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황금 마차에 왕관..엘리자베스 2세 "끔찍했다"

입력 2018.01.1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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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즉위한지 65년 만에 처음으로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솔직한 말들로 '대관식'의 뒷 이야기를 직접 밝혔습니다.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65년 전 영국에서 열린 엘리자베스 2세의 대관식 중계 장면. 대주교가 여왕의 머리에 기름을 바르는 의식에서 장막이 쳐지고, 화면이 바뀝니다. 여왕의 '신비로움'을 유지하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엘리자베스 여왕이 영국 방송의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대관식에 대해 밝힌 첫 소회는 신비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인터뷰] 
"고개를 숙여 연설문을 읽을 수가 없어요, 연설문을 높여야 하죠, 안그러면 목이 부러질 겁니다." 

실제로 대관식 때 썼던 '세인트 에드워드 왕관'의 무게는 2.2kg, 사원을 나설 때 쓰는 '제국의 왕관'은 1kg 이나 됩니다. 

백만 명 넘는 관중의 환호 속에 탔던 황금 마차도 끔찍했다고 회고했습니다. 

[인터뷰] 
"끔찍했어요. 아주 불편하죠." 

여왕의 개인적 의견을 밝힌 인터뷰는 물론, 또 1000년 넘는 역사의 대관식을 주인공이 직접 설명하는 일도 처음 있는 일. 

영국 언론들은 91세인 엘리자베스 여왕의 유일한 언론 인터뷰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영국 왕실이 오는 5월 해리 왕자의 결혼식을 앞두고 보다 개방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 

영상편집 : 박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