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파키스탄에 군사용 드론 몰래 판매한 듯

박승희 기자 2018. 1. 1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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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비밀리에 파키스탄에 대형 무인 공격기(드론)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 바드대학 드론연구센터는 지난 2017년 11월에 찍힌 위성사진을 근거로 파키스탄 미안왈리의 알람 공군 기지에 중국이 생산한 무인 공격기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군사안보 전문매체 내셔널인터레스트(NI)는 파키스탄이 수년간 중국의 도움을 받아 무인 공격기를 운용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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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배치 아닌 실험용 기체로 보여"
중고도 장거리 드론인 '이룽-1'(翼龙-1)의 후속인 '익룡-2' (자료사진)© AFP=뉴스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중국이 비밀리에 파키스탄에 대형 무인 공격기(드론)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 바드대학 드론연구센터는 지난 2017년 11월에 찍힌 위성사진을 근거로 파키스탄 미안왈리의 알람 공군 기지에 중국이 생산한 무인 공격기가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당 무인공격기를 중국항공공업집단공사(AVIC)가 만든 중고도 장거리 드론인 '이룽-1'(翼龍-1)으로 추정했다. 길이 9m, 날개 길이 14m에 달하는 이룽-1은 5㎞ 상공에서 4000㎞의 순항이 가능하며 20시간 이상의 작전 지속 능력을 가졌다. 미국의 MQ-1 프레데터 무인공격기 성능과 유사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기지 내 다른 무인 공격기가 없는 점과 회색이 아닌 흰색으로 칠해진 점을 들어 위성사진에서 보이는 이룽-1이 실전 배치용이 아닌 테스트용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미국 군사안보 전문매체 내셔널인터레스트(NI)는 파키스탄이 수년간 중국의 도움을 받아 무인 공격기를 운용해왔다고 전했다. 파키스탄은 지난 2013년 '버라크'와 '샤파르' 등 무인기 2종을 개발했다고 밝혔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이를 중국제거나 중국의 도움을 받아 개발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하지만 NI는 이번에 발견된 무인 공격기가 중국에서 사 온 이룽-1이 아니라 파키스탄 당국이 이를 모방해 자체적으로 제작해 배치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중국은 미국 무인 공격기 구입이 어려운 국가를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제품 판매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한다. 파키스탄을 비롯해 카자흐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국 등도 중국의 이룽-1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se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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