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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5

노도강도 月 '200만원대'
월세 시대 서민 허리 휜다

대출 규제에 보증까지 축소…'전세의 월세화' 가속

노도강도 月 '200만원대' 월세 시대 서민 허리 휜다

긴박해진 '한미 협상'…대통령실, 비서실장 주재 통상대책회의 개최

다음달 1일 미국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대통령실이 25일 통상대책회의를 연다. 한미 통상 협상이 긴박하게 흘러가는 상황에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긴급하게 소집된 것으로 보인다.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강훈식 비서실장 주재로 통상대…

긴박해진 '한미 협상'…대통령실, 비서실장 주재 통상대책회의 개최

대상자 과반 넘겼다…소비쿠폰 2890만명 신청·5조2186억원 지급

행정안전부는 25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현황을 발표하고, 신청 개시 나흘 만인 24일까지 총 2889만8749명이 신청을 마쳤다고 밝혔다.21일 697만6000명, 22일 731만명, 23일 720만명, 24일 741만명이 각각 신청해 전체 지급 대상자의 57.1…

대상자 과반 넘겼다…소비쿠폰 2890만명 신청·5조2186억원 지급

FOMC 앞둔 연준 이례적 방문한 트럼프…"금리 1% 수준으로 낮춰달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 있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본부를 방문했다. 미국 대통령이 연준을 직접 찾은 사례는 이례적이다. 역대 미국 대통령은 연준의 독립성과 통화정책의 중립성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연준 방문에 …

FOMC 앞둔 연준 이례적 방문한 트럼프…"금리 1% 수준으로 낮춰달라" 비디오 뉴스

'역주행 붐' 피프티피프티 "50대 50 아닌 100%로 만나자" ATA 릴레이 인터뷰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ATA(Asia Top Artist) 페스티벌 2025'에서 100%의 꽉 찬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ATA 페스티벌 2025'는 오는 9월 27~28일 서울 마포구 한강난지공원 젊음의광장에서 열리는 K팝 뮤직 페…

'역주행 붐' 피프티피프티 "50대 50 아닌 100%로 만나자" ATA 릴레이 인터뷰 비디오 뉴스

SK하이닉스 사상 최대 실적에도…'신중론' 여전한 이유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 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앞세워 올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HBM 시장의 경쟁 심화로 SK하이닉스가 누려온 독점적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시장의 우려를 불식할 만한 경쟁력을 입증하기 전까지 단기적으로 주가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0.19% 오른 26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가 이날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장중 한때 3.72%까지 뛰기도 했지만 장 마감 무렵엔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전날 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8.5% 증가한 9조212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9조648억원을 소폭 웃돈 수준이다.같은 기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35.4%와 69.8% 늘어난 22조2320억원, 6조9962억원이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었던 지난해 4분기(매출 19조7670억원·영업이익 8조828억원)를 넘어섰다. 영업이익률도 41%로 전분기(42%)와 마찬가지로 40%대를 유지했다.SK하이닉스는 이날 "글로벌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이 AI에 적극 투자해 관련 메모리 수요가 꾸준히 늘었다"며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예상을 웃도는 출하량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이 같은 호실적에도 SK하이닉스 주가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시장에서는 HBM 호황에 힘입은 SK하이닉스의 실적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란 우려가 주가에 더 크게 반영한 결과로 풀이한다. SK하이닉스 투자에 대한 신중론에 불을 지핀 건 지난 17일 발표된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의 보고서였다. 골드만삭스가 이날 SK하이닉스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춘 후 현재까지 SK하이닉스 주가는 8.95% 하락한 상태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마이크론 등이 HBM 시장에 진입하면서 경쟁이 심화하고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의 가격 협상력이 높아질 것이란 우려를 제기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 HBM인 HBM3E 12단 제품을 엔비디아에 가장 먼저 공급한 상태다. 국내 증권사들도 이 같은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주가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HBM 관련 경쟁 심화와 그에 따른 HBM 프리미엄 희석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우려를 불식하려면 내년 HBM 관련 가시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마이크론이 올해 300%의 생산 증가율을 달성할 전망인 가운데 최근 HBM3E 12단 수율이 크게 상승했고 6세대 HBM(HBM4) 샘플을 지난달 고객사들에게 출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경우 오는 4분기 HBM3E 12단의 최종 인증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아직 HBM4 샘플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그동안 문제였던 1a 나노 코어 D램의 특성 문제가 HBM4용 1c 나노에서는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증권업계의 관측이다.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은 "수요 증가율 둔화 및 경쟁 심화 우려를 감안할 때 향후 HBM3E 가격이 하락하거나 HBM4의 가격 프리미엄이 축소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마이크론의 HBM3E 시장 진입과 삼성전자의 HBM4의 양산 샘플 공급이 예상되는 시기"라며 "SK하이닉스의 독점적 시장 지위 유지에 대한 우려도 점증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짚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SK하이닉스 사상 최대 실적에도…'신중론' 여전한 이유

'최저가 행진' 개미들 곡소리 나더니…하루 만에 7조 '껑충'

