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종 이사, 권창훈 향한 독일 구단 관심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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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종 FCO 구단 측이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 가능성이 제기된 권창훈(23)이 타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에 세바스티앵 라시에 디종 이사는 구체적인 구단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권창훈의 활약을 점검하기 위해 매주 경기장을 찾는 분데스리가 구단 스카우트가 여럿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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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한만성 기자 = 디종 FCO 구단 측이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 가능성이 제기된 권창훈(23)이 타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권창훈의 유럽 빅리그 진출이 본격적으로 제기된 건 지난달부터다. 지난 시즌 도중 디종에 합류한 권창훈이 올 시즌 빠른 적응력을 발휘하며 5골 3도움(컵대회 포함)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치자 독일과 잉글랜드에서 그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프랑스 일간지 '레퀴프'는 분데스리가 구단 함부르크, 프라이부르크가 권창훈에게 관심을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세바스티앵 라시에 디종 이사는 구체적인 구단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권창훈의 활약을 점검하기 위해 매주 경기장을 찾는 분데스리가 구단 스카우트가 여럿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라시에 이사는 프랑스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잉글랜드 구단, 그리고 누구보다 독일의 몇몇 구단이 권창훈을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들은 자주 스카우트를 파견해 권창훈의 활약상을 점검한다"고 말했다. 이에 AFP 통신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함부르크와 프라이부르크가 특히 근면 성실(assiduous)하게 권창훈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라시에 이사는 디종에서 선수 영입을 담당하는 업무를 맡고 있으며 동시에 디종 여자팀(Dijon Football Côte-d'Or) 회장직을 역임하고 있다. 그는 작년 1월 권창훈을 디종으로 영입한 인물이다. 라시에 이사는 이에 대해 "한국의 수원 블루윙스라는 팀에 젊고, 생기가 넘치는 데다 창의적이고 1대1에 매우 강한 선수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영입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권창훈의 빅리그 진출 가능성은 이미 예전부터 디종 측이 사실상 '시간문제'라고 밝힌 사안이기도 하다. 라시에 이사도 지난달 프랑스 축구 전문매체 '소 풋'을 통해 "권창훈을 영입할 때부터 그가 우리 팀을 거쳐 더 매력적인 곳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우리는 디종이 그에게는 그저 거쳐 가는 곳이라는 현실을 인정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당시 올리비에 달롤리오 디종 감독 또한 "우리는 프랑스 리그1의 작은 구단이다. 어느 한 선수가 눈에 띄는 활약을 하면, 바로 타 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권창훈은 팀을 발전시키는 선수다. 그는 감독에게는 꼭 붙잡고 싶은 선수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구단의 시스템을 부정할 수 없다. 빅클럽이 그를 영입하려 하면, 우리는 그를 놓아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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