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구글, 8년 만에 지도서비스 재개"..구글 '부인'

김윤정 기자 2018. 1. 1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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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8년 만에 구글의 지도 서비스 '구글맵'이 재개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중국어판 구글맵 사용자들이 길 찾기 기능을 사용할 경우, 중국 지도 서비스 회사인 '오토나비' 앱으로 자동 연결된다.

하지만 구글 측은 중국 지도 서비스에 "변동사항이 없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구글의 대표적인 서비스 중 하나인 구글맵이 허용된다는 건 중국 시장에 본격 복귀를 시사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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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연구소 설립· 인터넷기업 출자 등 이어져
2010년 검열 파동 후 8년만에 재진출 임박설
구글 사옥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중국에서 8년 만에 구글의 지도 서비스 '구글맵'이 재개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6일 보도했다. 하지만 구글은 "변동사항은 없다"며 해당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15일부터 구글맵 중국어 버전을 만들고 중국 아이폰 사용자들을 위한 구글맵 애플리케이션(앱)을 출시했다.

중국어판 구글맵 사용자들이 길 찾기 기능을 사용할 경우, 중국 지도 서비스 회사인 '오토나비' 앱으로 자동 연결된다. 오토나비는 중국 IT업계 거물 알리바바 소유다.

하지만 구글 측은 중국 지도 서비스에 "변동사항이 없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구글맵 앱 서비스는 없지만 웹 브라우저를 통한 서비스는 수년간 해왔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로이터통신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데스크톱에선 수년 간 접속 가능했고, 안드로이드나 iOS 앱스토어에 공식 구글맵 앱이 없었던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금도 중국 앱스토어에선 구글맵을 앱을 찾아볼 수 없는 상태다. 구글맵 길찾기와 연동 서비스를 하는 것으로 알려진 오토나비 측은 아직 이와 관련해 답변하지 않았다.

구글은 지난 2010년 검열 파동 후 중국에서 철수했다. 검색 서비스는 물론 지도 서비스도 중단됐다. 그러다 지난해 3월 중국 스마트폰 사용자들을 위한 번역앱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물꼬를 텄다.

구글의 대표적인 서비스 중 하나인 구글맵이 허용된다는 건 중국 시장에 본격 복귀를 시사한다는 평가다.

구글의 중국 재진출이 임박했다는 전망도 함께 제기된다. 특히 구글은 지난해 12월 인공지능(AI) 연구개발거점으로 '구글 AI 중국센터' 개설을 발표했다. 300여명 규모의 연구소로 기초 연구에서부터 자율주행차 관련 연구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AI 산업에 대한 중국 당국의 의지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구글은 또 지난 5일 중국 인터넷 기업에 투자를 결정했다. 해당 기업은 모바일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업체 추서우TV(chushou.tv)로, 5억 위안(827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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