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공직자들 괴롭히지 말고 나에게 물어라" (입장문 전문)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2018. 1. 1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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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은 재임기간 국정원이 청와대에 특수활동비를 상납했다는 검찰 수사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17일 5시 30분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이 아닌 성명서를 낭독하는 방식으로 입장을 발표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입장문에서 “최근 역사뒤집기와 보복정치로 대한민국의 근간이 흔들리는데 참담함을 느낀다”며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검찰수사에 많은 국민들이 보수궤멸을 위한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YTN캡처
이 전 대통령은 이번 검찰 수사는 자신을 향한 표적수사라고 주장하며 재임 중 일어난 모든 일의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도 했다. 그는 “공직자들을 짜맞추기식 수사로 괴롭히지 말고 나에게 물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평창 올림픽을 잘 치러 국격을 높이자”는 뜬금없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이후 취재진의 질문은 받지 않았다. 다음은 이 전 대통령 입장문 전문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짧은 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성공적으로 이루어낸 나라입니다.

저는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으로서 이런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키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국정수행에 임했습니다.

퇴임 후 지난 5년 동안 4대강 살리기와 자원외교, 제2롯데월드 등 여러 건의 수사가 진행되었지만, 많은 고통을 받았습니다만은 저와 함께 일했던 많은 공직자들의 권력형 비리는 없었으므로 저는 잘 이렇게 생활합니다.

그러나 최근 역사뒤집기와 보복정치로 대한민국의 근간이 흔들리는 데 대해 참담함을 느낍니다.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검찰수사에 대하여 많은 국민들이 보수를 궤멸시키기 위한 또는 이를 위한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저와 함께 일했던 이명박 정부 청와대와 공직자들에 대한 최근 검찰수사는 처음부터 나를 목표로 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지금 수사를 받고 있는 우리 정부의 공직자들은 모두 국가를 위해 헌신한 사람들입니다.

제 재임 중 일어난 모든 일의 최종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더 이상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공직자들을 짜맞추기식 수사로 괴롭힐 것이 아니라 나에게 물어라.”

이게 제 입장입니다.

끝으로, 평창 올림픽은 어렵게 유치를 했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총 단합해서 평창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냄으로써 우리 국격을다시한번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희망합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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