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칠레 고위인사 앞에서 사제들의 성추문 용서 구해

김재영 2018. 1. 1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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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16일 오전(현지시간) 사제들이 성폭행과 추행으로 어린이들에게 가한 "돌이킬 수 없는 피해"에 대한 용서를 구하면서 칠레 방문을 시작했다.

이날 대통령궁에서 칠레의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 의원, 판사 등 고위 인사들을 앞에 두고 교황은 칠레의 일부 신부들이 돌보아야 할 어린이들을 성적으로 강탈하고 유린한 사실에 "고통과 수치를 감히 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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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칠레)=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은 16일 오전(현지시간) 사제들이 성폭행과 추행으로 어린이들에게 가한 "돌이킬 수 없는 피해"에 대한 용서를 구하면서 칠레 방문을 시작했다.

【산티아고=AP/뉴시스】 칠레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수도의 라 몬네다 대통령궁에서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과 고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설하고 있다. 2018. 1. 16.

칠레 국민들의 카톨릭에 대한 신뢰와 교황 자신의 방문에 먹구름을 드리웠던 스캔들에 단도직입으로 뛰어든 셈이다.

이날 대통령궁에서 칠레의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 의원, 판사 등 고위 인사들을 앞에 두고 교황은 칠레의 일부 신부들이 돌보아야 할 어린이들을 성적으로 강탈하고 유린한 사실에 "고통과 수치를 감히 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교황의 이 같은 라 모네다궁 연설은 중간중간 고위 인사들의 박수로 끊겼다가 이어졌다.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남미 최초의 교황인 프란치스코는 칠레에서 가장 악명 높은 소아성애 사제인 페르만도 카라디마를 직접 거명하지 하지는 않았다. 이 신부는 2011년 미성년들에게 성적인 몹쓸 짓을 한 죄로 바티칸에 의해 일생 동안 회개와 기도의 제재가 내려졌다.

교황은 15일부터 21일까지 칠레 등 남미를 방문한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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