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은 이미 '작년의 양현종'을 지웠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2018. 1. 1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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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에 대한 마음은 한 켠에 뒀다. 우승에 또다시 도전해보고 싶다. 목표는 작년보다 더 잘하는 것이다."

그는 "해외진출에 대한 욕심은 마음 한 켠에 있지만 대신 우승에 좀 더 도전해보고 싶다. 선수들과 더 이야기 많이 나누면서 즐겁게 야구하고 싶다. 작년보다 잘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다. 다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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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제공

[스포츠한국 광주=김성태 기자]"해외 진출에 대한 마음은 한 켠에 뒀다. 우승에 또다시 도전해보고 싶다. 목표는 작년보다 더 잘하는 것이다."

지난 1995년 LG 이상훈 이후, 12년 만에 토종 선발 20승의 주인공이었다. 팀도 우승을 차지했고 정규시즌 및 한국시리즈 MVP, 그리고 골든글러브까지 받으며 야구 선수로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

하지만 양현종은 작년의 '양현종'을 벌써 지웠다. 그는 올해의 목표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바로 "작년보다 더 잘하겠다"였다.

양현종은 18일 오전부터 열린 구단 자체 체력테스트를 치렀다. 김기태 감독 부임 이후, 실시하고 있는 KIA의 체력테스트는 2015년과 2016년, 두 차례가 진행 됐고 작년은 사정상 하지 않았다.

그리고 올해 다시 열렸다. 선수들에게 마음가짐을 보다 새롭게 하자는 김 감독의 메시지였다. 양현종도 이를 정확히 알고, 비시즌에 차분하게 몸을 만들었다.

그는 "시상식도 많이 다니고, 가족과의 시간도 많이 보내고 싶어서 사실 많이 준비를 하지는 못했다. 체력테스트를 하려면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한다.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할 생각이다"고 말한다.

이어 "간만에 선수들과 함께 모였는데, 어느새 저도 12년 차 선배가 됐다. 마냥 신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시간이 빠르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올해 타이거즈는 2연패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시즌에 다소 변화가 생겼다. 자카르타 아시안 게임으로 인해 일정이 앞당겨졌다. 시범 경기도 8경기만 치른다. 개막도 3월 24일로 종전보다 빠르다.

양현종은 "작년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비를 하면서 몸을 다소 일찍 만들었는데, 올해도 그 루틴을 가져갈 생각이다. 일단 부상 방지에 최대한 신경 쓰고 어깨 보강 훈련에 좀 더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고 이야기 했다.

여전히 KBO리그는 타고투저 현상이 강하다. 그런데 올해는 더 심해질 것 같다. 넥센 박병호, LG 김현수, kt 황재균 등, 미국에서 돌아온 수준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양현종도 인정한다. 그는 "계속 리그의 타고투저 현상은 이어질 것 같다. 동기부여도 되지만 저는 제가 하던대로 똑같이 하면서 기량을 더욱 발전 시키겠다. 좋은 승부 보여드리고 싶다"고 자신감 넘치는 여유를 보여주기도 했다.

작년 팀 우승과 선발 20승, 그리고 '대삼관'까지 개인이 따낼 수 있는 타이틀은 다 가져갔다. 사실 야구 선수로 그 정도 성과를 냈으면 더 이상 올라갈 곳은 없다. 하지만 양현종은 다 지워버렸다고 말한다.

그는 "해외진출에 대한 욕심은 마음 한 켠에 있지만 대신 우승에 좀 더 도전해보고 싶다. 선수들과 더 이야기 많이 나누면서 즐겁게 야구하고 싶다. 작년보다 잘하는 것이 올해의 목표다. 다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츠한국 김성태 기자 dkryuj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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