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준표 "평창, 우리가 상 차리니 정부·與 숟가락 들고 덤벼"(종합)

이후민 기자,구교운 기자 2018. 1. 1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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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정부여당을 향해 "우리가 다 밥을 다 지어놓고 상을 차려놓으니까 숟가락을 들고 덤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강원 춘천 스카이컨벤션에서 열린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은 제가 당 대표 시절에 유치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SOC 건설 사실을 언급하며 6·13 지방선거 압승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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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특별법 만들고 강원 KTX도 우리가 했다"
"文정부, 남북정치쇼 하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강원 춘천시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신년사를 하고 있다.2018.1.16/뉴스1 © News1 홍성우 기자

(서울·춘천=뉴스1) 이후민 기자,구교운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6일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정부여당을 향해 "우리가 다 밥을 다 지어놓고 상을 차려놓으니까 숟가락을 들고 덤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강원 춘천 스카이컨벤션에서 열린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은 제가 당 대표 시절에 유치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이명박·박근혜 정부 당시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SOC 건설 사실을 언급하며 6·13 지방선거 압승을 강조했다.

그는 "권성동, 염동열 의원 동원해 평창특별법을 만들었고 KTX가 (강원으로) 들어오는 것도 우리가 다 했다"며 "기획재정부에서 단선으로 하려는 것을 이명박 전 대통령을 설득해 복선으로 했다"고 말했다.

또 "제2영동고속도로도 우리가 했다"며 "올림픽 관련 SOC 시설에 5조원이 들어갔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강원도 1년 예산보다 많은 예산이 투입됐는데 저 사람들(정부여당)이 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컨벤션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도 "북한의 위장평화공세에 속아서 (평창올림픽을) 진행하고 있는 것은 북한의 핵 완성시간을 벌어주는 작당일 뿐"이라고 했다.

그는 "2000년에 새천년이 시작하는 첫 해 6월에 DJ(김대중 전 대통령)가 남북정상회담을 했다"며 "화려한 남북정상회담 쇼를 마치고 돌아와 한반도에 전쟁은 없다고 선언했으나 그 선언이 북의 위장평화공세에 놀아났다는 게 뒤에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DJ는 남북정상회담 정치쇼를 이용해 노벨평화상을 받았는데 북의 핵 개발은 그때부터 본격화됐다"며 "한반도를 핵 전쟁 위협에 몰아넣은 출발점은 DJ"라고 주장했다.

또 "그 이후에 수십억달러가 북한으로 넘어가 핵 개발 자금으로 전용됐다"며 "2007년 10월 노무현 역시 수십억달러를 북한에 제공하고 남북정상회담을 했지만 그때는 국민들이 속지 않고 우리에게 정권을 줬다"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에서 열린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 2018.1.16/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홍 대표는 "위장평화공세에 두번이나 속아본 기억이 있다. 모든 언론은 '현송월, 현송월' 하면서 기사만 쓰는데 이제 안 속는다"며 "서울 시민들도 거기에 속지 않으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미국 분석에 의하면 북의 핵 완성시점은 석달 남았다고 한다"며 "북한의 철부지가 핵을 갖게 되면 우리 국민들은 핵의 인질과 노예가 돼서 달라는 대로 돈을 줘야 하는 입장이 된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청와대의 권력기관 개혁안에 대해선 조국 민정수석을 겨냥해 "사법시험을 통과 못한 한을 풀기 위해 개편에 올인하고 있다"며 "경찰에 안보수사권과 수사권을 넘겨주고 모든 것을 다 줘서 경찰공화국을 만들겠다 (하는데) 권력기관은 견제와 균형이 유지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안보위기, 경제위기를 겪고 가상화폐 규제 정책 등에 문제가 있다며 "정부를 담당할 능력 없는 좌파 실험정부다. 이 정부 오래 가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이날 강원도당 신년인사회에는 이철규 강원도당 위원장과 강원을 지역구로 하는 권성동, 황영철, 염동열, 김기선, 이양수 의원, 당원 10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는 김성태 원내대표와 함진규 정책위의장, 염동열 최고위원, 이재영 최고위원, 정태옥 대변인, 강효상 당대표 비서실장 등 지도부, 김선동 서울시당 위원장, 서울을 지역구로 하는 김용태, 나경원, 이종구 의원이 참석했다.

ku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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