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난투극' NBA가 UFC로 변한 사연(영상)

맹봉주 기자 2018. 1. 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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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 위가 한순간에 UFC 옥타곤으로 변했다.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암웨이 센터에서 열린 올랜도 매직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경기.

올랜도와 미네소타 선수들은 곧장 두 선수를 뜯어말렸다.

경기는 올랜도가 108-102로 미네소타를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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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코트 위가 한순간에 UFC 옥타곤으로 변했다.

17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암웨이 센터에서 열린 올랜도 매직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경기. 2쿼터 4분 32초, 올랜도의 애런 아프랄로(33, 196cm)와 미네소타의 네만야 비엘리차(30, 208cm)가 리바운드 경합 과정에서 한데 뒤엉켰다.

비엘리차가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려 골밑에 들어가자 아프랄로가 두 손으로 밀치며 다소 거친 반응을 보인 것이 싸움의 시작이었다. 아프랄로는 이어 손으로 비엘리차의 가슴팍을 한 번 더 밀친 후 비엘리차의 얼굴을 향해 있는 힘껏 큰 궤적을 그리며 펀치를 날렸다.

이후 비엘리차는 팔로 아프랄로의 머리를 감쌌다. 마치 프로 레슬러가 헤드록을 거는 것 같았다. 올랜도와 미네소타 선수들은 곧장 두 선수를 뜯어말렸다.

아프랄로는 라커룸으로 가기 전까지 뒤를 돌아보며 화를 가라앉지 않았다. 아직 비엘리차에 대한 분노가 풀리지 않은 기색이었다. 반면 비엘리차는 아프랄로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심판은 두 선수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 애런 아프랄로(왼쪽)와 네만야 비엘리차.

사실 두 선수 간 신경전의 시작은 난투극이 있기 4분여 전으로 시계를 돌려야 한다. 2쿼터 시작 후 30초, 아프랄로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골밑에 버티고 있던 비엘리차와 접촉했다. 이후 두 선수는 굳은 표정으로 서로를 향해 알 수 없는 말을 내뱉었다. 두 팀 동료들이 즉각 말리며 큰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아프랄로와 비엘리차는 이 신경전으로 각각 테크니컬 반칙을 받았다.

경기 후 비엘리차는 "마치 내가 피해자인 것처럼 말하기 싫다. 이런 싸움도 경기의 한 부분이다"며 "아프랄로는 나를 향해 풀 스윙으로 주먹을 날렸고 나는 나 자신을 보호하려 했을 뿐이다. 그는 흥분된 상태였다. 그런 그를 진정시키려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비엘리차는 경기가 끝난 지금까지도 아프랄로가 왜 자신에게 주먹을 날렸는지 알 수 없다고 했다. “무슨 이유로 아프랄로가 그렇게 화를 냈는지 모르겠다. 단지 나는 그의 주먹으로부터 얼굴을 보호하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아직 아프랄로의 공식 입장은 전해지지 않았다. 경기는 올랜도가 108-102로 미네소타를 이겼다. 두 선수의 이날 공식 기록은 나란히 5분 출전에 아프랄로는 무득점 1리바운드, 비엘리차는 2득점 1리바운드였다.

아프랄로와 비엘리차는 모두 올랜도와 미네소타의 식스맨이다. 올 시즌 아프랄로는 3.1득점 1.2리바운드, 비엘리차는 평균 5.6득점 2.5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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