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무역장벽 없애면 관세 조정 고려"
8월 1일부터 시행…"양국관계에 따라 올라갈수도 내려갈 수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일본에 상호관세율을 25%로 새롭게 책정한 서한을 발송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려 공개한, 일본에 보낸 서한…
‘한국판 스트래티지인가, 코스닥시장 머니 게임인가.’ 코스닥시장에서 전환사채(CB)를 발행해 대규모로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기업이 속속 등장하자 금융당국이 고민에 휩싸였다. 상장사의 코인 ‘빚투’(빚내서 투자) 현상이 확산할 조짐을 보여서다. 가상자산시장의 투기 열풍…
쌀값이 1년 새 10% 넘게 올라 4년 만에 20㎏당 6만원대에 육박했다. 이상기후로 지난해 쌀 생산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양곡관리법 개정 논란에 부담을 느낀 정부가 지역농협에 ‘가격 지침’을 내리고 과도한 시장 격리에 나서는 등 가격을 통제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는…
“패밀리오피스 면허를 지금 신청하면 2년 뒤에나 발급이 가능할 겁니다.”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만난 한 패밀리오피스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전 세계 자산가가 싱가포르로 앞다퉈 몰려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싱가포르 비거주자가 패밀리오피스를 설립하려면 순수 금융…
서정환 칼럼
특파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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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자산운용이 주도하던 방위산업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경쟁이 격화할 전망이다. 올 들어 130% 넘는 고수익을 내며 투자자가 몰리자 다른 운용사들도 신상품과 함께 도전장을 내놨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NH아문디자산운용 등은 이르면 이달 중 새 방산 ETF를 상장할 계획이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K방산TOP10’, NH아문디자산운용은 ‘HANARO 유럽방산’을 출시한다. 두 상품이 상장되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방산 ETF는 총 9개로 늘어난다. KODEX K방산TOP10은 수출 성과가 두드러지는 국내 대표 방산주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HANARO 유럽방산은 독일 등 유럽 방산 기업을 골고루 담는 ETF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203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5%까지 국방비를 증액하기로 합의한 뒤 군비 증강에 속도를 내고 있어 유럽 방산 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게 운용업계 설명이다. 삼성·NH아문디자산운용이 방산 ETF 시장에 출사표를 낸 것은 높은 수익률 때문이다. 국내 상장된 990여 개 ETF 중 올해 수익률(지난 4일 기준) 1·2위는 모두 방산 ETF가 차지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K방산’이 135.49%,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방산&우주’가 133.48%를 기록 중이다. 신한자산운용의 ‘SOL K방산’은 98.97%로 전체 4위다. 순자산 규모도 급증하고 있다. 7개 방산 ETF의 순자산은 총 1조602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4200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6개월 만에 네 배로 커졌다는 의미다. 순자산액이 가장 큰 건 PLUS K방산(1조723억원)이다. 방산 ETF 순자산 총액의 67%가 이 상품에 쏠려 있다. 방산 ETF의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게 증권업계 판단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동맹국의 방위비 증강을 요구하고 있는 데다 중동 정세가 여전히 불안하기 때문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유럽이 5~6년간 투자할 방위비 증액 규모는 전기자동차 시장 전체와 맞먹을 정도”라며 “무기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만큼 국내외 방산 주가도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선 비슷비슷한 방산 ETF가 줄상장하면서 경쟁이 과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코스피지수가 3000선 돌파 이후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는 다음 주도주 찾기에 나섰다. 관세 협상 결과에 따라 반도체·자동차 또는 내수·금융 업종이 상승장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계장비 업종지수는 지난달 41.32% 급등했지만, 이달 들어선 7.3% 떨어졌다. 지난달 25.74% 오른 코스피200 중공업지수도 같은 기간 8.91% 하락했다. 상승장을 이끌어온 조선·방위산업·원전 업종이 주춤하면서 주도주 공백이 생겼다는 분석이다. 여전히 코스피지수 추가 상승을 전망하는 증권가는 ‘다음 타자’ 찾기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부과 시기를 기존보다 3주 늦춘 다음달 1일로 밝힌 가운데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관세 피해주가 떠오를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부 당국자들이 잇달아 미국으로 향하면서 협상이 속도를 내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다. 