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사망, 마약을 했는데 마약이 없다?

입력 2018-01-16 15:28  

여배우 사망 `시선집중`...경찰, 마약 투약 사실 확인(종합)
경찰, 함께 있던 남성 4명·여성 3명 마약 혐의 입건



여배우 사망 진짜 원인은 뭘까. 사망한 이 여배우는 현재 활동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남녀 4쌍이 함께 있다가 여성 1명이 사망하면서 경찰이 마약투약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여배우 사망은 이 때문에 사건 직후 핫이슈 사회 뉴스로 부상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30대 남성 4명과 여성 3명 등 총 7명을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즉,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남녀 8명이 함께 머물다 한 여성이 사망한 것.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3일 오후 7시께 서울 강남구 한 오피스텔에서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30대 여성 1명은 이들과 함께 있다가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끝에 숨을 거뒀다.
사망한 30대 여성은 무명 여배우로 전해졌다.

경찰은 나머지 7명에게 여배우의 사망 경위를 추궁하다 마약투약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보도에 따르면 타살 흔적이 없어 사망 경위를 수상하게 여기고 조사하던 중 사망한 여성과 함께 있던 이들은 모두 마약 투약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한 여배우는 타살당한 정황은 없다"면서 "마약 종류가 무엇인지, 현장에 있던 8명 모두가 마약을 했는지 등은 현재 수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건물 관리인은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환자가 지나갔으니 (피가) 떨어져 있었어요. 한 방울 있고 여기 한 방울 있고 환자분 싣고 난 뒤로 한 젊은 사람들이 6~7명 내려왔으니까…"라고 말했다.

사망 사건 현장에서 호흡곤란을 호소하던 여배우가 쓰러졌고, 곧장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는 장면은 건물 내 CCTV에 찍히기도 했다.

이처럼 단역배우 출신 여성이 남성들과 같이 마약을 투여하다 숨진 사건이 발생하자 누리꾼들은 충격이라는 반응이다.

현재 사망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여배우의 시신에 외상이 전혀 없어 타살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사망한 여배우의 명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타살 혐의점을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경찰은 일단 폭행 등의 추가 범행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여배우가 사망한 오피스텔 안에서도 마약은 발견되지 않아 미스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여배우 사망 이미지 = 채널A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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