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빗썸, 또 다른 가상화폐 거래시스템 내놓는다

김경택 2018. 1. 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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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을 운영 중인 비티씨코리아가 기존과는 다른 가상화폐 거래시스템 마련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티씨코리아 관계자는 "기존 빗썸보다 한층 서비스를 고도화해 오픈할 예정"이라면서 "공개한 홈페이지는 티저(teaser)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빗썸을 포함한 일부 가상화폐 거래소가 문을 닫게 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번 움직임은 비티씨코리아의 신규 수익원 창출을 위한 발빠른 행보라는 의견이 업계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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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티씨코리아, 빗썸프로 개설 작업 착수.."'빗썸' 대비 서비스 고도화 예정"
빗썸프로 홈페이지 갈무리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을 운영 중인 비티씨코리아가 기존과는 다른 가상화폐 거래시스템 마련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티씨코리아는 작년 12월 8일 '빗썸프로'라는 상표등록을 마쳤다. 이후 나흘 만인 12일 '빗썸프로'라는 도메인 등록을 마치고 새로운 암호화폐 거래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티씨코리아 관계자는 "기존 빗썸보다 한층 서비스를 고도화해 오픈할 예정"이라면서 "공개한 홈페이지는 티저(teaser)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비티씨코리아의 이번 행보와 관련해 다양한 추측이 나온다. 기존 빗썸은 1등 거래소라는 위상과는 달리 서버 다운, 상담 인원 부족 등 과부화에 따른 고질적인 문제가 종종 발생해왔다. 여기에 전산상의 오류를 이유로 고객 출금 요청을 일주일 만에 처리하는 등 투자자의 불신 또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신규 투자자 유입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비티씨코리아가 투자자 분산을 위해 새로운 거래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빗썸은 올해 초 정규직 400명을 신규 채용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비티씨코리아가 빗썸 폐쇄 등 극단적인 상황이 연출될 경우를 대비해 신규 수익원을 창출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전날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안은 여전히 살아있는 옵션'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날에도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화폐는 같은 것이 아니다"라면서 "가상화폐의 비이성적 투기 문제에 대해 정부가 합리적 규제 대책을 만드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국세청은 빗썸 등 일부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들어갔고, 중소벤처기업부는 문제가 드러난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해 모태펀드 투자금을 회수하겠다고 나섰다.

빗썸을 포함한 일부 가상화폐 거래소가 문을 닫게 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번 움직임은 비티씨코리아의 신규 수익원 창출을 위한 발빠른 행보라는 의견이 업계의 중론이다. 특히 규제 대상인 '거래소 시스템' 아닌 '개인간(P2P) 거래' 매매 방식을 도입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비티씨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세부적으로 정해진 부분은 없다"면서 "빗썸과 이원화돼 운영될 예정이며 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로 투자자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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