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돌파, 3점슛 만능이었던 두경민 "버튼이 끝낼 것 같았다"

김용호 2018. 1. 1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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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에서 디온테 버튼을 1대1로 막을 수 있는 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버튼이 경기를 끝낼 것 같았다."

원주 DB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92-89로 승리했다.

한편 경기 종료 2초를 남기고 짜릿한 3점슛을 성공시킨 버튼에 대해서는 "수비가 신장이 작은 큐제이 피터슨이었기 때문에 버튼이 경기를 끝낼 것 같았다. 지금 KBL에서는 도움 수비 없이 1대1로 버튼을 막아낼 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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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KBL에서 디온테 버튼을 1대1로 막을 수 있는 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버튼이 경기를 끝낼 것 같았다.”

원주 DB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92-89로 승리했다. 두경민은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해 32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며 팀을 든든하게 이끌었다. 3점슛 성공률도 57.2%로 좋았지만 공간을 파고드는 돌파를 선보이며 공격에서 만능인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두경민은 “올스타전 휴식기 이후에 첫 경기여서 몸이 불안한 상태였다. 올스타전에 다녀오느라 개인적으로 운동을 길게 쉬었는데 후반기 시작을 잘 끊었다. 경기 내용은 아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이겼다는 것에 대해서는 기분이 좋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승리는 챙겼지만 DB는 이날 20개의 턴오버를 쏟아내며 마지막 순간까지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이에 대해 두경민은 “위기의 상황이 왔을 때 내가 해결한다는 생각보다는 팀원들을 믿었다. 다 같이 궂은 일을 하고 부족한 게 있으면 벤치 멤버들이 채워준다. 하프타임에도 엔트리에 들어오지 않은 선수들까지 놓친 부분을 잡아주면서 모두가 서로를 도와주고 있다. 그 부분에서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팀원들에 대한 믿음을 표했다.

한편 경기 종료 2초를 남기고 짜릿한 3점슛을 성공시킨 버튼에 대해서는 “수비가 신장이 작은 큐제이 피터슨이었기 때문에 버튼이 경기를 끝낼 것 같았다. 지금 KBL에서는 도움 수비 없이 1대1로 버튼을 막아낼 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버튼의 올스타전 MVP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두경민은 “버튼이 팀원들에게 밥을 한 번 사겠다고 했는데 (김)주성이형이 그저 다치지 않고 잘 뛰어주는게 우선이라고 했다. 주성이형도 올스타전 본경기에서 이겨서 상금을 탔기 때문에 밥은 형이 사주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위기의 순간에는 역시나 DB의 베테랑인 김주성과 윤호영의 수비도 돋보였다. 두경민은 이 두 사람에게 굳건한 믿음을 보이기도 했다. 

“주성이형과 (윤)호영이형은 제가 눈으로 직접 본 선배들 중 수비로는 최고인 선수다. 팀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된다. 덕분에 나와 버튼이 수비에서 체력을 아낄 수 있는 점도 있다.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형들이 흐름을 짚어주는 게 정말 크다. 흔히 말하는 보이지 않는 공헌도가 정말 큰 선수들이다. 두 형이 없었다면 우리 팀이 지금 이 순위에 있을 수 없었다. 물론 승리를 위해서는 득점도 중요하지만 형들은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걸 해준다.”

마지막으로 두경민은 순위 욕심에 대한 생각을 밝히면서 인터뷰실을 떠났다. “여기까지 왔으니 나도 사람인지라 욕심이 조금 나기는 한다. 주성이형의 은퇴 시즌이기도하고 나도 군대에 가기전 마지막 시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성이형이 항상 초심을 잃으면 안 된다고 했다. 우리가 늘 해오던 농구를 유지하고 시즌이 끝났을 때 순위를 보려고 한다.”

# 사진_유용우 기자
  2018-01-16   김용호(kk25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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