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밴쿠버회의 연일 비난.."냉전식 사고방식"

문예성 2018. 1. 1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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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루캉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유엔 연합군이라는 개념은 냉전시대 산물로 이미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면서 "국제적인 분열을 초래하고 한반도 핵문제를 적절히 해결하는 공동 노력에 피해를 주게 된다"고 답했다.

루 대변인은 또 "중요한 당사국이 빠진 상황에서 이런 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해당 회의의 합법성과 대표성은 국제사회의 의문을 불러일으켰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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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북핵 외교해법 모색을 취지로 열린 캐나다 밴쿠버 외교장관회의에 대해 중국 외교부가 “냉전식 사고방식의 산물로 국제적인 분열만 초래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9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남북한 고위급 회담 개최를 환영하고 지지한다는 중국 정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1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루캉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유엔 연합군이라는 개념은 냉전시대 산물로 이미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라면서 “국제적인 분열을 초래하고 한반도 핵문제를 적절히 해결하는 공동 노력에 피해를 주게 된다”고 답했다.

루 대변인은 또 “중요한 당사국이 빠진 상황에서 이런 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해당 회의의 합법성과 대표성은 국제사회의 의문을 불러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변함 없다”면서 “중국은 시종일관 한반도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반도 문제의 본질은 안보 문제이며 대화를 통해 각국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를 균형있게 해결해야만 효과적인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최근 남북한은 대화와 접촉을 점차 회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정세는 여전히 복잡하고 민감하다”면서 “관련국들은 어렵게 나타난 긴장 완화 국면을 소중히 여겨야 하며 남북 양측의 개선 노력을 지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그동안 사실로 입증된 것처럼 지속적인 압력 행사과 고립 조치는 역효과만 일으킬 뿐“이라고 말했다.

루 대변인은 전날에도 해당 회의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번 회의는 소집될 때부터 합법성과 대표성이 결여됐다”면서 “다년 간 한반도 문제해결에 연관된 가장 중요한 직접 당사국들을 빼놓은 채 개최되는 이 회의가 어떤 목적을 이룰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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