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층서 소방관 향해 던져진 아이.."생명 구한 캐치" 찬사

부소현 2018. 1. 1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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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길이 코앞까지 온 상황에서 아버지가 자식을 다급히 아래로 던졌고 소방관이 안전하게 안았습니다. 미국의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일어난 극적인 장면입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불덩어리가 여기저기서 뚝뚝 떨어집니다.

비명소리가 이어집니다.

80여명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소방대원들은 불길에 갇힌 아파트 3층 발코니 쪽으로 사다리를 설치해 구조에 나섰습니다.

들이닥치는 불길에 일부 주민은 바닥으로 뛰어내리는 상황이었습니다.

아이를 안고 구조 사다리를 내려오던 남성은 소방관에게 아이를 던집니다.

거친 불길이 사다리 쪽으로 향하자 아버지가 5살 딸을 살리기 위해 한 선택입니다.

[티에라 파일레스/화재 피해주민 : 밖으로 나와보니 왼쪽으로 건물이 불길에 휩싸여있었고, 소방관들이 아이들을 받아내고 있었어요.]

소방관 스콧 스트롭은 아이를 안전한 곳으로 옮기고 다시 구조에 나섰습니다.

공개된 영상은 갓 태어난 쌍둥이를 구한 후 다시 불길 속으로 향하던 여성 소방관 헬멧에 달린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소셜미디어에 영상이 공개되자 주민들을 무사히 구해낸 소방관들에게 찬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새벽녘 큰 불에 주민 10여명이 다쳤지만 희생자는 없었습니다.

미 언론은 생명을 구한 받아내기, '라이프 세이빙 캐치'라며 영웅 소방관이 아이를 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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