자동차 업종지수는 이달 들어 3.26% 오르며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의미한 협상 타결이 없더라도 유예 연장 등 또 한 번 트럼프의 후퇴(TACO)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적 대비 낙폭 과대 업종인 반도체와 자동차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정책과 환율 하락 등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내수주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에 가슴 졸이기보다는 탄탄한 동력을 갖춘 내수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건설, 소매·유통, 호텔·레저 등을 추천한다”고 분석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 또한 “장기적인 저(低)PBR(주가순자산비율)주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본다”며 “금융 업종 중에서도 은행주의 키 맞추기(주가 상승)가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한 기업의 평균 시가총액이 코넥스시장 상장 당시보다 4.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넥스시장이 중소·벤처기업의 도약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한 기업이 지난달 30일 지에프씨생명과학의 코스닥시장 상장으로 100곳을 넘어섰다. 전체 코넥스시장 상장사의 약 33.4%에 해당한다. 이 중 95곳은 현재 코스닥시장 상장을 유지 중이다. 이전상장한 기업들의 시총은 코넥스시장 상장 때보다 크게 뛰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전상장 기업의 평균 시총은 코넥스시장 상장 당시 대비 4.5배(약 978억원) 증가한 1258억원이다. 코스닥시장 전체 시총 분포 기준 상위 35% 수준이다. 코스닥시장 시총 중위값(841억원)보다는 약 1.5배 크다. 이전상장 기업의 전체 시총은 약 11조8000억원으로 코스닥시장의 3.1%를 차지한다. 시장 평가 지표도 긍정적이다. 이전상장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177.90배, 1.97배로 코스닥시장 평균치인 PER 94.04배, PBR 1.65배를 모두 웃돌았다. 연평균 이전상장 수는 2013년 7월 코넥스시장 개설 이후 8곳 정도다. 제조업 비중이 67%로 가장 높았다. 이전상장 트랙(방식)은 신속이전상장 30개, 일반상장 41개, 기술특례상장 29개로 다양했다. 코넥스시장 상장부터 이전까지 평균 소요 기간은 3.6년이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강한 6월 고용보고서가 나오면서 뉴욕 증시가 또 다른 기록을 세웠습니다. 새로 14만7000개의 일자리가 생겼을 뿐 아니라, 실업률도 떨어졌습니다. 미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제조업에 이어 올랐고요. S&P500 지수는 5거래일 만에 네 번째 최고 종가 기록을 세웠고, 올해 들어 7번째 최고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이를 축하라도 하듯 장 마감 뒤 하원은 트럼프 감세안(OBBBA)을 통과시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하반기 경제를 지원할 이 법에 서명합니다. 투자자들은 행복한 독립기념일 연휴에 들어갔습니다. 연휴가 끝나면 9일 상호관세 유예 종료일이 다가옵니다. 베트남처럼 무역 합의가 줄줄이 체결될까요? 1. 탄탄한 고용…세부내용은 좀 불안아침 8시 30분 6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됐는데요. 월가 예상보다 좋게 나왔습니다. 6월 비농업 신규고용은 14만7000개 증가해서 월가 컨센서스(10만6000개)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그리고 4, 5월 지난 두 달 치 데이터도 1만6000개 상향 조정됐고요. 고용보고서는 신규 일자리를 조사하는 기업조사, 실업률을 조사하는 가계조사로 구성되는데요. 가계조사에서도 일자를 새로 얻은 사람이 9만3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5월 4.2%에서 6월 4.1%로 떨어졌습니다. 소수점 둘째 자리까지 따지면 4.24%에서 4.12%로 내려왔습니다. 월가는 4.3%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지요. 하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노동 시장이 아주 강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고용이 늘어난 업종을 보면 정부(+7만3000개) 민간 교육/헬스케어(+5만1000개) 레저접객업(+2만 개) 등 세 개가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육성 중인 제조업, 그리고 도매유통, 전문사업서비스 등 직종에서는 일자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이 정부 중심으로 늘다 보니 민간고용은 7만4000개 증가에 그쳤는데요. 5월 13만7000개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죠. 이는 허리케인 헬렌과 밀턴으로 수천 명이 실직한 이후인 2024년 10월 이후 최저이기도 합니다. 또 경제활동 참여율은 5월 62.4%에서 6월 62.3%로 감소했는데요. 2022년 12월 이후 최저입니다. 노동 시장을 떠나는 사람이 증가(13만 명)한 것도 실업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이었던 것이죠. 