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기밀' 김상경 "홍상수 감독과 작업, 나이 들어 다시 하고 싶어" [인터뷰 맛보기]

장수정 기자 2018. 1. 1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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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상경이 홍상수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언급했다.

이처럼 홍상수 감독과의 작업에 만족한 김상경이지만, 그는 '극장전' 이후 나이가 들기 전까지는 함께 작업을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한 일화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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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경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배우 김상경이 홍상수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언급했다.

김상경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1급기밀'(감독 홍기선·제작 미인픽쳐스)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김상경은 그간 함께 작품을 한 감독들을 회상하며 그들의 작업 스타일을 언급했다. 먼저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함께한 봉준호 감독에 대해 "봉준호 감독님은 아주 완벽하게 짜인 틀과 구조 안에서 작업을 한다. 완벽한 상황을 달성하는 재미가 있다"고 했다.

영화 '생활의 발견'부터 '극장전' '하하하' 까지, 무려 세 작품을 함께한 홍상수 감독에 대해서는 "그분의 작품은 우연히 벌어진 일에서 기초한다. 시나리오도 촬영 당일 아침에 쓰시고, 연기도 우연히 맞아떨어질 때 OK 사인을 주신다. 배우가 안 하던 짓을 한다거나 신선한 부분이 나올 때 만족하는 것"이라고 작업 스타일을 설명했다. 이 같은 작업 스타일은 배우에게 자연스러운 행동과 말을 끌어냈고, 이에 김상경은 생각지 못한 훌륭한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며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홍상수 감독과의 작업에 만족한 김상경이지만, 그는 '극장전' 이후 나이가 들기 전까지는 함께 작업을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한 일화를 털어놨다. 그는 "당시 서로 새로움을 추구하다 보니 힘들었다. 홍상수 감독님도 새로운 것에 대한 집착이 있다. '극장전'으로 칸 영화제도 갔으니까 할 만큼 했다고 생각했다"면서 "이후에 '하하하'로 만나긴 했지만 '하하하'는 가볍고, 재밌었다. 그때 작업을 끝내면서 '우리 이제 60살 이상 나이를 먹으면 함께 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홍상수 감독에게) 종종 연락이 왔는데 안 한다고 했다"며 "내가 젊어서는 같이 작업하는 걸 그만하고 싶다"며 이후를 기약했다.

김상경이 출연한 '1급기밀'은 국가라는 이름으로 봉인된 내부자들의 은밀한 거래를 폭로하는 범죄 실화극이다. 지난 1997년 국방부 조달본부 외자부 군무원의 전투기 부품 납품 비리 폭로와 2002년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외압설 폭로, 2009년 MBC 시사 교양프로그램 'PD수첩'에서 방영된 해군 장교의 방산비리 폭로 등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24일 개봉.

[티브이데일리 장수정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리틀빅픽쳐스]

1급기밀|김상경|홍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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