국내 1위 배터리기업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모처럼 불을 뿜었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사업 기대감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덕이다. 중국 기업과 벌인 특허 소송에서 이긴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전히 전기차 시장 전망이 불확실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LG에너지솔루션은 9.36%(3만1500원) 뛴 36만8000원에 마감했다. 약 4개월 만에 36만원선을 되찾았다. 하루에 9% 이상 오른 것도 지난 4월10일(11.36%) 이후 처음이다.시가총액도 단숨에 78조7410억원에서 86조1120억원으로 7조3710억원 불어났다. 3조원대에 불과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시가총액 격차도 8조원대로 벌렸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3위 자리를 굳히는 모습이다. 기관과 외국인의 자금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전날 하루(한국거래소 기준)에만 기관은 1136억원, 외국인은 73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82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물량을 쏟아냈다.5월23일까지만 해도 LG에너지솔루션은 26만6000원까지 밀리며 상장 후 최저가 행진을 이어갔다. 한동안 주가는 공모가(30만원)도 밑돌았다. 업황이 부진한데다 관세 도입·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폐지 우려 등 정책 불확실성이 더해져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도입된 AMPC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배터리 셀과 모듈에 적용되는 혜택이다.우려와 달리 AMPC 종료 시점과 규모가 기존대로 유지되자 LG에너지솔루션은 반등하기 시작했다. 현재 주가는 저점보다 38.35% 높다. 주가가 오르자 개인 투자자들은 함박웃음이다. 포털 종목 토론방에서 한 주주는 "하루에 9% 오른 게 믿기지 않는다"며 기뻐했다.LFP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를 밀어 올렸다. 중국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LFP 배터리로 미국 시장을 공략했다.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EV) 원가를 낮추기 위해 LFP 배터리를 적극 채용했다. 삼원계 배터리를 주력으로 내세운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에 밀려 시장 점유율을 내주고 있었다.미국이 중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광물과 부품이 사용된 EV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상황이 바뀌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부터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배터리를 양산하고 있어 경쟁사보다 주목받고 있다. 인공지능(AI) 광풍에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늘어 ESS에 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나아가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 협력해 EV용 사용되는 LFP 배터리도 미국에서 생산할 예정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공급망도 다변화하며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넥실리스는 동박 공급 계약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적 소송까지 벌였던 두 그룹이 손을 잡은 배경에는 '탈중국 흐름'이 있다. 중국산 부품을 사용하면 향후 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LG에너지솔루션은 SK넥실리스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업체와 특허 경쟁에서 이긴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특허관리 전문기업 튤립 이노베이션은 지난 17일 독일에서 진행된 배터리 전극 및 분리막 기술 관련 소송에서 법원이 LG에너지솔루션의 손을 들어줬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이 신왕다를 상대로 낸 특허 소송에서 승소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독일 법원은 전기차 '다치아 스프링'에 탑재된 신왕다의 각형 배터리가 LG에너지솔루션의 핵심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과 관련한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신왕다에 해당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의 독일 내 판매 금지, 잔여 배터리 회수 및 폐기, 손해배상 조치 등을 명령했다. 판결은 즉시 집행되지만, 항소할 수 있다. 신왕다는 배터리 세계 시장 점유율 10위 기업이다. 중국 지리자동차, 둥펑자동차와 프랑스 르노, 일본 닛산 등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다만 과한 기대감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전히 배터리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불확실성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대규모 감세법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이 통과되며 전기차 세액 공제 종료 시점이 2032년에서 오는 9월30일로 7년 이상 앞당겨졌다. 이에 미국 싱크탱크인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미국 내 연간 전기차 판매량이 27%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LG에너지솔루션의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 실적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분기 매출액은 224억96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다. 영업이익은 42% 감소한 9억2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지금 많은 인센티브를 잃게 될 전환 기간에 있다"며 "아마도 몇 분기 동안 어려운 시기를 겪을 수 있다"고 전했다.한 증권사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LFP 생산능력(CAPA)에 비해 주가가 많이 올랐다고 판단한다. 강세장에서 작은 이슈에도 시장이 크게 반응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전기차 업황이 회복되지 않으면 주가가 다시 하락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최저가 행진' 개미들 곡소리 나더니…하루 만에 7조 '껑충'

"8월 MSCI 정기변경…LIG넥스원·효성중공업·두산 편입 예상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의 8월 정기 변경을 앞둔 가운데 LIG넥스원·효성중공업·두산 등 편입 예상 종목을 선제적으로 매수하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진단이 나온다.신채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 종목 수가 유지된다는 가정에 따라 8월 편·출입은 각각 3종목을 예상한다"며 "새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은 종목은 LIG넥스원·효성중공업·두산 등 3개 종목"이라고 짚었다.이어 "이 종목들은 시가총액 상위 81개에 포함되는 기업들이며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방산 기업과 지주사의 편입이 유력하다"고 분석했다.또 "LG이노텍·CJ제일제당·SKC 등 3개 종목은 편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 종목 공통적으로 구성 종목 내 시총이 낮으면서 최소 유동 시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다음달 8일 정기 리뷰 발표까지 2주, 리밸런싱(재조정)까지 한 달가량을 앞둔 가운데 현 시점에서 편입 예상 종목을 매수하는 전략을 가져가도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신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정기 리뷰 발표부터 인덱스 변경까지의 기간 동안 전반적으로 편입 기대감이 높은 종목들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 중심의 매수 수요가 나타난다"며 "과거 신규 편입 종목들은 편입 전과 리뷰 발표 전 강한 상승을 보이고, 이후에는 상승세 둔화, 실제 편입되고 나서는 차익 실현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이러한 경향을 감안했을 때 현재 시점에서 편입 예상 종목을 매수해도 늦지 않다"며 "단기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기는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는 인덱스 변경일 이후 한 달 이내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글로벌 주가지수 중 하나인 MSCI 지수는 매년 2·5·8·11월 정기 리뷰를 통해 전체 시총과 유동 시총을 기준으로 편입 종목을 조정한다. 이 지수는 글로벌 투자자의 벤치마크 역할을 한다. 여기에 편입될 경우 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의 유입이, 편출되면 유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8월 MSCI 정기변경…LIG넥스원·효성중공업·두산 편입 예상

