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만불 밑으로 떨어지면 투매 이어질 수도"
한국 암호화폐 투기근절책에 관심
골드만삭스, 트레이딩팀 발족
월가는 당초 암호화폐에 호환성이 부족하다, 실물이 없다 등의 이유를 들어 투자대상에서 제외시켜 왔다. 그러나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비트코인을 사기라고 했던 지난해 발언을 후회한다”고 밝힌 이후 분위기가 살짝 달라졌다.
암호화폐에 투기세력이 몰려있을 뿐이지 그 자체에 대해서는 투자할 가치가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월가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 트레이딩팀을 꾸려 올 6월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기존 화폐와 호환 가능성도 주목된다. 리사 엘리스 얼라이언스 번스타인 선임 애널리스트는 “현재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더라도 이에 대한 안전과 가치를 보장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과거의 금본위제가 현재의 통화시스템으로 변화한 것처럼, 통화정책 등 측면에서 자연스러운 진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사람들이 자신이 어디에 투자하고 있는지 모르고 투자하고 있다”며 우려했다.
이미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1, 2위 업체인 코인베이스와 제미니의 경우 실명거래는 물론 세금 징수를 위한 사회보장번호 요구가 일상화돼 있다. 게다가 코인베이스의 경우 거래수수료가 거래 대금의 1.49%에 달해 투기꾼을 유혹하는 단타거래를 사실상 막아놓은 상태다.
블록체인이라는 신기술을 발전시키면서 투기꾼이 아닌 투자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게 이 공청회의 중요한 목적이다.
컨설팅업체 퀸난&어소시에이츠는 최근 보고서에서 “암호화폐가 난립함에 따라 단기적으로 가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활용성이 높은 암호화폐 가격은 회복되고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심재우 특파원 jw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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