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특활비로 김윤옥 여사 명품 구입"..MB 측 반발
<앵커>
이런 가운데 여당에서 이명박 정부 시절 부인인 김윤옥 여사가 국정원 특수활동비로 명품을 샀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지금까지 수사과정에서 아직 확인된 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은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인 박홍근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김희중 전 대통령 1부속실장의 검찰 진술 일부를 확보했다며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김희중 전 실장의 핵심적 진술은 자신이 특수활동비 1억 원을 지시에 의해 받았고, 그걸 달러로 환전해 김윤옥 여사를 보좌하던 제2 부속실장 쪽에 줬고…]
이 돈으로 김 여사가 명품을 샀다고 박 의원은 주장했습니다.
[그 돈이 김윤옥 당시 여사의 명품 구입 등에 쓰였다는 것입니다. 검찰이 추가로 조사하면, 국민의 혈세가 명품 구입 등 사적으로 어떻게 쓰였는지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환전된 돈이 건네진 시점은 2011년 방미 때로 특정했습니다.
박 의원 측은 김 전 실장의 지인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현재까지 수사 과정에서 명품 구입이 확인된 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의 명품 시계 건에 대한 보복이라는 인식입니다.
[김두우/이명박 정부 당시 홍보수석 : 과거에 겪었던 또는 모셨던 분의 참담함을 너네들한테 그대로 돌려주고 싶다, 아마 이런 심리가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박홍근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내일(19일)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오노영)
전병남 기자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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