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노무현 죽음에 정치보복..내게 책임 물어라"

2018. 1. 1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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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MB 집사'로 불린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혐의로 구속됐는데요.

그동안 입을 닫았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접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최근 검찰 수사에 대해 "정치공작이자 보복"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먼저 송찬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전 대통령]
"더이상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공직자들을 짜맞추기식 수사로 괴롭힐 것이 아니라 나에게 물어달라는 것이 제 입장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최측근인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불법 수수 의혹으로 구속되면서 더 이상 지켜만 볼 수는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특히 이 전 대통령은 최근 검찰 수사를 표적 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
"많은 국민들이 보수궤멸을 겨냥한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 박근혜 정부에서 4대강·자원외교·방산 비리 의혹으로 이미 수사가 이뤄졌지만 권력형 비리는 없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참는 것도 한계가 있다"는 반응입니다.

검찰 수사 상황에 따라 노무현 정부 등을 겨냥한 폭로로 전면전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한편 국회에서 열린 강연에 참석했다 이 전 대통령 소식을 접한 문무일 검찰총장은 기자들의 잇딴 질문에 "법적 절차대로 하겠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되풀이하며 말을 아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song@donga.com
영상취재: 추진엽 김용우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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