회원"과열, 예상보다 오래가", "EU 합의하면 폭등"…월가 휩쓰는 강세론

일본과의 무역 합의에 이어 유럽연합(EU) 딜도 곧 이뤄질 것이란 기대에 뉴욕 증시는 계속해서 랠리 했습니다. 2분기 어닝시즌에서 기업들도 여전히 80% 이상이 '어닝서프라이즈'급 실적을 공개하면서 상승세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에 이어 밈주식까지 폭등하면서 시장이 너무 달아오르는 게 아니냐는 걱정까지 제기되는데요. 그에 맞춰 헤지를 권하는 월가 금융사가 늘고 있습니다. 1. 유럽 딜 곧 나온다?미국과 일본의 합의가 발표된 뒤 24일 일본 닛케이지수는 1.59% 폭등했습니다. TOPIX 지수는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고요. 무역 낙관론에 힘입어 유럽의 STOXX600 지수가 0.24% 오르는 등 유럽 각국의 증시도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어제 EU와의 합의도 가까워지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독일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는 "바로 지금, 이 순간 결정이 내려질 수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의 결정만 남았다는 뜻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은 이 문제에 대해 조용합니다. 8월 1일 데드라인까지 더 많은 것을 얻어내려는 전략일 수 있습니다.유럽중앙은행(ECB)은 예상대로 예금금리를 2.00%로 동결했습니다. 7차례 연속 25bp 금리를 낮춰오다가 처음 동결한 것입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무역 갈등이 신속하게, 혹은 단기에 해소된다면 투자 심리와 경제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베렌버그의 홀거 슈미딩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EU가 일본 수준의 합의에 도달한다면, 유로존 경제가 4분기부터 다시 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고 ECB는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필요가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EU는 사실 미국과 싸울 여유가 많이 없습니다. 베이징에서는 EU-중국 정상회담이 열렸는데요. 긴장된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양국 관계가 변곡점에 있다"라고 했습니다. 중국이 시장을 더 개방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나서라는 겁니다. 시진핑 주석은 이에 "유럽이 현재 직면한 도전은 중국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일본과 합의가 발표된 뒤 협상을 서두르는 곳은 EU뿐만이 아닙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EU는 정말로 합의를 원하고 있다"라면서 "한국인들도 합의를 매우 원한다"라고 했습니다.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미국과 합의할 수 있다는 걸 확신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출발했습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0.2~0.4%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다우 지수는 0.5% 하락하면서 출발했습니다. 전날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IBM, 법무부 조사 사실이 밝혀진 유나이티드헬스 등 30개 구성 종목 중 2개가 급락세를 보인 탓입니다.  2. 여전히 괜찮은 경제 지표경제 데이터도 나쁘지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① 주간 신규 실업급여 청구 건수(~18일)는 이전 주보다 4000건 감소한 21만7000건을 기록했습니다. 6주 연속으로 내림세가 이어졌습니다. 이는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긴 기록입니다. 2주 이상 요청을 계속한 지속 청구 건수(~11일)는 4000건 증가한 195만50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찰스슈왑의 캐시 존스 채권 전략가는 "노동 시장은 탄탄하다는 신호다. 미 중앙은행(Fed)에 대한 금리 인하 압력은 적어도 9월까지는 소용없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② S&P글로벌이 발표한 7월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도 투자자들이 경제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제조업 PMI: 49.5 (예상 52.7, 6월 52.9)▶서비스업 PMI: 55.2 (예상 53.0, 6월 52.9)▶종합 PMI: 54.6 (예상 52.8, 6월 52.9)제조업 PMI는 6월 52.9에서 49.5로 떨어지면서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소폭이지만 위축 국면으로 돌아섰습니다. 반면 서비스 PMI는 6월 52.9에서 55.2까지 뛰어올라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종합 PMI는 6월 52.9에서 54.6으로 개선되어 역시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S&P글로벌의 크리스 윌리엄슨 이코노미스트는 "PMI 데이터는 미국 경제가 3분기 초 급성장했음을 시사하며, 이는 연율 2.3%의 수준의 성장과 일치한다. 2분기 조사에서 나타난 1.3%보다 크게 개선된 것이다. 제조업 경기 약화는 관세 전 선구매 효과가 약화된 데 기인한다. 서비스업은 올해 들어 최고 수준으로 회복됐다. 하지만 이런 성장이 지속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기업들은 관세와 연방정부 지출 삭감에 대해 지속적 우려를 표하고 있다. 7월 상품 및 서비스 판매 가격 상승률은 지난 3년 중 가장 컸다. 기업들은 관세로 인해 대부분 비용과 판매 가격이 올랐다고 밝혔지만, 노동력 부족 탓에 인건비 상승도 만연했다"라고 분석했습니다.③ 6월 신규주택 매매는 전월보다 0.6% 증가한 연율 62만70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5월 급감(-11.6%)한 뒤 꽤 반등할 것이란 예상(65만 건)에 못 미쳤습니다. 어제 기존주택 매매가 5월 404만 건→6월 393만 건으로 감소한 데 이은 것입니다. 주택 수요 감소는 주택 가격이 2020년 이후 50% 상승하고, 모기기 금리는 크게 높아진 데 따른 것입니다. 미국 평균 주택을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로 구매한다고 가정하면 평균 월 상환액은 5년 전 1500달러에서 현재 3000달러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뛰었습니다. 건설업자들의 어려움도 큽니다. 수요 부진뿐 아니라 이민 규제로 건설 인력 확보가 어려워지고 있으며 목재 등 많은 건축 자재가 관세 대상에 포함되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오늘 데이터가 나온 뒤 2분기 성장률 추정치를 기존보다 0.1%포인트 낮은 2.7%로 수정했습니다. 2.7%는 여전히 장기 추세 성장률을 넘는 견조한 수준입니다.전반적으로 미국 경제는 괜찮은 데 금리의 영향을 크게 받는 제조업, 그리고 부동산 분야가 계속해서 신음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Fed의 파월 의장을 공격하는 원인입니다.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오후 4시(미국 동부시간) 백악관 인근에 있는 Fed 건물을 찾았습니다. 이 건물 보수에 25억 달러를 쓴 데 대해 백악관이 조사를 시작한 가운데, 대통령이 Fed를 공식 방문하는 것은 거의 20년 만에 처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안전모를 쓰고 카메라 앞에서 건물 리노베이션 공사 비용이 31억 달러를 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파월 의장은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라며 서류를 훑어보고는 "5년 전 이미 지어진 세 번째 청사의 건설비가 추가되어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래서 우리는 조사할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겠다"라고 받아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을 해임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차기 의장 후보에 대해 "세 사람을 마음에 두고 있다"라고 설명했고요.  3. 완만한 성장+약간 높은 인플레이션 가능성현재의 경제 데이터는 괜찮지만 앞으로 관세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경제 성장은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은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이른바 상호관세율이 15% 아래로는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암시했습니다. 관세 하한선이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입니다.JP모건은 "관세 후폭풍은 여전히 경제 전망에서 중요한 요소다. 새로운 관세는 4월 2일 해방의 날에 부과되었던 가혹한 수준과 점점 더 비슷해지고 있으며, 관세가 꾸준히 오르는 모습은 마치 ‘끓는 물 속의 개구리(boiling the frog)’처럼 느껴지기 시작한다. 이런 상황은 2025년 하반기 경제 전망에 하방 위험을 키운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네드데이비스리서치(NDR)는 앞으로 세 가지 시나리오가 있다고 제시했습니다. ① 계속되는 무역합의로 관세 불확실성이 낮아지면서 완만하지만 긍정적인 경제 성장, 한 자릿수 중반대의 기업 이익 성장, 약간 높은 인플레이션이 이어지는 겁니다. 이런 약간의 인플레이션은 미 중앙은행 Fed의 하반기 한두 차례 금리 인하를 막을 정도는 아닐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것이 NDR의 기본 시나리오인데요. NDR는 역사적으로 이런 환경에서는 주식이 채권과 현금을 모두 뛰어넘는 초과 수익 내는 경향이 있었다고 분석합니다. 과거 이런 경제 조건에서 S&P500 지수는 연평균 8.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겁니다. 다만 경제 성장은 2023~2024년보다 낮은 추세 이하의 성장을 예상하기 때문에 S&P500 기업의 이익 증가율은 5%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렇다면 주가가 오르겠지만 급등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NDR는 이렇게 경제와 실적이 한 걸음씩 진전하는 상태가 오히려 Fed가 하반기 한두 차례 금리를 내릴 여지를 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과거에 Fed가 긴 중단 이후 금리 인하 사이클을 재개할 때 주가는 상승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최적의 포트폴리오는 대형 성장주로, 높은 이익 성장이 희소하므로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NDR는 인플레이션 상황에 따라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거나 강하게 반등하는 시나리오도 있을 수 있다고 제시했는데요.