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올 최악 미세먼지..헛발질한 비상저감 조치

정혜윤 입력 2018. 1. 16. 16:0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중부지방 대기 질이 올해 들어 최악입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어제보다 상황이 더 악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오늘 내려지지 않아 허점을 노출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미세먼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서울에도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는데, 올해 들어 처음 발령된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에는 정오부터 올해 첫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는데요.

서울의 ㎥당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오후 1시 106㎍으로 최고를 기록한 뒤 지금은 97㎍으로 낮아졌습니다.

평소보다 3배~5배 높은 수준입니다.

미세먼지도 서대문구 지역이 오후 1시 182㎍을 기록하는 등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된 데다 대기 정체가 더 심해진 결과인데요.

오늘 겨울비 예보가 나와 있지만 제주도와 전남, 경남 지방으로만 내리고 있어 중서부 지방은 미세먼지 농도가 오히려 더 짙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 뿐 아니라 인천과 경기, 강원도 원주 충북 북부권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 중이고, 지역별 초미세먼지 농도는 ㎥ 당 100㎍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노약자는 물론 일반인도 황사용 마스크를 쓰는 등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이렇게 상황이 좋지 않은데,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비상 저감조치는 오늘 내려지지 않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차량 운행을 줄여서 미세먼지를 줄이자는 것이 비상 저감조치인데요,

어제 대중교통 무료와 차량 2부제 등이 처음 시행됐습니다.

그런데 오늘 상황이 어제보다 더 악화했는데,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는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자정부터 오후 4시까지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50㎍ 이상을 유지하고 다음 날 초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유지한다는 규정 때문입니다.

어제 낮 동안 예상보다 농도가 높지 않아 오늘 상황이 나쁘다는 예보는 있었지만, 규정 탓에 조치를 취할 수 없었던 겁니다.

환경부는 오늘 오후 5시에 다시 내일 미세먼지 비상 저감조치를 발령할지를 결정합니다.

하지만 정작 필요한 상황에서 비상조치 발령에 실패함으로써 신뢰성과 적절성에 대한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과학재난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동영상 뉴스 모아보기 ▶YTN과 친구가 되어주세요

[YTN 화제의 뉴스]
남매 13명 사슬로 묶어 학대한 부모 체포벤츠의 이상한 페달 "밟으면 다리가 비틀려""받아주세요" 건물 4층에서 아기 던진 엄마랍스터 산 채로 삶으면 '불법'인 나라'영하 59도' 지구상 가장 추운 마을 인증한 女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