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포르노스타 "트럼프, 날 '허니번치'라고..2006년 성관계"

2018. 1. 1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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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가 결혼한 지 1년 뒤인 2006년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한 포르노 배우의 7년 전 독점 인터뷰 내용이 공개됐다.

2011년 10월 <인터치> 를 발행하는 바우어출판 소유의 <라이프 앤 스타일> 지가 트럼프와 클리포드의 '2006년 성관계' 사실을 폭로했고,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 이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쪽에서 입을 다무는 조건으로 클리포드에게 13만달러(약 1억3900만원)를 지급했다고 보도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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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주간지, 트럼프와 불륜 고백한 여성 2011년 인터뷰 공개
멜라니아 출산 4개월 뒤 트럼프 호텔 스위트룸서 만나
WSJ "트럼프 쪽, 대선 전 '입막음'으로 포르노 배우에 거액 건네"

[한겨레]

미 연예주간지 <인터치>가 17일(현지시각) 트럼프와 지난 2006년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한 스테파니 클리포드의 2011년 독점 인터뷰 내용을 공개한 기사. 사진 출처: 인터치 누리집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가 결혼한 지 1년 뒤인 2006년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한 포르노 배우의 7년 전 독점 인터뷰 내용이 공개됐다. 연예주간지 <인터치>는 17일(현지시각) 온라인으로 인터뷰 일부를 공개하고 나머지는 지면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매체들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 매체가 이번 주말 무편집 인터뷰 전문 공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스테파니 클리포드(39)는 ‘스토미 대니얼스’라는 예명으로 활동해 온 유명 포르노 스타였다. 2011년 10월 <인터치>를 발행하는 바우어출판 소유의 <라이프 앤 스타일>지가 트럼프와 클리포드의 ‘2006년 성관계’ 사실을 폭로했고,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이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쪽에서 입을 다무는 조건으로 클리포드에게 13만달러(약 1억3900만원)를 지급했다고 보도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두 사람의 성관계는 멜라니아 트럼프가 아들 배런을 출산한 지 4개월이 채 안 된 시점에 이뤄졌다고 클리포드는 주장했다. 당시 트럼프는 <엔비시>(NBC) 방송 인기 프로그램 <어프렌티스> 진행자로 인기를 모으고 있었다. 또 “(트럼프와의 성관계는) 교과서적이었다”며 “이상한 일은 없었다. 그 나이대의 누군가가 하리라 예상할 수 있는 한 가지 체위였다”고 회고했다.

클리포드는 트럼프와의 관계가 2006년 7월 미국 센추리 셀러브러티 골프토너먼트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클리포드는 “트럼프가 계속 나를 쳐다봤으며, 같은 골프 카트를 타고 홀을 돌았다. 그 사업가가 나중에 내 성인영화 제작사인 위키드 픽처스로 찾아와서 <세 가지 소원> 디브이디에 사인을 부탁했고 전화번호를 달라고 했다. 함께 사진 촬영 포즈를 취하기 전에 전화번호를 줬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클리포드에게 그날 저녁을 함께 먹겠느냐고 물었다. 클리포드는 “그럼요, 물론이죠!”라고 답했고, 옷을 차려입고 네바다주 타호 호수 근처에 있는 트럼프 소유 호텔 스위트룸으로 갔다. 케이스라는 보디가드가 그를 맞이해 방 안으로 들여보내줬다. 트럼프는 잠옷 바지를 입고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고, 두 사람은 방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친 뒤 클리포드는 화장실에 다녀왔다. 그는 “내가 (화장실에) 가 있을 때, 트럼프가 침대로 가 앉아 있었고 ‘이리와’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우리는 키스를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성관계 이후 트럼프는 “전화하겠다”, “다시 만나고 싶다”, “당신은 놀랍다. 당신을 <어프렌티스>에서 봐야 한다” 등의 ‘작업 멘트’를 날렸다. 트럼프는 클리포드를 “허니번치”(애인, 귀여운 사람)로 불렀고,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호텔에 있는 트럼프의 개인 방갈로에서 몇 번 더 만났다.

앞서 <월스트리트 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이 대선을 한달 앞둔 2016년 10월 클리포드에게 13만달러를 전달했다고 지난 12일 보도한 바 있다. 백악관과 코언 변호사 모두 이런 보도를 부인했다. 미국 매체들은 <인터치>가 이번 주말 5500단어에 달하는 인터뷰 무편집 전문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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