모건스탠리는 "이민법 집행 강화로 인해 경제활동 참여율이 둔화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둔화의 징후는 평균 시간당 임금과 근로 시간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5월 0.4%에서 6월 0.2%로 둔화하였고, 전년 대비로는 3.8%에서 3.7%로 느려졌습니다. 주당 근로 시간은 5월 34.3시간에서 6월 34.2시간으로 감소하여 2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BMO는 "노동 시장은 4월 2일 관세 충격 이후 약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여전히 회복력을 보인다. 6월 보고서에는 미 중앙은행(Fed)이 7월 29~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내려야 할 만한 내용이 담겨 있지 않으며, 9월 인하 가능성도 소폭 낮아진다. 그렇지만 민간고용 둔화, 6월 ADP 지표 둔화, 최근 몇 주 실업급여 청구 증가는 향후 노동 시장이 더욱 둔화할 것을 시사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웰스파고는 "6월 고용 데이터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지만 세부 내용은 그다지 고무적이지 않았고, 전반적으로 노동 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오늘 지표를 보면 7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다. 그러나 고용의 지속적 둔화로 9월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FOMC가 관세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는 만큼, 금리 인하 경로는 여름 인플레이션에 크게 좌우될 것이다. 15일에 발표될 6월 소비자물가(CPI)는 이런 측면에서 중요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페퍼스톤은 "6월 고용보고서는 지속적인 경제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노동 시장이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이는 FOMC의 '기다려보자'라는 접근 방식을 강화한다. 노동 시장이 회복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억제된다면, 파월 의장은 8월 말 잭슨홀 심포지엄을 통해 완화적으로 선회한 후 9월, 12월에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크다. 반면,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면, 12월에 단 한 번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로서는 후자가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라고 주장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6월 고용보고서로 인해 Fed는 여름 동안 관망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그들은 중요한 무역 및 이민 정책 변화가 기업의 가격 책정 및 채용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불안하게 지켜보고 있다"라고 적었습니다. ▶보스턴 연방은행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고용보고서가 나온 뒤 "광범위한 불확실성이 특징인 시기에는 통화 정책에 큰 변화를 줄 시점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특히, 여전히 회복력이 강한 거시경제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인내심을 가질 수 있는 여력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데이터가 발표되자 순식간에 2년물 국채 금리가 10bp 가까이 뛰는 등 금리가 크게 올랐고요. Fed의 올해 기준금리 인하 베팅도 크게 낮아졌습니다. 발표 전 65bp에 달하던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50bp 미만으로 내려왔습니다. 애초 노무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은 실업률이 4.5%까지 오르면 7월에도 금리를 내릴 수 있다고 했는데요. 다시 4.1%로 떨어지자 시카고 상품거래소의 7월 인하 베팅은 어제 24%에서 오늘 5% 미만으로 낮아졌습니다. 같은 시간 별도로 발표된 실업수당 청구 데이터도 이전과 별 변동이 없었습니다. 주간(~28일) 신규 청구는 이전 주보다 4000건 감소한 23만3000건으로 집계됐고요. 2주 이상 신청한 지속 청구 건수(∼21일)는 196만4000건으로 직전 주와 같았습니다. 2. 서비스업도 개선 무역 정책과 지정학의 급격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견실하다는 낙관론이 커지면서 아침 9시 30분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2~0.6%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경제가 괜찮다는 것은 오전 10시 발표된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서비스업 PMI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서비스업 PMI는 5월보다 0.9포인트 상승하면서 50.8을 기록했습니다. 50 이상을 가리키는 확장 국면에 다시 진입한 것입니다. 세부 지수도 괜찮았습니다. 사업 활동 지수는 50.0→54.2로 증가했고, 신규주문은 46.4→51.3으로 크게 회복했습니다. 다만 지불가격은 68.7→67.5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요. 고용은 50.7→47.2로 떨어지면서 위축 국면으로 전환했습니다. ISM의 스티븐 밀러 조사위원장은 "6월 PMI는 환영할 만한 확장 국면으로의 회복을 보여주지만, 기업 응답자들은 저성장과 경제적 불확실성을 자주 언급했다. 