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당 민진·희망의 당, 단일 원내교섭단체 결성 무산

이재준 입력 2018. 1. 1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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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당 민진당과 희망의 당은 지난 14일 집권 여당 자민당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단일 원내교섭 단체를 구성하기로 한 간사장 간 합의를 파기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희망의 당 다마키 유이치로(玉木雄一郞) 대표는 이날 오후 일본 국회에서 열린 양원 의원간담회에 참석, 오는 22일 개원하는 통상국회(정기국회)를 앞두고 진행한 민진당과 통일회파(단일 원내교섭 단체)를 결성을 위한 협의를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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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야당 민진당과 희망의 당은 지난 14일 집권 여당 자민당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단일 원내교섭 단체를 구성하기로 한 간사장 간 합의를 파기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희망의 당 다마키 유이치로(玉木雄一郞) 대표는 이날 오후 일본 국회에서 열린 양원 의원간담회에 참석, 오는 22일 개원하는 통상국회(정기국회)를 앞두고 진행한 민진당과 통일회파(단일 원내교섭 단체)를 결성을 위한 협의를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마키 대표는 "유감이지만 민진당 쪽에서 관련 의견 통일을 보지 못했다. 이에 우리 당도 국회를 겨냥해 통일회파를 구성하는 교섭을 이번에 종료하겠다"고 표명했다.

민진당은 이날 양원 의원총회를 소집해 희망의 당과 통일회파 결성의 승인을 구했지만 의견이 갈리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다마키 대표는 향후 민진당의 통일회파 협의 제안에는 응하지 않을 방침을 확인했다.

그러면서도 다마키 대표는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연대를 모색할지, 다양한 방책을 찾아보겠다"고 말해 국회에서 민진당과 공조를 계속 추진할 여지를 남겼다.

민진당 집행부는 작년 10월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입헌민주당을 포함하는 주요 3야당의 연대를 겨냥해 다시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하지만 입헌민주당이 거부 자세를 굽히지 않고 있어 실현 전망은 어두운 상황이다.

내분으로 탈당 움직임이 진정되지 않아온 민진당은 이번 희망의 당과 통일회파 결성 무산으로 집행부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고조하는 등 혼란이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14일 민진당 마시코 데루히코(増子輝彦) 간사장과 후루카와 모토히사(古川元久) 희망의 당 간사장은 도쿄도 시내 호텔에서 만나 양당이 중참 양원에서 통일회파를 결성하기로 대체적인 합의를 보았다.

민진당과 희망의 당 집행부는 15일 합의문서를 정식으로 교환하는 등 통일회파 구성을 위한 당내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었다.

성사됐을 경우 민진당과 희망의 당 통일회파는 중참 양원에서 야당 최대 교섭단체가 될 수 있었다.

지난해 10월 22일 중의원 선거에서 공동여당 자민당과 공명당은 각각 284석과 29석으로 합쳐서 313석을 얻었다. 희망의 당은 51석, 민진당은 13석, 입헌민주당은 55석을 차지했다. 참의원은 민진당이 42명, 희망의 당이 3명이다.

마시코, 후루카와 간사장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민진당과 희망의 당이 견해차를 보인 안전보장 관련법에 대한 대응에서 절충 끝에 타협점을 찾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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