② 관세 협상이 장기화하는 상황이 나타나면 현재 경제 지표 중 소프트 데이터의 약세가 하드 데이터(GDP 성장률 등)로 전이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그러면 경제는 취약해지고 노동 시장은 약화할 수 있습니다. 주식에는 이런 ‘경기 침체 초기’와 같은 환경이 가장 나쁘며, 현재 시장의 ‘지나친 낙관론’이 무너지면서 주가가 두 자릿수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러면 Fed는 올해 최대 네 차례까지 금리를 내릴 수 있고, 자산 중에서는 주식이나 현금보다 채권이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습니다.③ NDR는 경제가 강하게 반등하는 상방 시나리오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는데요. 하반기 트럼프 감세법에 따른 경기 부양과 규제 완화, 여기에 지속하는 AI 투자 및 제조업 리쇼어링으로 경제 성장률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러면 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사라지고 오히려 인상 가능성까지 생길 수 있다고 했고요. 성장 가속화와 인플레이션 상승이 맞물리면 금융주 산업주 등 경기순환주와 가치주가 성장주에 앞서서 최대 수혜주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4. 알파벳 덕분 AI주식 급등…테슬라는 8% 폭락알파벳과 테슬라는 개장 직후부터 주가가 엇갈렸습니다. 두 곳 모두 어제 장 마감 뒤 실적을 내놓았는데요. 테슬라에 대해선 부정적 평가가 많았고요. 알파벳의 경우 대다수가 긍정적으로 풀이했습니다. 테슬라는 8.2% 급락했는데요. 2분기 자동차 매출(-16%)이 줄면서 전체 매출이 12% 감소했습니다. (조정)순이익은 23% 하락했고요. 일론 머스크 CEO는 전기차 인센티브 종료 등을 언급하며 "몇 분기 동안 어려운 시기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올해 미국 인구의 절반에 로보택시를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했고요. 5년 안에 옵티머스 로봇 100만 대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피력했습니다.LSEG에 따르면 테슬라 주식을 분석하는 애널리스트 54명 중 5명은 ‘강력 매수‘, 19명은 ‘매수’ 의견을 내놓았고요. 20명은 ‘중립’, 10명은 ‘매도’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중립, 목표주가 341달러)는 ”테슬라는 자율주행차/로보택시, 옵티머스 등 AI 관련 미래에 대해 여전히 낙관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어려운 시기에 직면해 있다. 회사 측은 관세 영향이 향후 더 커질 수 있다고 시사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알파벳은 0.88% 상승했습니다. 2분기 클라우드 매출 증가율이 32%에 달해 1분기(+28%)보다 가속했습니다. 이에 올해 자본 지출을 기존 750억 달러에서 850억 달러로 더 늘리기로 했죠. 지출 증가는 단기 수익성에 압박을 가할 수 있지만, 투자자들은 AI 성장에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챗GPT 등 AI 모델이 검색 사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검색 매출도 11.7% 증가했습니다. 에버코어는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205달러→240달러로 상향했습니다. 에버코어는 ⑴ 검색, 유튜브 등 광고 매출 성장세가 일관되고 긍정적이었다 ⑵ 영업이익률이 34%로 12년 내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⑶ 구글 클라우드의 성장률이 32%로 가속되었고, 계약 잔액도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⑷ AI 투자 지출 확대는 AI 선순환이 실제로 강하게 진행 중임을 시사한다 등 4가지로 핵심으로 제시했습니다.도이치뱅크(매수, 목표주가 215달러)는 "알파벳의 AI 오버뷰(AIO)는 벌써 세계적으로 20억 명 이상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를 확보했고, 전체 검색량 증가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도입이 증가하면서 앞으로도 상당한 상승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알파벳이 AI 중심의 성장이 가속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면서 △아마존(+1.73%) △마이크로소프트(+0.99%) 등 하이퍼스케일러 주식과 △엔비디아(+1.73%) △AMD(+2.19%) △브로드컴(+1.77%) 등 AI 반도체 주식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시티그룹은 "구글의 자본 지출 가이던스는 AI 투자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우리 견해를 뒷받침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의 다음주 실적 발표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오늘은 실적이나 가이던스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하락한 기업이 더 많았습니다. ▷IBM의 2분기 실적은 월가 컨센서스보다 좋았습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매출이 10% 증가에 그쳤고요. 올해 매출 증가율을 +5%로 보수적으로 제시하면서 주가가 7.62%나 하락했습니다.▷아메리칸항공은 이번 분기 손실을 경고한 뒤 주가가 9.62% 내렸습니다. 회사 측은 2분기 미국 매출이 전년 대비 약 6% 감소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나 7월을 저점으로 하반기에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우스웨스트항공도 매출과 이익 감소를 보고한 후 11.16% 폭락했습니다.▷치폴레는 2분기 동일 매장 매출이 4% 감소한 뒤 13.4% 추락했습니다. 회사 측은 고객들이 경제 우려로 돈을 아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마텔은 관세 위협에서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면서도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주가는 16.39% 급락했습니다.▷화학기업 다우는 무역 불확실성으로 인해 매출 감소, 적자 전환을 기록했습니다. 배당금을 50% 삭감한 뒤 주가는 17.5% 하락했습니다.▷유럽의 LVMH도 패션 및 가죽 제품 부문의 매출 급감으로 상반기 순이익이 22%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주가는 유럽 증시에서 2% 하락했습니다.결국, S&P500 지수는 0.07%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고요. 나스닥은 0.18% 올랐습니다. 둘 다 역시 사상 최고 기록입니다. S&P500 지수는 19거래일 동안 10번째 최고치를 기록했고요. 그러나 다우는 IBM과 유나이티드헬스(-4.76%) 부진 속에 0.70%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메디케어 과다 청구 혐의와 관련해 법무부의 형사 및 민사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업종별로는 △에너지(+0.71%) △IT(+0.67%) △커뮤니케이션서비스(+0.51%) 등 세 개만 올랐고요. 8개가 내렸습니다. △임의소비재(-1.23%) △소재(-0.75%) △헬스케어(-0.42%)의 내림세가 컸습니다.  5. "유럽과 합의, 한 단계 더 상승"현 장세에 대해 찰스슈왑의 네이선 피터슨 파생 헤드는 "시장에서 힘의 줄다리기가 벌어지고 있다"라고 평가합니다. 경제는 견조하고 기업 실적도 강하며, 무역 협상도 지금까지는 순효과를 주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기술적 지표도 여전히 강세를 보인다고 덧붙였고요. 그러나 부정적 요인으로는 인기 있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이후 '뉴스에 판다(sell on the news)'식 반응이 나타나고 있는 점, 그리고 계절적으로 약한 흐름을 들었습니다. 전반적으로는 좋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JP모건의 트레이딩데스크(앤드루 타일러 마켓인텔리전스 헤드)는 "시장 전반이 아직 완전한 낙관론에 물든 것은 아니지만, 고객과의 대화에서 심지어 약세론자들조차도 타월을 던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라고 밝혔습니다. 타일러는 무역 협상의 진전, 긍정적 경제 지표, M&A 활동 재개 등이 증시 상승세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술적 관점에서도, 모멘텀 공매도 청산과 밈주식 열풍이 결합하면서 트레이더들이 숏포지션을 유지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유럽과 무역협정이 체결되고, 중국까지 합류하면, 시장은 한 단계 더 크게 도약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바클레이즈의 스테파노 파스켈레 파생상품 헤드는 과열을 경고해왔는데요. 그는 “이러한 과열은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할 수 있다”라면서 "버블은 (언제 터질지) 타이밍 잡기가 굉장히 어렵다. 또 시장 내 일부 섹터에서 조정이 온다고 해서, 그것이 전체 시장에 자동으로 번질 것이라고 보기도 어렵다"라고 말했습니다. 과열되고 있지만, 상당 기간 더 올라갈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S&P500 지수는 오늘까지 21일 연속으로 상방이든 하방이든 어느 방향으로든 1% 이상 움직이지 않은 날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안정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S&P500 지수도 나스닥 100지수에 이어 2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60거래일 이상 머물고 있습니다. 단기 상승 모멘텀을 두 달 이상 유지하고 있다는 뜻인데요. 칼슨그룹에 따르면 이는 1950년 이후 단 8번만 있었습니다. 특히 21세기 들어서는 처음입니다. 과거 이런 일이 발생하면 시장은 어떻게 움직였을까요. 1개월 뒤 상승 확률은 62.5%, 수익률은 평균 1.3%로 나타났고요. 3개월 뒤에는 상승 확률이 100%, 평균 수익률은 5%에 달했습니다. 칼슨그룹의 라이언 디트릭 전략가는 "이는 강세장이 지속할 것이라는 또 다른 단서"라고 말했습니다.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과열, 예상보다 오래가", "EU 합의하면 폭등"…월가 휩쓰는 강세론