이달 수치는 지난 3개월 평균과 같으며, 이는 이 기간 안정성과 소폭 확장 국면을 동시에 나타낸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기업 응답을 보면 한 농림업 기업은 "관세로 인한 비용 증가와 관세 부과 가능성은 비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했고, IT 기업은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가격 상승을 계속 부추기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도매유통 업체는 "사업이 회복되고 있는 것 같다. 우려스러웠던 거시경제 요인들이 상당 부분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라고 했고, 기타 서비스 업체도 "몇 달간 부진한 실적을 뒤로하고, 사업이 회복되기 시작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동안 대부분 부정적이었던 기업 응답에 긍정적 부분들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TD이코노믹스는 "서비스업은 6월 확장 국면으로 회복해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고 있다. 서비스업 심리가 소폭 개선된 것은 기업들이 4월 관세 발표 충격을 극복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최악의 우려가 당장 현실화하지 않아서다. 그래도 50.8은 지난 12개월 평균보다 낮아 서비스업 경기 둔화를 시사한다. 이러한 추세는 하반기에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분석했습니다. PMI가 나온 뒤 주가는 상승 폭을 확대했습니다. 오름세는 폐장(오후 1시, 독립기념일로 조기 폐장) 때까지 이어졌습니다. 좋은 경제 데이터에 채권 금리가 뛰었지만, 주가 상승세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뉴욕 채권 시장에서 오후 2시 30분께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5.5bp 오른 4.348%, 2년물은 9.7bp 상승한 3.886%를 기록했습니다. 3. 폭넓은 상승세 결국, S&P500 지수는 0.83%, 나스닥 지수는 1.02%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고요. 다우는 0.77% 올랐습니다.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연휴로 단축된 이번 주 동안 세 번째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상승세는 전반적이었습니다. 11개 업종 가운데 보합세를 보인 소재(0%)만 제외하고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습니다. IT(+1.29%) 금융(+1.08%) 산업(+0.82%) 업종의 상승 폭이 컸스비다. 상무부가 중국에 설계 소프트웨어 판매에 대한 수출 허가 요건을 해제하면서 케이던스 디자인은 5.1%, 시놉시스 4.9% 상승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과 맺은 런던 협정을 실제 이행하려는 신호로써 긍정적으로 해석됐습니다. 데이터독은 S&P500 지수 편입이 결정되면서 14.92% 뛰었습니다. 9일부터 지수에 편입되는데요. 기관 자금 유입 증가, 유동성 증가 등 혜택이 예상됩니다. 4. 트럼프 감세안 통과…4일 서명 시장이 마감한 뒤에도 호재가 이어졌습니다. 미 하원은 지난밤 트럼프 감세안을 놓고 전투를 벌였는데요. 공화당 내 재정 매파 5명이 절차 투표에 반대표를 던지면서 밤샘 설득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벽 1시께 소셜미디어에서 "이건 공화당원들에게 쉬운 찬성 투표가 되어야 한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죠. 결국, 반대했던 4명이 돌아서면서 새벽 3시 20분께 절차 투표가 끝났습니다. 그리고 민주당 하킴 제프리스(뉴욕) 원내대표의 8시간 45분에 이르는 반대 연설을 한 뒤 최종 표결이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오후 2시 20분께 찬성 218대 반대 214로 통과됐습니다. 공화당에서 소속 의원 220명 중 2명만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독립기념일(7월 4일) 서명' 데드라인 사수에 성공했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법안은 기본적으로 2017년 트럼프 감세를 연장한 것이지만, 새로운 감세를 추가하면서 2028년까지 집중적으로 돈을 쓰는 구조입니다. 단기적으로 경기 부양 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뜻입니다. 또 골칫거리가 될 수 있는 부채한도를 5조 달러 증액해서 문제 소지를 없앴습니다. 스테노리서치의 안드레아스 라슨 설립자는 "어떻게 보든, 이는 트럼프가 집권한 첫해를 위해 앞당겨진 대규모 확장적 재정 법안이다. 2028~2034년으로 맞춰놓은 지출 상한과 감세 폐지는 단지 겉치레에 불과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다음 의회가 이를 존중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에버코어ISI는 "이 예산안은 단기적으로 재정 부양 효과를 제공하지만, 헬스케어와 신재생에너지 부문, 그리고 재정 적자에 대한 장기적 영향은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밝히면서 부분별 영향을 다음과 같이 분석했습니다. ① 전반적 영향: 가계와 기업은 즉각적 감세 혜택을 보게 되며, 특히 기업의 경우 일부 소급 적용 덕분에 혜택이 더 클 전망이다. 다만, 관세와 학자금 대출·SNAP(저소득층 식품보조) 제도 변경은 소비 지출을 위축시킬 수 있다. ② 국방 및 이민: 국방과 국경 보안에 대한 신규 지출은 단기적으로 방산 업체와 그 공급업체에 긍정적일 것이다. 