체대)가 여자 대표팀 코치로부터 폭행으로 당해 선수촌을 이탈했다가 다시 복귀했다.

심석희
심석희 매니지먼트사인 갤럭시아SM은 18일 중앙일보와 전화통화에서 "심석희가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와 불화로 지난 16일 진천선수촌을 이탈했다가 오늘 강릉 훈련장으로 복귀했다"고 전했다.

빙상계 관계자에 따르면 심석희는 16일 저녁에 코치와 둘이 면담하는 과정에서 손찌검을 당하고 그대로 선수촌을 나갔다.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은 심석희는 17일 문재인 대통령의 진천선수촌 방문 행사 때도 불참했다.

심석희가 코치와 어떤 연유로 불화를 겪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빙상계 관계자들은 "심석희가 올림픽을 앞두고 기대만큼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아 담당 코치와 마찰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심석희는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주장을 맡아 성실하게 훈련하는 선수로 잘 알려져있다. 특히 해당 코치는 심석희를 어렸을 때 발탁하고 10여년 동안 훈련시켜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키워낸 장본인이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해당 코치를 직무 정지시켰다. 대신 박세우 경기이사를 코치로 선임하고 다시 훈련을 시작했다.

심석희는 최민정(성남시청)과 함께 한국 여자 쇼트트랙을 이끄는 '쌍두마차'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개인전을 물론 계주 우승의 핵심 역할이 기대되는 선수다. 심석희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계주 금메달, 1500m 은메달, 1000m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스타로 우뚝 섰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폭행 논란이 종종 있었다. 2004년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태릉선수촌 내 실내빙상장 라커룸에서 코치에게 상습적인 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 또 2015년에는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한 선수가 훈련 도중 후배 선수를 폭행해 파문이 일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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