트럼프 "일본처럼 돈 내면 관세 낮출 수 있어…일종의 종잣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른 나라도 일본처럼 미국에 큰 금액을 투자하면 미국이 부과한 관세율을 인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연방준비제도(연준) 청사 공사 현장에서 '다른 나라도 돈을 내고 관세를 낮출 수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 난 다른 나라도 돈을 내고 관세를 낮추는 것(buy it down)을 허용하겠다"고 대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일 무역 합의에서 일본이 약속한 5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기자들에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그는 일본이 약속한 투자는 대출 같은 게 아니라 "사이닝 보너스(signing bonus)"이며 일본이 선불로 냈다고 주장했다. '사이닝 보너스'는 계약 체결 시 선지급하는 돈을 의미한다.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은 우리한테 5500억달러를 줬고, 관세를 약간 낮췄다. 그러고 나서 일본은 자기 경제(시장)를 모두에게 개방하는 데 동의했다. 이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어 "경제 개방은 일본이 낸 5500억달러보다 더 가치가 있다. 그래서 경제 개방과 지불금을 함께 해서 우리는 (관세율을) 15%로 낮췄다. 하지만 일본의 관세율은 약 28%였으며 일본은 기본적으로 관세 인하를 구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의 원래 관세율이 28%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그가 지난 7일 일본에 서한을 통해 통보한 관세율은 25%였다. 일본은 미국과의 무역 합의를 통해 상호관세율과 자동차 관세율을 각각 15%로 줄였다.트럼프 대통령은 공사 현장을 둘러보기에 앞서서도 기자들에게 일본의 대미 투자를 "종잣돈(seed money)"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유럽연합(EU) 또한 (협상이) 꽤 잘 되고 있다. 또 다른 국가들도 있다. 모두 매우 큰 거래들이며, 우리나라는 엄청난 돈을 벌 것"이라고 말했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트럼프 "일본처럼 돈 내면 관세 낮출 수 있어…일종의 종잣돈"