그러나 추방 증가로 인해 일부 산업에서 노동 공급이 위축될 수 있다. ③ 보건의료 및 신재생에너지: 이 법안은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하며, 이는 광범위한 경제적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 ④ 재정 전망: 감세 규모가 지출 삭감보다 커서 GDP 대비 재정 적자가 7%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 관세 수입은 이를 부분적으로만 상쇄할 것이다. ⑤ 자본 집약적 기업: 연구개발(R&D) 비용에 대한 전액 비용처리와 장비에 대한 100% 보너스 감가상각이 많은 기업에 실질적인 세금 감면 효과를 줄 것이다. ⑥ 소비자: 개인 소득세 감면이 2026년 봄 확대·연장되어 소비자에게 큰 혜택이 될 것이다. 그러나 메디케어 예산 삭감과 SNAP 근로 요건 강화는 소비 여건에 부담이 될 수 있다. ⑦ 자동차 산업: 자동차 대출 이자에 대한 신규 공제가 도입되면서 구매력이 일부 개선될 수 있지만, 관세와 전기차 세액공제 종료는 도전 과제로 작용할 수 있다. 하나 불안한 점이 있다면 국채 금리가 또다시 상승할 빌미가 될 수 있다는 것이죠. TD이코노믹스는 "이 '성장 촉진제'는 심각한 재정 비용을 수반한다. GDP의 7%에 달하는 재정 적자는 과거 경기 침체 때만 발생했다. 이는 금융 시장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지만, 투자자들은 관세 수입이 적자를 일부 상쇄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가능성이 크다. 의회예산처(CBO)는 관세가 향후 10년간 3조 달러에 약간 못 미치는 신규 세수를 창출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래도 재정 적자는 GDP의 약 6~6.5%에 달할 것이며, 이는 여전히 지속 가능하지 않다"라고 지적했습니다. 5. 베트남 관세 20%는 예외? 어제 베트남과의 합의로 다른 무역 협정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인도와의 합의는 거의 확실시되고 있으며 일부 국가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베트남에 대한 관세율이 20%로 결정된 것은 약간의 불안감을 줍니다. 월가는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 기본관세 10%만 적용될 것으로 추정해왔죠. 자동차 반도체 철강 등 미국이 자체 생산하려는 일부 품목에만 25% 이상의 관세가 적용되고요. 20%가 새로운 기준이 되면 미국 소비자들이 더 많은 관세 부담을 질 수 있고 이는 미국 경제와 경기와 물가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세바스찬 라들러 전략가는 "베트남 협정에서 우리가 배운 점은 관세가 지금보다 인하되지 않고 오히려 상승하리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월가 전반적으로는 여전히 실효 관세율이 15%를 넘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UBS는 다음과 같이 전망합니다. ① 대미 무역흑자가 크거나 중국의 환적지 역할을 하는 국가에 대한 관세 위험이 커졌다=베트남과의 협정은 대미 무역흑자가 큰 국가, 그리고 중국 제품의 환적(transshipment) 허브 역할을 하는 국가가 더 높은 기준 관세 등에 직면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모든 아시아 국가가 환적 위험에 포함되는 것은 아니다. 동북아시아(한국, 일본), 인도,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는 상대적으로 위험이 낮은 국가로 간주된다. ② 15% 수준의 실질 관세율은 여전히 유력하다=베트남에 대한 높은 관세는 다른 협상에서 더 강경한 결과를 암시하는 듯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를 ‘모범 사례’로 보지 않는다. 베트남은 미국의 10대 교역 상대국 중 하나이지만, 다른 국가들보다는 중심적 위치는 아니다. 우리는 미국의 실질 관세율이 15%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며, 이는 대중국 관세 30~40% 전제를 포함한다. 주요 무역국인 멕시코와 캐나다는 별도 협상 트랙에 있으며, 10% 기준 관세나 '상호관세' 대상이 아니다. 두 나라는 국경 문제에서 진전을 보였고, 이들이 철강·알루미늄 쿼터 도입이나 중국산 물품 우회 수출 제한에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전반적으로, 업종별 관세, 일부 예외, 덜 공격적인 양자 협정 등을 고려해 연말 실질 관세율이 15%에 이를 것이라는 우리 전망은 여전히 합리적이다. ③ 더 많은 양자 협정이 나올 가능성이 크며, 이는 시장에 더 많은 명확성을 제공할 것이다=9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미 정부는 여러 국가와의 양자 협정 발표 및 '성실하게 협상 중인' 국가에 대한 유예 연장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 아울러, 협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부 강경한 양자 대응 조치도 나올 수 있다. 일본과 한국은 협상에 어려움이 있지만, 중단 조짐은 없으며 유예 연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UBS는 "결론적으로, 베트남 합의는 긍정적 진전으로 평가된다. 관세는 성장을 늦추고 일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지만, 경제를 탈선시키거나 침체를 유발할 것이라고 보진 않는다. 앞으로도 불확실성은 이어질 수 있지만, 시장이 트럼프 협상 방식에 익숙해짐에 따라 영향은 점차 줄어들 것이다. 결국, 2026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정부는 더 강경한 관세보다는 경제 안정에 우선순위를 둘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습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발언했습니다. ▷모든 나라는 최선의 합의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기다린다. 이들은 상호관세율이 4월 2일 책정한 수치로 되돌아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대통령이 협상 중인 국가들을 어떻게 대할지 지켜볼 것이다. 그들이 '성실하게 협상하고 있다'라고 판단하는지가 관건이다. 