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전기매트·전기장판서 발암물질 무더기 검출

남재현 2018. 1. 17.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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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겨울철에 흔히 쓰는 전기매트나 장판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특히 노인들이나 임신부, 어린아이들에게 노출됐을 때 무척 해롭다고 합니다.

남재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전기매트와 장판을 무작위로 수거해 표면을 검사해봤더니 18개 제품 중 15개에서 DEHP와 BBP 같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습니다.

DEHP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 때 쓰는 첨가물로 생식기능을 떨어뜨리고 내분비 계통을 교란시켜 간암을 유발한다고 학계에 보고돼 있어 유럽에선 사용이 금지된 환경호르몬입니다.

[임영욱/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교수] "특히나 아이들인 경우는 손으로 이런 것들을 확인하는 경우, 즉 입으로 가는 경우들이 굉장히 높아지기 때문에 아이들한테는 훨씬 더 피해가 커질 수 있는…"

전기매트 10개 제품 중 구들장과 우진의료기, 한일생명과학 제품 등 7개 제품에서 전기장판 8개 제품 중 보국전자와 삼양전기산업사, 제이원커머스 등 8개 제품 모두에서 기준치 0.1%를 넘는 양이 검출됐습니다.

[신국범/한국소비자원 제품안전팀장] "표면 코팅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내부에 있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안으로부터 밖으로 나와서…"

문제가 된 업체 2곳은 친환경마크까지 달고 판매했을 정도였는데 소비자원은 국가기술표준원에 합성수지 전기장판류의 유해물질 안전기준 마련을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남재현입니다.

남재현기자 (now@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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