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웅 감독 20년 응원' 할머니, '1억 원' 기부한 사연

김민경 기자 입력 2018. 1. 17. 19:13 수정 2018. 1. 1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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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은 17일 최태웅 감독의 팬이자 독지가인 신지원 씨(90)가 최태웅 감독에게 배구 발전을 위한 기부금 1억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신 씨는 "최태웅 감독의 오랜 팬으로, 최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의 경기와 배구 발전을 위해 펼치는 다양한 활동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었다"며 "최 감독의 선행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며 기부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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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천안, 김민경 기자] 현대캐피탈은 17일 최태웅 감독의 팬이자 독지가인 신지원 씨(90)가 최태웅 감독에게 배구 발전을 위한 기부금 1억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최 감독의 선수 시절부터 팬이었던 신 씨는 지난 5일 천안에 있는 현대캐피탈 복합 베이스 캠프인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를 찾아 기부금 전달 의사를 밝혔다. 신 씨는 "최태웅 감독의 오랜 팬으로, 최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의 경기와 배구 발전을 위해 펼치는 다양한 활동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었다"며 "최 감독의 선행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며 기부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그동안 국가대표 팀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지원금을 전달하고, 유소년 배구육성장학금에 사재를 출연하는 등 대한민국 배구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기부 활동을 펼쳤다. 최 감독은 "오랫동안 응원해주신 것만 해도 너무나 감사한 일인데, 이런 뜻 깊은 기부까지 해주셔서 깜짝 놀랐다"며 "할머님께서 기부해주신 금액은 구단과 함께 어린 배구 꿈나무들을 돕는데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현대캐피탈은 17일 홈에서 열리고 있는 KB손해보험과 경기에 신 씨를 초청해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한다. 최태웅 감독은 신 씨의 기부금을 연고지인 천안 소재 남녀 유소년 배구선수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전액 사용할 예정이다. 구단은 신 씨와 가족들에게 홈과 어웨이 VIP석 평생 무료 입장권과 현대캐피탈 홈경기장인 유관순체육관에 지정석을 마련해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홈경기장에서 배구 발전을 위한 기부를 기리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하고, 기부자를 기념하는 패널도 제작해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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