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사장, "MBC 부활 위해 프로그램 투자비 135억원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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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올해 프로그램 제작비를 증원하고 프로그램 자체 제작비율을 늘리기로 했다.
최 사장은 "MBC 부활을 위해 프로그램에 대거 투자할 계획"이라며 "총 135억원을 증액할 계획이며 이는 전년도 전체 제작비의 7% 수준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프로그램을 제대로 살리는 것이 시청자에게 보답하는 것이고 신뢰를 받는 일이라고 생각해 대규모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과감히 제작비 증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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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올해 프로그램 제작비를 증원하고 프로그램 자체 제작비율을 늘리기로 했다.
최승호 MBC 사장은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최 사장은 “MBC 부활을 위해 프로그램에 대거 투자할 계획”이라며 “총 135억원을 증액할 계획이며 이는 전년도 전체 제작비의 7% 수준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프로그램을 제대로 살리는 것이 시청자에게 보답하는 것이고 신뢰를 받는 일이라고 생각해 대규모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과감히 제작비 증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외주 프로그램 제작을 줄이고 MBC가 자체 제작하는 프로그램 수를 늘리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특히 그는 시험 제작과 방송을 통해 시청자와 광고주의 반응을 바탕으로 정규 편성을 결정하는 프로그램인 ‘파일럿 프로그램’ 편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취임 전에 PD들에게도 실패할 자유를 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이번 설특집부터 자체 제작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대거 만들 계획”이라며 “봄 개편부터는 예능 프로그램에 시즌제를 도입해 휴지기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과감하게 시즌 오프를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나치게 높은 드라마 비중을 줄이기 위해 5월부터 일일드라마를 잠정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작년 12월 MBC 신임 사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파업 당시 해고된 지 1998일 만에 MBC 사장으로 돌아오게 됐다. 임기는 지난달 13일 해임된 김장겸 전 사장의 잔여임기인 2020년 주주총회 때까지다.
최승호 사장은 1986년 MBC에 PD로 입사해 ‘경찰청 사람들’, ‘PD수첩’, ‘이제는 말할 수 있다’ 등을 연출했다. 이후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조작을 추적해 2006년 한국PD협회가 주는 올해의 PD상을 받았다. 그는 2012년 MBC 파업 당시 해고당한 뒤 독립언론인 뉴스타파에서 활동했다. 최근에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언론장악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공범자들’을 제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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