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청소년 위험한 놀이..'캡슐세제 입에 넣기'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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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고농축 캡슐형 세제를 입에 넣는 놀이가 유행하고 있다.
관련 단체들은 세제의 독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1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에는 캡슐형 세제 제품인 '타이드 팟'(Tide Pod)을 입에 넣는 청소년의 영상들이 잇달아 게시되고 있다.
알록달록한 세제용기가 마치 사탕과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한 것으로, 영상 속 청소년들은 세제를 거리낌없이 입에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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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혼수상태·사망 위험 경고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미국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고농축 캡슐형 세제를 입에 넣는 놀이가 유행하고 있다. 관련 단체들은 세제의 독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1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에는 캡슐형 세제 제품인 '타이드 팟'(Tide Pod)을 입에 넣는 청소년의 영상들이 잇달아 게시되고 있다.
이른바 '타이드 팟 챌린지'로 불리는 이 놀이와 관련한 영상은 수만개에 달한다. 알록달록한 세제용기가 마치 사탕과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한 것으로, 영상 속 청소년들은 세제를 거리낌없이 입에 넣는다.
타이드 팟은 고농축 액상 세제를 담은 제품으로 물에 닿으면 녹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이 세제를 입에 넣거나 젖은 손으로 만졌을 경우 독성 물질이 신체에 흡수될 수 있다는 점이다. 발작, 폐부종, 호흡정지를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할 경우 혼수상태 또는 죽음에 이를 수 있다.
미국 독극물통제센터협회는 전날 성명을 통해 타이드 팟 챌린지의 위험을 강조했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 1~15일 세제와 관련해 접수된 독극물 신고 수는 39건에 달한다. 일평균 2회 이상 신고가 들어온 셈이다. 2016년 세제 관련 신고 수가 39건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빈도가 크게 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타이드사의 모회사는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의도적이고 부적절한 액상 세제의 사용을 깊이 우려하며 유해한 콘텐츠들을 삭제하기 위해 주요 소셜미디어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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