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한파에 꽁꽁 언 뉴욕..한국식 찜질방 인기

입력 2018. 1. 16. 21:01 수정 2018. 1. 1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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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에게 K팝과 한식은 더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그런데 요즘엔 뜨끈한 온돌을 깐 한국식 찜질방까지 인기라고 하는데요. 

뉴욕 박용 특파원이 찾아가봤습니다. 

[리포트]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살인한파가 몰아닥친 뉴욕. 하지만 건물 옥상에서 여유롭게 노천욕을 즐기는 사람들의 표정은 훈훈하기만 합니다. 

[줄리 콜린/뉴욕 시민]
"풍경이 인상적입니다. 옥상 노천탕에서 스파를 해본 적이 없어요. 밖은 매우 춥지만 탕 속은 따뜻해요." 

허드슨강변에 자리 잡은 이곳은 한국식 찜질방, 식당, 호텔이 들어선 복합 휴양시설입니다. 

"한국의 온돌처럼 바닥에 온기가 느껴집니다." 

실내에 온돌을 깔았고 한국식 세신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침대 생활에 익숙한 미국인들까지 찜질방 바닥에 누워 잠을 청하거나 맨발로 온돌을 걸어 다닙니다. 

[모리아 쇼퍼 /뉴저지 주민] 
"여러 다른 찜질 공간이 있고 바닥이 따뜻해 맨발로 걸어 다닐 수 있어 특별해요. 추운 밖에 있다가 따뜻한 안에 들어오면 기분이 좋죠." 

입장료만 5, 6만 원 하지만 발길이 끊이지 않고, 한국음식도 인기입니다. 

[르네 라이언/뉴욕 시민] 
“한국 음식은 포만감을 심하게 주지 않기 때문에 스파와 잘 어울려요. 찜질방을 오가며 먹기 좋은 음식입니다.” 

미국사람들 취향에 맞추기 위해 세계적 스파 회사와 제휴하고 수영복 착용을 허용했습니다. 

[드미트리 러바스/S스파 제너럴 매니저] 
"고객이 (맨발로 다니는 걸) 편안하게 생각하도록 바닥을 매우 깨끗하게 유지하고, 이것이 한국식 스파라고 안내했습니다." 

한국의 찜질방 문화가 미국인의 기호에 맞춰 서구식 리조트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박용입니다. 

영상취재 : 김창종(VJ)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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