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서 동부지역 재통합 법안 채택 요구 시위..경찰과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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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시내에서 16일(현지시간) '돈바스 지역(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재통합 법안' 채택을 촉구하는 시위대와 경찰 간에 충돌이 벌어져 일부 경찰관이 부상하고 시위 참가자 여러명이 체포됐다.
시위대는 이날 의회가 제2차, 최종 독회(심의)에서 현재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장악하고 있는 돈바스 지역 재통합을 가능케 하는 법안을 채택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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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시내에서 16일(현지시간) '돈바스 지역(우크라이나 동부 지역) 재통합 법안' 채택을 촉구하는 시위대와 경찰 간에 충돌이 벌어져 일부 경찰관이 부상하고 시위 참가자 여러명이 체포됐다.
타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민족주의 성향 단체 '해방'이 중심이 된 수백 명의 시위대는 키예프 시내 의회 건물 주변에서 러시아 국기를 소각하고 폐타이어를 불태우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 해산에 나서는 과정에서 양측 간에 충돌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최소 1명의 경찰관이 부상하고 시위 참가자 여러 명이 체포됐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시위대는 이날 의회가 제2차, 최종 독회(심의)에서 현재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이 장악하고 있는 돈바스 지역 재통합을 가능케 하는 법안을 채택할 것을 요구했다.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의회에 제출한 이 법안은 돈바스 지역을 '피점령지'로, 러시아를 '침략자'로 규정하는 한편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분리주의자 진압을 위한 정부군의 전투는 '군사작전'으로 인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이 채택될 경우 우크라이나 정부는 돈바스 지역 분리주의자 진압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법안은 이날 의회 심의에서 340명의 출석 의원 가운데 76명 만이 찬성하면서 부결됐다.
법안 부결로 돈바스 지역 재통합을 지지해온 민족주의자들의 저항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중반 우크라이나로부터 분리·독립을 선포한 돈바스 지역 분리주의 반군은 러시아의 지원을 받으며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무장 투쟁을 벌여왔다.
양측의 전투로 지금까지 1만 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파악된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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