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혁명' 주역 조슈아웡, 징역 3개월형

베이징|박은경 특파원 2018. 1. 1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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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홍콩 최대 민주화 운동인 ‘우산혁명’을 이끈 조슈아 웡(黃之鋒) 데모시스토(香港衆志)당 비서장이 징역 3개월형을 선고받았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홍콩고등법원은 17일 판결에서 조슈아 웡이 우산 혁명 당시 점거 지역에서 철수하라는 법원 명령에 따르지 않았다며 ‘법원 모독죄’를 적용해 이 같이 판결했다. 조슈아 웡이 우산 혁명과 관련해 실형을 선고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불법 집회에 참가했다는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8월 징역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같은 해 10월 보석으로 풀려났으나, 이번에 다시 실형을 선고받았다.

조슈아 웡은 법원 밖에 있던 지지자들에게 “우리의 운동을 계속 이어가자”며 “나는 보편적인 참정권을 원한다”고 외쳤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사회민주연선 부의장 라파엘 웡(黃浩銘) 역시 이날 징역 4개월15일형을 선고받았다. 다른 우산 혁명 지도자인 레스터 셤(岑敖暉)과 나머지 13명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우산혁명은 2014년 9월 28일부터 79일 동안 홍콩 도심을 점거하고 홍콩 행정장관의 완전 직선제 등을 요구한 민주화 운동이다.

<베이징|박은경 특파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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