제 생각에 약 100개국 정도는 최소 10%의 상호관세율만 적용받고, 그 외에는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다. 앞으로 며칠간 많은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역 상대국들이 결승선(합의)을 통과해야 할 시점에 공개적으로 기간을 더 연장하겠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다. 6. 데이터 측면에서 가벼운 다음 주 다음주는 상호관세 관련 움직임이 커질 9일 부근에 모든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경제 데이터 측면에서는 조용한 편입니다. 8일(화) 중소자영업연맹(NFIB)의 6월 소기업 낙관지수, 10일(목) 주간 실업급여 청구 건수가 주시할만한 지표입니다. Fed는 9일(수) 6월 FOMC 회의록을 공개하는데요. 7월 금리 인하설을 주장한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미셸 보먼 부의장의 발언과 동조하는 발언이 얼마나 나왔는지가 관심사입니다. 재무부가 국채를 경매에 부칩니다. 8일(화) 3년물 580억 달러 9일(수) 10년물 390억 달러 10일(목) 30년물 220억 달러어치를 매각하게 됩니다. 찰스슈왑은 "다음주 채권 경매 수요가 감소하면 수익률이 상승할 수 있다. 감세안 통과로 인한 재정 적자 증가에 대해서도 우려가 나올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신당 창당을 공식화하며 테슬라 주가가 8% 가까운 급락세로 출발했다. 머스크의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테슬라의 리스크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서둘러 발을 뺀 탓이다. 월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6% 폭락한 291.21달러로 출발했다. 지난 5일 머스크 CEO가 반(反)트럼프 기치를 내세운 신당 ‘아메리카당’ 창당을 공식화한 것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경쟁업체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로켓랩의 주가는 이날 6% 넘게 급등 출발하며 반사이익을 누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머스크는 새로운 정당을 창당하겠다면서 본인이 ‘일당 체제’에 맞서기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오히려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테슬라 주가 향방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월가의 대표적인 테슬라 낙관론자로 꼽히는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는 “머스크가 정치에 깊이 관여하고 워싱턴 정가의 기득권 세력과 맞붙으려는 것은 테슬라 역사에 있어 사업적으로 중요한 시기에 테슬라 투자자들이 바라는 방향과 정반대”라고 분석했다. 당초 이번 주로 예정돼 있던 테슬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연기되기도 했다. 투자회사 ‘아조리아 파트너스’는 지난 5일 머스크에게 신당 창당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요구하며 ETF 출시 일정을 연기했다. 지난 대선을 거치면서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관계는 계속해서 테슬라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 주가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직후인 지난해 12월 중순 463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서로 욕설을 주고받은 지난달 5일엔 287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머스크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부상했지만, 지난 5월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그만둔 뒤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멀어졌다. 특히 그는 트럼프가 추진한 일명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이라는 대규모 감세 법안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갈등이 극에 달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머스크에 대한 공세에 돌입했다. 스콧 배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머스크 회사의 이사진은 창당 발표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머스크가 정치적 활동이 아닌 사업 활동에 집중하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사실상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의 지난 6일 취재진에 “창당은 터무니없는 것이고 혼란만 야기한다”며 날 선 반응을 보였다. 또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 계정엔 “그가 레일을 벗어난 열차처럼 통제 불능 상태가 되어 가는 모습을 보며 슬픔을 느낀다”며 “제 3정당이 잘하는 일이라곤 혼란과 무질서를 만들어내는 일뿐”이라고 주장했다. 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