"탄탄한 AI 수요 확인"…M7 탄력 받는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내놨다. 인공지능(AI) 수요와 투자 급증세가 실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기술주를 중심으로 미국 뉴욕 증시가 강세를 보일 것이란 게 월가 분석이다. ◇AI 업은 클라우드 매출 호조알파벳은 지난 2분기 매출이 964억3000만달러(약 132조64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31달러를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평균 추정치(매출 940억달러, EPS 2.18달러)를 웃돌았다.호실적을 이끈 건 클라우드 부문이었다. AI 수요 증가로 클라우드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32% 늘어난 136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추정치(131억1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서영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픈AI와의 클라우드 공급 계약이 본격화하는 올해 3분기부터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보다 빠르다”고 말했다.검색 기반 광고 매출은 541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었다. 챗GPT 등 AI 챗봇이 구글의 검색시장 점유율을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를 떨치고 검색 엔진에 자체 AI를 도입하며 성과를 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AI는 사업 전반에 걸쳐 긍정적 영향을 주면서 강한 성장 모멘텀을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시장은 알파벳이 AI 수요에 힘입어 설비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데 주목했다. 알파벳은 올해 AI 관련 투자 금액을 기존보다 100억달러 늘린 850억달러로 증액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525억달러)보다 62% 증가한 규모로, 대부분을 데이터센터 구축에 투입할 예정이다. ◇“AI 투자 확대로 증시 탄력”월가에서는 주요 기술주의 실적 발표를 계기로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여전히 AI가 시장의 핵심 내러티브(서사)인 가운데 알파벳이 AI 투자 확대를 공언해서다. 주요 기술주 그룹인 매그니피센트7(M7) 중에서 마이크로소프트(30일) 메타플랫폼(30일) 애플(31일) 아마존(31일) 등이 다음주에 2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일은 다음달 27일이다.사비타 수브라마니안 뱅크오브아메리카 전략가는 “막대한 AI 설비투자 계획은 시장의 상승 추진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기술주뿐만 아니라 전력 설비 등 관련 산업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기술주에 대한 시장 눈높이가 높아지는 가운데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 중 M7의 2분기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나머지 493개 기업의 이익 증가율(3.4%) 대비 네 배에 달하는 수치다. 하지만 향후 3개 분기 M7의 이익 증가율은 9.5%, 11.0%, 11.2%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맹진규 기자

