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조국 수석 "집 팔았어요"..'다주택자' 딱지 뗐다
정환보 기자 2018. 1. 18. 00:04
[경향신문]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지난 5월까지 거주하던 서울 홍은동 사저를 지난달 매각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도 최근 부산 해운대 아파트를 팔고 ‘1가구 1주택자’에 이름을 올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7일 경향신문에 “문 대통령과 조 수석이 작년 연말에 갖고 있던 집을 정리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다주택자들에게 ‘살고 있는 집이 아니면 팔라’며 오는 4월까지 매각을 권고한 것이 배경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2012년 대선 때부터 딸 다혜씨 명의인 서울 구기동 집에 머물러 왔다. 그러다 2016년 1월 김정숙 여사 명의로 홍은동 빌라를 매입해 지난해 5월 청와대 관저 입주 전까지 1년4개월 간 거주했다.
문 대통령은 노무현 정부 마지막 비서실장으로 2008년 공직에서 물러난 이후 경남 양산 자택에 머물러 오다, 정계에 뛰어든 2012년 이후 서울과 양산을 오가며 생활했다.
조 수석도 현 주거지인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 외에 부산 해운대 아파트를 매각했다. 해운대 아파트는 울산대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주택 안정 정책의 하나로 내년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정환보 기자 botox@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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