애플에 대한 월가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애플 투자 의견을 상향했으나 트레이더들은 여전히 하반기가 문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리스크리버설 어드바이저의 댄 네이선 대표는 "애플은 인공지능 전략이 없다는게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3년간 성장하지 못했는데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제품 주기 1년을 완전히 놓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트로폴리탄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CEO는 "매그니피센트 7대 기업 중 공급망 문제가 가장 심각한 기업이 어디인지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패스트 머니 트레이더인 캐런 파이너먼 역시 “애플이 매그니피센트 세븐 종목 중 가장 선호하지 않는 종목”이라고 말했다. 시모어 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팀 시모어는 중국과 관세를 둘러싼 악재의 대부분은 이미 반영됐다고 말했다. 문제는 애플의 주가배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에게는 “애플의 주가 배수가 이미 충분한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제프리스는 지난 주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보류’로 올렸다. 제프리스는 중국에 대한 관세 불안에 따른 수요 감소도 회복될 것이라며 주당 177달러였던 목표 주가를 188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제프리스는 또 6월 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 주말 기준으로 애플에 대한 매도 의견은 3개로 줄었다. 한편 애플은 유럽연합(EU) 규제기관으로부터 지난 4월에 디지털시장법(DMA) 위반으로 5억유로(약 8,03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데 대해 이 날 유럽 제2 최고 법원에 항소했다. 유럽 위원회는 지난 4월 애플이 사용자로 하여금 앱스토어 외부의 저렴한 상품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기술적, 상업적 제한을 가한 것이 DMA를 위반했다면서 4월에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애플은 7월 31일에 회계 3분기 실적을 보고할 예정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집주인에게 전세를 먼저 놓은 뒤 매매 계약을 맺자고 요구해 보려고 합니다. 대출이 얼마 나오지 않을 것 같아 이렇게라도 해야 집을 살 수 있을 거 같네요.” 온라인 부동산 커뮤니티 등에서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방안’(6·27 부동산 대책)을 우회해 주택을 매수할 수 있는 방법이 공유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갭투자’(전세 끼고 매매)를 줄이...
하반기 아파트 공급 물량이 상반기의 두 배에 달하는 등 대규모 분양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7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하반기 전국에서 예정된 아파트 분양은 156개 단지, 13만7796가구다. 올해 상반기(7만1176가구)의 두 배에 이른다. 일반분양 기준으로는 하반기 6만4697가구로, 상반기(5만1911가구)보다 약 25% 많다. 하반기 분...
개그우먼 송은이가 5년 전 매입한 서울 마포구 상암동 부지에 신축한 건물의 시세가 약 70억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6일 뉴스1에 따르면 송 씨는 2020년 12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서울 상암동 소재 필지 5개(413㎡·125평)를 자신이 대표로 있...
치매 걸린 80대 노모가 믿고 따르던 70대 이웃 주민에게 성폭행당한 충격적 사건이 드러났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 5월 연휴 동안 가족들은 치매에 걸린 80대 어머니와 바다를 보러 가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
여성은 마른 체형의 남성보다 배가 살짝 나온 남성에게 매력을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화제다. 7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 과학원 연구진은 '남성의 체지방과 신체적 매력 간 관계'라는 논문에서 남성의 체질량지수(BMI)가 23~27일 때 선호도…
지난 2월 세계적인 발레 콩쿠르인 '프리 드 로잔(로잔 콩쿠르)' 우승으로 한국 발레의 위상을 높인 박윤재(17)가 오는 26일과 27일, 성남아트센터 갈라 무대에 오른다. '성남 발레스타즈 2025'에서 그는 로잔 우승을 점찍었던 '파리의 불꽃'으로 춤추고, 돈키호…
누군가의 집에 가면 그 사람이 보인다. 현관의 슬리퍼 한 켤레부터 거실의 소파, 벽에 걸린 미술 작품까지… 집주인의 취향이 온전히 담긴 낯선 공간에서 미처 알지 못했던 자신의 관심사나 스타일을 발견하기도 한다. 서울 한남동 디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취향가옥 2: …
에이, 거짓말하지 마! 이럴 때 우리는 농담처럼 말한다. ‘구라’치네! 그런데 일본 오카야마현의 작은 도시 구라시키(倉敷市)는 정말로(?) 거짓말처럼 아름답다. 미관지구(倉敷美観地区)라 불리는 구시가지에 들어서면, 하얀 벽의 전통 창고들이 운하를 따라 줄지어 서 …
6~9월 만개하는 라벤더 철을 맞아 전국 라벤더 명소가 주목받고 있다. 경북 울진 양원라벤더는 6~7월 '치유 정원'으로 단체 방문객을 맞는다. 양원라벤더는 해발 400m 고지대에 라벤더밭이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 매년 여름마다 방문객들로 붐비는 명소다. 암 환자인 가...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인공 연못 중 하나인 궁남지. 백제 무왕과 신라 선화공주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이야기 전해지는 낭만적인 명소다. 부여 여행에 빼놓을 수 없는 역사적 인물. 바로 무왕이다. 무왕은 백제 제30대 왕으로 법왕의 뒤를 이어 600년에 즉위했다....
