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커·유커 모시자"..유통업계 中 춘제 마케팅 총력

송지유 기자 2018. 1. 1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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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업계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를 맞아 다음달 말까지 중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한 대대적인 행사에 나선다.

다음달 1∼28일 택시영수증을 지참하고 백화점에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1000명에게 구매 금액과 상관없이 상품권(1만원)도 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춘제 기간에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60% 가까이 늘었다"며 "올해도 개별 관광객이 많이 찾는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을 중심으로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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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련카드·알리페이 등과 제휴해 가격할인, 상품권증정..택시영수증..항공권만 보여줘도 1만원 상품권
지난해 춘제 연휴기간 롯데백화점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사진제공=롯데백화점


유통 업계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를 맞아 다음달 말까지 중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한 대대적인 행사에 나선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말부터 한국 단체관광을 금지하는 '금한령'을 서서히 풀어주는 분위기여서 이번 춘제 연휴(2월15~21일)에 '싼커'(개별관광객)는 물론 '유커'(단체관광객)가 대거 입국할 것으로 기대하고 준비하는 것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들은 외국인 대상 쇼핑·관광·문화 축제인 '코리아 그랜드 세일'(1월18일~2월28일)에 참여해 가격할인·경품제공 등 마케팅 경쟁을 벌인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중국 최대 카드사인 은련카드와 함께 '롯데백화점×은련카드 춘절 K뷰티 럭키박스 이벤트'를 펼친다. 은련카드는 방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결제수단이다.

우선 본점 1층에 은련카드 부스를 만들고 행사기간 은련카드로 100만~500만원 이상(1일 기준) 구매 고객에게 5% 롯데 상품권을 준다. 특히 화장품 상품 기획 행사가 풍성하다. 은련카드로 화장품 상품군을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롯데상품권 1만원권과 시슬리, 닥터자르트 등 유커에게 인기있는 화장품 브랜드 샘플 15종을 증정한다. 화장품 상품군을 은련카드로 20만~100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에는 7% 롯데상품권을 제공한다.

중국의 국견인 '차우차우'로 포토존을 구성하고 은련카드 소지 고객에게 감사품도 나눠준다. 중국 최대 전자결제업체인 알리페이와 제휴한 마케팅도 진행한다.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타오바오·티몰·알리트립 등 알리바바그룹의 모든 사이트에서 롯데백화점 1만원 선불카드 교환쿠폰을 제공한다.

'홍빠오 프로모션'을 진행해 당첨되는 고객에게 금액대별로 최대 2018위안화(한화 33만원)를 즉시 할인해주는 이벤트도 한다. 다음달 8~22일 중국 고객들이 대량으로 구매하는 한국 스낵·쿠키·음료 등 인기 식음료(F&B) 브랜드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중국인 관광객이 현대백화점에서 쇼핑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도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할인 행사와 사은품 증정행사를 마련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신촌점·판교점·디큐브시티 등 5개 백화점과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가산점 등 총 7곳이 대상 점포다.

현대백화점은 우선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200여개 브랜드를 선별해 10∼4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은련카드와 업무 제휴를 통해 중국인 관광객이 은련카드로 결제 시 5% 할인은 물론 5% 마일리지 적립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최근 단체 여행 패키지가 아닌 싼커 방문이 증가하는 트렌드에 맞춰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VIP 행사도 대폭 강화했다. 지난해 현대백화점에 방문한 외국인 고객 중 연간 40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은 2016년에 비해 63% 늘었다.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화장품 기획행사도 펼친다. 다음달 2일부터 28일까지 화장품을 10만원 이상 구매하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1만원 상품권과 10여종 화장품 샘플이 들어간 'H박스'를 증정한다.

다음달 1∼28일 택시영수증을 지참하고 백화점에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1000명에게 구매 금액과 상관없이 상품권(1만원)도 준다. 대한항공을 이용한 중국인 관광객이 탑승일로부터 7일 이내에 티켓을 갖고 백화점을 방문할 경우에도 상품권(1만원)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춘제 기간에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60% 가까이 늘었다"며 "올해도 개별 관광객이 많이 찾는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을 중심으로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송지유 기자 cl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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