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다스 자금 관리인, 노트북 '삭제'

2018. 1. 17.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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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다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이어가며 고강도 수사를 벌이고 있죠.

그런데 압수수색을 당했던 청계재단의 한 관계자가 검찰이 다녀간 이후 노트북 데이터를 지우려 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윤준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1일 검찰의 다스 수사 전담팀은 다스 경주 본사와 핵심 관계자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당시 검찰은 다스 서울지사가 입주한 영포빌딩 2층도 압수수색했는데, 이 과정에서 건물 5층에 근무 중인 청계재단 사무국장 이모 씨의 자리도 추가 압수수색했습니다.

청계재단 자체는 압수수색 대상이 아니었지만, '다스 자금관리인'으로 알려진 이 씨를 핵심 인물로 판단해 압수수색에 포함시킨 겁니다.

그런데 채널A 취재결과 이 씨는 압수수색 당시 제출하지 않았던 노트북의 자료를, 검찰이 다녀간 직후 삭제하려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드디스크 내 모든 데이터를 공장 출하 때로 초기화하는 '로우 레벨 포맷'을 시도한 겁니다.

그러다가 노트북을 켜는 부팅 프로그램까지 지워져 작동 불능 상태에 빠지자 수리업체에 맡겼습니다.

이 씨는 강력 부인했습니다.

[이○○ / 청계재단 사무국장]
"(컴퓨터 포맷은 왜 하신 겁니까?) 포맷 아니라니까. (수리업체에서) 잘못 들었다고 아마 얘기할 거예요."

검찰은 이 씨에게서 압수한 자료를 분석해 다스의 구체적인 자금 흐름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김지균
그래픽 :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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