역사 교과서를 펼치는 마음으로 안동으로 향한다. 그러나 그곳에서 만나는 것은 현재와 조화롭게 어우러진 살아 숨 쉬는 전통이다. 살아 숨 쉬는 전통, 하회마을 구불구불 흐르는 낙동강이 큰 원을 그리며 산을 한 바퀴 휘도는 곳, 그곳에 하회마을이 있다. ‘물이 돌아간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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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을 앞두고 세종시 집값을 끌어올린 '세종 천도론'(행정수도론) 기대가 한풀 꺾인 모습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정 업무를 시작했고, 신속하게 청와대를 보수해 최대한 빨리 옮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다만 대선 공약으로 대통령 집무실 세종 이전을 제시한 만큼 장기적으로 세종시에 집무실을 둘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국회 세종의사당 신속 설치 등 행정수도 세종 이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옥은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 서울 종로구 북촌이나 전주 한옥마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와집은 물론 초가집과 너와집도 모두 한옥이다. 최근엔 전통 한옥과 현대건축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한옥’도 많다. 다양한 형태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한옥의 정체성 중 하나는 바로 ‘나무로 만든 집’이라는 점일 테다.35년째 나무...
한옥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공공에서 직접 운영하는 한옥 서비스도 늘고 있다. 한옥에서 먹고 자고 즐기며 과거의 시간을 담아내는 경험을 즐기려는 관광객의 방문도 증가하고 있다.서울 종로구 북촌에 있는 북촌빈관이 대표적이다. 빈관은 ‘손님이 머무르는 집’이라는 뜻이다. 북촌빈관은 본래 북촌 개발과 한옥의 근대화를 이뤄 ‘원조 ...
“남편은 매일 저녁 (퇴근 후) 휴가를 가는 기분이라고 하더라고요.”서울 북촌의 신축 한옥 ‘소오헌(嘯傲軒)’에서 2년째 거주하고 있는 김지운 씨(41·사진)는 ‘한옥살이’의 매력을 이렇게 설명했다. 서쪽으론 탁 트인 창 너머로 겸재 정선이 감명받아 그렸던 인왕산의 풍경을 감상할 ...
‘고즈넉한 산사, 화려한 조선 궁궐, 종로 북촌로를 따라 서 있는 살림집들….’한옥은 어디에 놓여 있든 우리가 살아본 적 없는 그 시절로 데려가곤 한다. 반들반들해진 대청마루에 앉아 마당을 바라볼 때 처마 끝 추녀에 달린 풍경에서 맑은소리가 울려 퍼진다. 그 안에서 우리는 그곳에 살았던 사람의 삶과 연결된다. 한옥의 멋은 ...
살다 보면 작아지는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나는 동쪽으로 떠났다. 거기엔 산이 있었다. 두 팔을 끝까지 뻗어 가장 크게 원을 그려도 그 안에 도무지 다 넣을 수 없는 그런 산이. 거기엔 또 바다가 있었다. 하얀 포말이 끝없이 밀려왔다 사라져 영영 마르지 않을 것 같은 진짜 바다가. 태백산맥을 등지고, 동해를 마주하는 순간은 언제나 나를 키웠다. 나를 작아...
2025.07.08 04:30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