"탄탄한 AI 수요 확인"…M7 탄력 받는다

"고도제한에 묶인다고?"…비상 걸린 목동 재건축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고도 제한 기준 개편이 서울 서남권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김포국제공항 관련 새로운 규제지역으로 묶이게 된 양천구 목동신시가지는 “재건축이 전면 중단될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반면 높이 규제 완화라는 숙원을 해소할 가능성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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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 가산' 준공

현대건설이 지속적인 데이터센터 건설로 디지털 생태계 확장을 위한 핵심 기지 구축에 나서고 있다.현대건설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지하 3층~지상 11층 규모(연면적 4만1214㎡)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 가산’(투시도)을 준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코람코자산운용이 시행한 프로젝트다. 양옆은 기존 건물로, 한 면은 철도로 둘러싸인 제한된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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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증금만 50억…한남동 한복판 무신사 대표가 짓는다는 '이곳'

[집코노미- 집 100세 시대]서울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라는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 한남’ 옆에 최고급 시니어 하우스가 들어선다. 조만호 무신사 대표가 개인회사를 통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입주 보증금이 약 50억원에 달한다. 입지가 뛰어나 경제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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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외국인 왜 이렇게 많지?…요즘 뜨는 장소

최근 영등포 타임스퀘어가 아이돌 그룹의 ‘컴백 필수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접근성과 공간 구조, 주변 상권 등의 여건으로 팝업스토어(팝업)와 팬사인회 개최가 이뤄지면서 K팝 팬들의 방문이 꾸준히 이어지는 추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복합쇼핑…

저속노화 열풍에…30대 사이에서 '난리' 난 것

'저속노화' 등 웰빙 트렌드 영향으로 잡곡 소비가 30대 사이에서 늘어나고 있다.NH농협은행은 25일 지난 2022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범농협 통합 멤버십(NH멤버스) 회원의 하나로마트 소비 데이터 4억2000만건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흐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지…

“무슨 일 있어도 기죽으면 안 된대이” | 고두현의 아침 시편

   하석근 아저씨                    고두현참말로아무 일 없다는 듯이제 그만 올라가 보자고20리 학교 길 달려오는 동안 다 흘리고 왔는지그 말만 하고 앞장서 걷던 하석근 아저씨.금산 입구에 접어들어서야말이 귀에 들어왔습니다.너 아부지가 돌아가셨……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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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 뒤집은 흑인 화가 보아포 "손가락 페인팅, 통제할 수 없어 즐겁다"

