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장 3년, 장충체육관 '제2전성기'
[경향신문] ㆍ누적 관객 82만명…생활체육 공간은 7만여명 이용
새단장한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사진)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1963년 개장한 장충체육관은 50년 만인 2012년 5월 리모델링을 시작해 2015년 1월 체육·문화 복합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서울시설공단은 재개장한 장충체육관이 지난 3년간 누적관객이 82만2000명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장충체육관은 배구경기 76회를 비롯해 자선 축구대회, 이종격투기, 탁구대회 등 총 107회의 스포츠 경기가 열렸다. 2016년부터는 매년 6월 국제대회인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가 열리고 있다. 장충체육관은 서울을 연고로 하는 프로배구단인 우리카드 남자배구단과 GS칼텍스 여자배구단의 홈구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스포츠 경기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색소폰 연주자 케니 지의 내한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총 61회 개최되는 등 3년간 총 254회의 행사가 699일간 펼쳐졌다.
재개장 후 최다 관객을 맞은 행사는 2016년 1월2일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 대 KB손해보험, 여자부 GS칼텍스 대 흥국생명 간의 경기로 주말을 맞아 5851명이 장충체육관을 찾았다.
주 체육관 이외에도 지하에 있는 보조체육관은 아마배구리그, 소규모 체육대회, 동호회 생활체육의 장으로 이용되면서 3년간 1451회, 약 4만7000명의 시민들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5년 12월에 문을 연 다목적실도 피트니스, 댄스연습 등 생활체육과 문화체험 공간으로 활용돼 약 2만9000명이 이곳을 이용했다.
장충체육관은 매주 화요일 65세 이상 시민들을 대상으로 밸런스 운동교실과 튼튼관절 운동교실 등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3200여명이 이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지난해부터는 유휴 공간을 개방해 미니도서관과 공부방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지윤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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