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러 교수 "트럼프는 불행하게도 혁명..걱정스러워"

이현미 2018. 1. 1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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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는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 정치와 사회 분야에서 "혁명"을 일으켰지만, 불행하게도 그 방법과 방향이 좋지 않아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실러 교수는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불행하게도 혁명인데, 민족주의를 재확인하고 미국인들이 다른 누구보다 나은 게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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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러 "미국인이 다른 이들보다 나을 게 없다는 것 보여줘"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미국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는 1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 정치와 사회 분야에서 "혁명"을 일으켰지만, 불행하게도 그 방법과 방향이 좋지 않아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실러 교수는 오는 23일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참석을 앞두고 이날 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WEF에 참석하고, 26일 폐막 연설을 할 예정이다.

실러 교수는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불행하게도 혁명인데, 민족주의를 재확인하고 미국인들이 다른 누구보다 나은 게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우리는 1년 동안 그를 봐 왔고, 올해 민주당이 의회의 다수를 차지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며 "그래서 트럼프는 (지금과 달리)덜 강력해질 수도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다보스행과 관련, "트럼프는 올해 다보스에서 최소한 (자신에게)공감하는 청중들에게 자신의 수사(레토릭)을 사용하기 위해 노력하리라고 상상할 수 있다"며 "어떻게 그렇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공감하는 청중들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다보스 포럼의 주제 "분열된 세계에서 공유할 수 있는 미래의 개척"은 세계가 당면하고 있는 동시에 국제적으로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는 "포퓰리즘과 민족주의, 인종차별주의, 광신"의 문제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다시 (과거)역사로 돌아가는 것과 같다"며 "제2차 세계대전의 공포 뒤에 깨달음의 시기가 있었지만 지금 그것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사라져가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과거로)돌아갈 것이고 같은 실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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