지금 세계 미술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흑인 스타 작가는? 10명 중 9명은 이렇게 답할 것이다. 아모아코 보아포. 미술 시장은 물론 학계에서 수년째 '보아포 신드롬'을 만들어낸 그의 발걸음은 이제 미술관을 향하고 있다. 지난해 오스트리아 비엔나 벨베데레 전시에 이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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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데이터로 '시각의 교향악' 작곡하는 료지 이케다

광학 현미경으로 본 혈액의 세포들이 쪼개지고 뭉친다. 인간의 뇌를 촬영한 데이터들은 미세한 신경 섬유 한올까지 담아 360도 회전한다. 몸 속의 모든 뼈들이 하나씩 나뉘어져 해체됐다 만나기를 반복. 이어서 삑, 삑, 삐-----익 들려오는 전자음. 이곳은 어느 병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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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러에 메리어트 호텔 커피를 즐기는 법

메리어트 본보이에 새롭게 가입하면, 프리미엄 커피를 단 1달러에 즐길 수 있는 찬스! 국내 16개 메리어트 호텔에서, 감각적인 한 잔과 함께하는 '멤버십 웰컴 무드'를 만나보자.메리어트 본보이가 7월 25일부터 11월 30일까지 신규 멤버를 대상으로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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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고의 산, 계곡, 등산 1위에 오른 여기는 어디?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2025 여행자·현지인의 국내여행지 평가 및 추천 조사(4만8790명 대상)’에서 재래시장, 지역축제, 산·계곡, 유명음식점(식사류), 전통·특색음식이 58개 여행...

우리나라 최고의 산, 계곡, 등산 1위에 오른 여기는 어디?

느리고 싶은 행복의 속도, 오제 국립공원의 아침

도쿄 북부의 군마현과 후쿠시마현 그리고 니이가타현과 토치기현에 걸쳐있는 오제 국립공원은 ‘람사르조약 습지’로 등록된 귀한 자연 공간으로 이곳을 상징하는 아이콘은 습지 위에 놓인 두 갈래의 나무 데크 산책로다.이번 여행에 결정적 넛지 역할을 한 것은...

느리고 싶은 행복의 속도, 오제 국립공원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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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대 티켓으로 3시간 논다"…SNS 난리 난 'MZ 성지'

서울 잠실야구장이 변하고 있다. MZ세대 야구 팬덤의 중심지로 자리 잡으면서 도시를 빛내는 문화 중심지가 됐다. 응원은 개성의 표현이 됐다. 치킨과 맥주, 굿즈와 인증샷이 어우러진 직관은 이들의 놀이문화로 자리 잡았다. 특히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가 함께 쓰는 잠실야구장은 상징성이 크다. 야구에 열광하는 MZ세대MZ세대가 야구에 열광하는 것은 ...

"1만원대 티켓으로 3시간 논다"…SNS 난리 난 'MZ 성지'

'그래서 잠실의 주인이 누구냐'…LG·두산의 기묘한 '40년 동거'

서울은 스스로를 잘 기억하지 못하는 도시다. 너무 빠르게 바뀌고 너무 쉽게 지워진다. 길이 바뀌고 건물이 바뀌고 동네의 이름마저 바뀌는 이 도시는 기억이 존재하는 않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서울에도 잘 지워지지 않는 공간이 있다. 기억의 경계 바깥까지 밀려났다가도 봄이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장소. 잠실야구장이다.1982년 한국 프로야구가...

'그래서 잠실의 주인이 누구냐'…LG·두산의 기묘한 '40년 동거'

김시덕 학자 "2031년 돔구장 변신하면 민간 문화공간 발전 기대"

“스포츠가 지금의 잠실을 만들었고, 스포츠는 지금도 잠실을 규정하는 핵심입니다.”국내 첫 도시문헌학자이자 부동산 전문가인 김시덕 작가는 최근 기자와 만나 서울 잠실의 탄생과 역사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부동산·도시개발 역사 전문가로 잘 알려진 그는 최근 서울 강남 지역의 발전 역사를 다룬 <도시문헌학자 김시덕의 강남>을 ...

김시덕 학자 "2031년 돔구장 변신하면 민간 문화공간 발전 기대"

땅에 그린 예술…정원, 도시의 갤러리가 되다

순천(順天). 이름 그대로 하늘(天)의 순리를 따르는(順) 땅. 바다와 맞닿은 습지에서 불과 5㎞ 떨어진 곳까지 들어선 아파트는 순리를 거스르는 풍경이었다. 매년 겨울이면 7600여 마리의 흑두루미가 날아드는 곳, 그 132만㎡(약 40만 평) 남짓한 갯벌을 오롯이 지켜내기 위해 순천은 992만㎡(약 300만 평)의 땅에 초록빛을 칠하기로 했다. 짙어가는 ...

땅에 그린 예술…정원, 도시의 갤러리가 되다

한옥 1채, 나무 250그루 들어…그야말로 '자연속의 삶'이죠

한옥은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 서울 종로구 북촌이나 전주 한옥마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와집은 물론 초가집과 너와집도 모두 한옥이다. 최근엔 전통 한옥과 현대건축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한옥’도 많다. 다양한 형태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한옥의 정체성 중 하나는 바로 ‘나무로 만든 집’이라는 점일 테다.35년째 나무...

한옥 1채, 나무 250그루 들어…그야말로 '자연속의 삶'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