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혁명 주역 조슈아 웡에 '징역 3개월형'

김진 기자 입력 2018. 1. 1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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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우산혁명'의 주역 조슈아 웡(黃之鋒·21)이 징역 3개월을 선고 받았다.

17일 AFP통신에 따르면 홍콩고등법원은 2014년 11월 우산혁명 당시 점거지에서 철수하라는 법원 명령에 따르지 않았다는 혐의로 기소된 웡에게 징역 3개월형을 선고했다.

웡은 우산혁명을 함께 이끈 네이선 로(羅冠聰) 등과 지난해 3월 불법 집회 참가 및 참가 선동 혐의로 기소돼 징역 6개월형을 받았으나 10월 보석으로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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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실형 선고..변호인, 항소 의사 밝혀
17일 홍콩 고등법원에 출석한 '우산혁명' 주역 조슈아 웡(黃之鋒).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홍콩 '우산혁명'의 주역 조슈아 웡(黃之鋒·21)이 징역 3개월을 선고 받았다.

17일 AFP통신에 따르면 홍콩고등법원은 2014년 11월 우산혁명 당시 점거지에서 철수하라는 법원 명령에 따르지 않았다는 혐의로 기소된 웡에게 징역 3개월형을 선고했다.

앤드류 챈 판사는 웡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며 "웡에게 적절한 유일한 처벌은 즉각적인 구속"이라고 밝혔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사회민주연선 소속의 라파엘 웡(黃浩銘) 역시 이날 징역 4개월 15일형을 선고 받았다. 우산혁명 지도자 중 한 명인 레스터 셤(岑敖暉)은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이날 조슈아 웡과 라파엘 웡 측은 항소 의사를 밝혔으나 보석을 신청하지는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조슈아 웡이 우산혁명과 관련해 실형을 선고 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웡은 우산혁명을 함께 이끈 네이선 로(羅冠聰) 등과 지난해 3월 불법 집회 참가 및 참가 선동 혐의로 기소돼 징역 6개월형을 받았으나 10월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들에 대한 징역형은 홍콩 내 반(反)중국 세력에 대한 탄압과 압박의 상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홍콩에서는 당시 이들의 석방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었다.

이날 법원에 출석한 조슈아 웡은 우산혁명에 참여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우리의 신체를 가둘 수 있지만 우리의 마음은 가둘 수 없다"고 말했다.

우산혁명은 2014년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하며 홍콩 전역에서 일어났다. 학생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이 운동은 시민들이 합세하며 확산됐고, 주요 도로와 광장을 점거하며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홍콩은 1997년 일국양제(一國兩制·한 나라 안에 두 체제를 유지) 원칙하에 중국에 반환된 이후 반(半)자치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20년이 지나면서 중국이 원칙을 무시하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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