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일 동안 2018km..꺼지지 않는 성화의 비밀

2018. 1. 1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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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일동안 2018km를 달리는 평창올림픽 '성화 봉송'이 오늘로 77일째를 맞았는데요,

한파와 비바람 속에서도 성화의 불꽃은 꺼지지 않고 환하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성화봉의 비밀을 김예지 기자가 풀어봤습니다.

[리포트]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서울 거리를 달립니다.

[이승택 / 성화봉송 주자]
"불이 꺼지지 않고 활활 타올라서 너무 신기했고 영광스러웠습니다."

성화 봉송이 시작된지 77일째지만 불꽃은 여전히 타오르고 있습니다. 성화 봉송 과정에서 40차례 넘게 꺼졌던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때와는 대조적입니다.

강원도 전통 가옥 너와집 지붕을 본 떠 만든 성화봉 상부가 우산역할을 하면서 시간당 300mm의 비에도 끄덕없습니다.

[유강식 /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 개발 팀장]
"배수를 통해서 (불꽃이) 최대한 유지하도록 설치돼 있고요. 가운데 구멍을 통해서 산소가 원활히 공급돼서…"

불꽃이 나오는 부분을 4개로 나눠 강한 바람에도 대비했습니다.

한쪽 불꽃이 꺼지면 다른 쪽 불꽃이 더 크게 타오르면서 초속 40m의 강한 바람에도 견딜 수 있게 한 겁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는 한국 고유의 미가 담긴 도자기 모양을 본 떠 만들어졌습니다.

비무장지대 철조망을 녹여만든 장식은 분단의 아픔을 얘기합니다.

2018km의 대장정을 이어가고 있는 성화의 불꽃은 다음달 9일, 성화대로 옮겨붙습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yeji@donga.com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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