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시계' 김우형 "대구 공연 취소, 너무 유감..안타깝다" [인터뷰 맛보기]

연휘선 기자 2018. 1. 17. 18: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뮤지컬 배우 김우형이 '모래시계' 대구 공연 취소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우형은 17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의 한 카페에서 티브이데일리와 만나 뮤지컬 '모래시계'(연출 조광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모래시계'는 1995년 방송된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특히 '모래시계'는 24부작에 달하는 방대한 원작을 2시간 30분짜리 공연으로 밀도 높게 압축해 사랑받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뮤지컬 모래시계 태수 역 김우형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뮤지컬 배우 김우형이 '모래시계' 대구 공연 취소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우형은 17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의 한 카페에서 티브이데일리와 만나 뮤지컬 '모래시계'(연출 조광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모래시계'는 1995년 방송된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귀가시계'라 불릴 정도로 사랑받은 원작 드라마를 태수, 혜린, 우석 세 남녀의 우정과 사랑 중심의 이야기로 압축했다. 김우형은 이번 작품에서 배우 신성록 한지상과 함께 태수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특히 '모래시계'는 24부작에 달하는 방대한 원작을 2시간 30분짜리 공연으로 밀도 높게 압축해 사랑받고 있다. 현재 서울시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성황리에 공연 중이다. 서울 공연을 마친 뒤에는 각 지방을 돌며 전국 투어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대구에서 예정된 투어는 취소됐다. 공연장으로 예정됐던 대구시 달서구 신당동 소재 계명아트센터 측에서 공연의 내용이 이념적으로 치우칠 수 있다며 사용 승인을 번복한 것. 이와 관련 계명아트센터 측은 "결제가 늦어져 제작사에 양해를 구했을 뿐"이라고 밝혔으나, '모래시계' 제작사 인사이트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오전 공식 SNS를 통해 대구 공연이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김우형은 "너무 유감이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공연은 정치적 견해를 전혀 담고 있지 않다"고 했다. 이어 공단 여성자들의 노동 운동,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등 '모래시계'에 등장하는 역사적 사건들에 대해 "실제 팩트, 역사적 사실과 상황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무엇보다 김우형은 "공연에 나오는 내용이 거짓이 아니지 않나"라며 "그게 정치적 견해에 영향을 끼칠 만큼 과대하게 표현이 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저희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세 친구의 사랑과 우정 이야기를 주로 다룬다. 그럼에도 공연 내용을 쉽게 판단했다는 건 무척 유감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우형은 "조심스럽지만 공연장의 그런 견해는 대구, 경북 시민들의 정치적 의식 수준을 너무 무시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문화 예술을 통해서 우리는 역사를 돌아보기도 하고, 반성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희망을 발견해야 한다. 그게 문화가 할 일이다. 그런 혜택을 누군가, 불특정 다수의 힘에 의해서 공연을 무산시켰다. 굉장히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우형은 향후 '모래시계' 대구 공연 재개 가능성에 대해 "원래는 대구 공연이 제 일정에 잡혀 있었지만 이제는 못 가게 됐다. 지금으로서는 '모래시계' 대구 공연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모래시계'는 다음 달 11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인사이트 엔터테인먼트]

김우형|모래시계|뮤지컬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