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전 코스닥 900 넘던 그땐 IT..이젠 바이오가 '붐'

2018. 1. 17.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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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 종가가 2002년 3월 29일 이후 약 16년 만에 900선 고지에 올라서면서 마지막으로 900선을 밟던 당시에는 어떤 종목이 시장을 이끌었는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 종가가 마지막으로 900을 넘었던 당시 코스닥시장에서 덩치가 가장 컸던 종목은 KTF(현 KT)로, 시총은 8조5천억원이었다.

코스닥시장 시총 상위 20종목 가운데 10종목이 제약·바이오 업종이다.

2016년 당시 코스닥시장 전체 시총과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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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KTF, 강원랜드, 국민카드, LG텔레콤, 기업은행, 하나로통신….

2000년대 초반 증권사 객장[연합뉴스=자료사진]

코스닥지수 종가가 2002년 3월 29일 이후 약 16년 만에 900선 고지에 올라서면서 마지막으로 900선을 밟던 당시에는 어떤 종목이 시장을 이끌었는지 관심이 쏠린다.

당시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거 코스피로 이전하거나 역사 속으로 사라져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 종가가 마지막으로 900을 넘었던 당시 코스닥시장에서 덩치가 가장 컸던 종목은 KTF(현 KT)로, 시총은 8조5천억원이었다.

강원랜드(4조2천억원), 국민카드(4조1천억원), LG텔레콤(2조9천억원), 기업은행(2조5천억원), 하나로통신(2조원), 휴맥스(1조7천억원), SBS(1조5천억원), 엔씨소프트(1조1천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통신서비스(KTF,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방송서비스(LG홈쇼핑, CJ39쇼핑 등), 인터넷·소프트웨어(엔씨소프트, 다음, 한빛소프트, 안철수연구소, 옥션 등) 업체가 맹활약했다.

◇ 2002년과 2018년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비교(단위 조원)

(자료: 한국거래소)

당시 정보기술(IT)주가 전 세계적인 붐을 타고 시총 상위를 휩쓸었다.

그러나 상위 종목 가운데 현재까지 코스닥시장에 상장을 유지하는 종목은 휴맥스, GS홈쇼핑(구 LG홈표핑), CJ오쇼핑(구 CJ39쇼핑) 정도뿐이다.

나머지는 유가증권시장으로 둥지를 옮기거나 IT 거품이 꺼지는 과정에서 기업 흡수 합병 등을 통해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당시 코스닥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은 72조원이었다.

16년 사이 코스닥시장의 모습은 전혀 딴판으로 바뀌었다.

전날 종가 기준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329조원으로 16년 만에 4.43배로 불어났다.

코스닥시장 시총 상위 20종목 가운데 10종목이 제약·바이오 업종이다.

셀트리온(42조6천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20조8천억원), 셀트리온제약(3조7천억원) 등 셀트리온 3형제를 비롯해 신라젠(7조원), 바이로메드(3조7천억원), 티슈진(3조5천억원), 메디톡스(3조2천억원), 휴젤(2조6천억원), 코미팜(2조2천억원) 등이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

상위 20위 내 이들 제약·바이오 업종 10종목의 시총만 72조2천억원에 달한다. 2016년 당시 코스닥시장 전체 시총과 비슷한 수준이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과거 랠리 때는 코스닥시장의 중소형주가 광범위하게 올랐는데, 최근 코스닥 상승세는 시총 상위주들만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센터장은 "종목 선택을 어려워하는 개인들이 코스닥150 레버리지 등에 자금을 쏟아붓고 있어 이 펀드를 통해 들어오는 자금의 영향으로 상위주 집중현상이 가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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