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중국인데.."100억만 날렸다"

2018. 1. 1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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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에 이어 오늘도 미세먼지가 심각했습니다.

서울시는 출퇴근시간 버스와 지하철을 다시 무료 운행했는데 비용은 100억 원이나 들었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습니다.

내일도 또 무료인데, 헛돈만 쓴다는 비난여론이 많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루 종일 하늘은 짙은 안개에 쌓인 듯 잿빛이었습니다.

태양도 평소보다 붉은 빛이 강했습니다.

출근길은 마스크로 입을 가린 시민들이 늘어났습니다.

그제에 이어 또 다시 대중교통은 무료였지만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김광석 / 서울 성북구]
"미세먼지 발생할 때마다 그렇게 막대한 돈을 지출한다는 건 조금 세금부담이 가중될 수 있는… "

서울시내 출근길 교통량은 2주전 같은 시각보다 1.7% 줄어드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 15일과 오늘 서울시가 대중교통 무료운행을 보전해준 비용은 약 100억 원.

엉뚱한 데 돈을 날렸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임정우 / 서울 용산구]
"중국 쪽에서 더 발생되는 요인이 더 큰 것 같은데 정부에서 너무 국내적인 모습으로만 책임을 돌리지 않는가."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도 중국의 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해야 한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종길 / 인제대 기후환경연구소장]
"서해안이 (중국에서) 직선거리로 80km밖에 안 돼요. 충분히 바람 타고 올 거리가 되죠. 중국과 협의도 해야 하고…"

오늘 오후 2시 기준, 서울 자치구 가운데 6개 구의 초미세먼지 수치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였습니다.

비난이 거세지자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우리 기업의 대기오염 방지기술을 중국 현지 석탄발전소와 제철소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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