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평화올림픽 기틀 마련..한반도기 들고 개막식 공동 입장

이영현 2018. 1. 1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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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ㆍ김철우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 연구위원>

남과 북이 11시간 동안 이어진 실무 회담을 통해 11개항의 공동합의문을 채택했습니다.

남북은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입장하기로 했습니다.

여자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구성하는 내용에도 합의했는데요.

두 분 전문가와 어제 실무회담에서 나온 구체적인 합의 내용들을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김철우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 연구위원 안녕하세요.

<질문 1> 어제 차관급 실무회담이 예상보다 길어졌는데, 당장 20일 IOC와의 협의를 앞두고 문제들을 최종 조율하려고 했던 것으로 봐야 겠죠? 남북은 어제 전체회의 1번, 수석대표 접촉 6번, 대표 접촉 2번, 종결회의 1번 등 총 10번에 걸쳐 만나 밤늦게 11개항의 공동 보도문 채택했는데, 전체적으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질문 2> 아무래도 가장 관심이 큰 부분이 남북이 개회식 때 공동입장을 할지, 한반도 단일기를 들지 이 부분이었는데,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입장하기로 합의가 이루어졌어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3> 한반도기 문제와 함께 논란의 대상이었던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에도 합의했는데, 남북이 단일팀 구성에 합의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1991년 이후 무려 27년 만이에요?

<질문 3-1> 단일팀 구성의 경우 남쪽 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의 조직력 약화가 우려된다는 입장을 이미 제시한 만큼 논란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 아닙니까?

<질문 4> 이런 가운데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문제를 염두에 둔 듯 어제 문 대통령이 진천 선수촌을 찾아서 여자 아이스하키팀을 비롯한 우리 대표 선수들을 격려하고, 남북 단일팀이 역사의 명장면이 될 거라며 선수들에게 이해를 구했어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질문 4-1> 대승적 이해를 구한 문 대통령의 호소가 여론과 선수들에게 통했을 거라고 보십니까?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우리 선수들의 희생을 강요하지 말라는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질문 5> 응원단의 경우도 우리에겐 관심인데, 230여명의 응원단을 보내기로 했어요? 과거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참가한 북한 응원단이 김정일 사진이 그려진 현수막이 비를 맞자, 단체로 버스에서 뛰어나와 "장군님 사진이 비를 맞는다"며 울음을 터뜨린 일도 있었는데요. 일명 '북한 미녀 응원단'을 볼 수 있을까요?

<질문 6> 북측은 응원단 230여 명을 파견하겠단 의사를 밝히면서 선수단과 응원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이 서해선 육로를 이용해 이동하는 방안을 우리 측에 제시했는데, 앞서 예술단이 판문점 육로를 거치는 것과 다르게 경로를 제안했다는 건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북측의 방남 경로가 투트랙으로 진행될 전망인데, 어떤 이유라고 보십니까?

<질문 7> 이와 함께 우리 측이 제안한 부분도 있죠?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개막 전 북측 금강산 지역에서 남북 합동 문화행사를 열고, 마식령스키장에서 남북 스키선수들의 공동훈련도 진행하기로 했는데, 이는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특히 마식령 스키장은 북한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치적으로 선전하는 시설 아닙니까?

- 그런 만큼 결과적으로는 김정은의 치적 홍보나 선전에 이용당한 것이 될 수 있단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질문 8> 2008년 박왕자 씨 피격 사망 사건으로 관광이 중단된 금강산에서 합동 행사를 진행하기로 합의한 건데, 한편에선 '금강산 남북 합동 문화행사'가 금강산관광 재개를 염두엔 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정부는 선을 긋는 모습이에요?

<질문 9> 이를 위해 남측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선발대를 파견하기로 합의했는데, 남측 행사단과 준비 인력이 평창올림픽 개막 전에 동해선 육로를 통해 군사분계선을 건너 금강산으로 들어가게 되면 사실상 9년 반 만에 남북의 동쪽 길이 열리게 되는 거 아닙니까?

<질문 9-1> 그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동쪽에서 서쪽까지 남북한 연결 도로 3곳 모두가 다시 열리게 된는 거 아닌가요? 앞서 이야기한 서쪽 경의선 육로와 판문점까지. 3곳의 남북한 통로 모두가 다시 열리는 것은 어떤 의미로 해석해 볼 수 있을까요?

<질문 10>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부터 이 두 가지(금강산 합동 행사와 마식령 스키장 훈련)를 공개적으로 제안해 왔었죠? 일각에서는 이 같은 우리 정부의 제안이 대북제재와 충돌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11> 한편 북측은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평창동계패럴림픽에도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는데, 북한은 2012년 런던 하계패럴림픽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패럴림픽에는 참가한 바 있지만 동계패럴림픽 참가가 처음이라고요?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에 적극적인 모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을까요?

<질문 12> 그런데 어제 합의문에 북한측 고위급 대표단은 빠져있어요? 최룡해나 최휘, 김여정 등이 거론되는데, 북한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 걸까요?

<질문 12-1> 한편 공동보도문에는 지난 9일 남북 고위급회담 공동보도문에 거론됐던 '참관단' 역시 빠져 눈길을 끄는데, 배경이 뭘까요?

<질문 13> 그런가 하면 오늘 실무회담에 나선 북측 대표단 가운데 김강국의 소속이 당초 알려지지 않았다가, 뒤늦게 확인된 결과 현직 기자라고요?

- 15년 전에는 남한에서 몸싸움까지 했었던 전력이 있다고 전해져요?

<질문 14> 지난 9일 남북 고위급 회담, 그제 남북 실무 접촉에 이어 차관급 실무 회담까지, 숨 가쁘게 진행되고 있는데, 앞으로 군사회담이나 남북 고위급 회담 등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지금까지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김철우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 연구위원과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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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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