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배틀] '메이즈 러너' 미로 밖 소년들의 마지막 사투

권근영 2018. 1. 1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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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벌써 목요일입니다. 매주 한 차례씩 새로운 영화와 음반 소식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오늘도 문화부 권근영 기자와 함께 합니다.

이번 주에 개봉하는 영화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15소년 표류기'의 SF 버전이라 할 수 있는데요.

4년 전 시작된 '메이즈 러너' 3부작의 마지막 시리즈가 개봉했습니다.

미로를 달리던 소년들이 이젠 도시를 내달립니다.

기억을 잃은 채 정체불명의 미로에서 깨어난 소년들이 이젠 자신들을 가둔 적에게 맞섭니다.

인류를 멸종 위기로 내몬 바이러스는 점점 더 확산되고, 면역체가 있는 아이들에 대한 알 수 없는 조직의 실험은 더 혹독해집니다.

와중에 소년들은 납치된 친구 민호를 되찾기 위해 달리는 열차를 추적합니다.

시리즈가 이어질수록 음모는 거대해지고 성장한 소년들은 불타는 도시에서도 달리고 또 달립니다.    한때 복싱 동양 챔피언이었던 조하는 체육관을 전전하며 스파링 아르바이트로 근근이 살아갑니다.

오갈 데 없는 처지인데 우연히 어릴 적 자신을 버린 엄마 인숙을 만나 집으로 들아갑니다.

집에는 특별한 자폐증으로 불리지요. 서번트 증후군을 앓는 이복동생 진태가 있습니다.

피아노는 남다르게 치지만 버스타기, 길찾기 같은 일상 생활은 간단치 않은 진태.

너무도 다른 두 형제가 아옹다옹 살아가는데, 결말은 어떻게 될까요.   [앵커]

이번 주에는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요 소식도 준비를 하셨다고요?

[기자]

네, 장덕철의 '그날처럼'이 화제입니다. '장덕철이 누구지?' 하실 분들도 있을텐데 세 남자로 구성된 인디 밴드입니다. 먼저 들어보시죠.   인디그룹 장덕철이 두 달 전 발매한 신곡 '그날처럼'인데요.   입소문을 타다 올초부터 여러 음원사이트에서 1위에 오르며 이른바 차트 역주행 중입니다.

장중혁, 덕인, 임철로 구성된 그룹으로 멤버들의 이름을 한 글자씩 따서 장덕철이란 이름으로 4년째 활동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김동률의 신보 '답장'입니다. 지난 주말 공개 후 각종 가요차트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배우 현빈이 출연한 뮤직비디오에 반주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로 블록버스터급인데요.

묵직하고 부드러운 음색은 여전해 데뷔 25년차 가수의 깊이를 보여줍니다.   [앵커]

자, 그리고 미술 소식도 있군요. 미술관 전시가 아니라 공항에 설치된 작품들인가요?

[기자]

네, 오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했죠. 공항 곳곳에 새로운 미술품이 설치돼 방문하실 분들 심심치 않으실 것 같습니다.

터미널 3층 출국장에 높이 18.5m의 거대한 모빌이 매달렸습니다.

우주에 행성이 동동 떠 있는 것 같은 이 작품은 프랑스 조각가 자비에 베이앙이 만들었습니다.

면세구역 천장엔 신윤복의 풍속화를 비롯한 동서양 명화 이미지가 흘러가는 LED가 설치돼 여행객들에게 또다른 볼거리를 선물합니다.   앙상하게 뼈대만 남긴 길쭉한 조각상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으며 인간의 본질을 탐구한 스위스 조각가 자코메티의 국내 첫 회고전입니다.   작가가 심장 이상으로 완성하지 못한 마지막 작품 로타르 좌상은 해탈한 구도자의 등신불을 닮았습니다.

전시장 맨 마지막 방에는 대표작 '걷는 사람'의 석고 원본 단 한 점만이 있어 여운을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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