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반도 위기부각에 힘쓰는 日.."유사시 韓거주 일본인 대마도로"(종합)

2018. 1. 16. 11: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정부가 한반도에 유사사태가 발생하면 한국 거주 자국인을 쓰시마(對馬·대마도)로 피난시키는 계획을 짜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한반도 유사시 자국인을 우선 각 지역의 대피소에 대피하게 한 다음 주한미군 등의 도움을 얻어 부산으로 집결시키는 피난 시나리오를 작성 중이라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 거주 일본인 부산집결후 미함정-日자위대함 연결 긴급피난
日관방장관 "해외 자국인 보호는 국가책무..필요 준비 하고있다"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정부가 한반도에 유사사태가 발생하면 한국 거주 자국인을 쓰시마(對馬·대마도)로 피난시키는 계획을 짜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정부가 한반도 유사시 자국인을 우선 각 지역의 대피소에 대피하게 한 다음 주한미군 등의 도움을 얻어 부산으로 집결시키는 피난 시나리오를 작성 중이라고 전했다.

日자위대 호위함, 미국 함정 보호활동 (도쿄 교도=연합뉴스) 미국 해군의 보급함 보호 임무를 부여받은 일본의 항공모함급 대형 호위함 이즈모가 1일 오후 지바(千葉) 현 보소(房總)반도 인근 해상에서 해당 보급함(사진 앞쪽)과 합류했다. 이즈모는 안보법에 따라 처음으로 미국 함정 보호 임무를 개시했다. 2017.5.1 jsk@yna.co.kr

이렇게 부산에 모인 일본인들을 자국의 쓰시마로 옮기고 이후 다시 규슈(九州) 지방 등 일본 내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키는 쪽으로 피난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자위대의 한반도 상륙에 대한 한국 정부의 반감을 고려해 일단 부산에서 미국의 군함에 자국인을 태운 뒤, 해상에서 이 군함과 자위대함을 연결해 자위대함에 옮겨 타게 하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과한 대응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자국인 피난 계획 수립을 강행하며, 이 계획에 자위대함를 파견하는 내용을 무리하게 넣으려 하고 있다.

부산과 쓰시마의 거리는 50㎞에 불과한데, 미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가정하면서도 굳이 계획 속 수송 과정에서 자위대함을 참가시킨 것이다.

일본 정부는 이미 이 같은 시나리오가 실현 가능한지 알아보기 위해 최근 쓰시마를 현지 시찰해 호텔 등 숙박시설의 수용 가능 인원과 필요한 물·식량의 보급 방법 등에 대해 조사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한국에 머물고 있는 일본인은 6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北미사일 발사, 대피하라"… 日 후쿠오카, 주민 대피훈련 (도쿄 교도=연합뉴스) 일본 규슈(九州)의 후쿠오카(福岡)현 오노조(大野城)시 주민들이 이날 오노조시가 실시한 북한 미사일 발사 가정 주민 대피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시내 한 소학교(초등학교)에서 열린 이날 훈련에는 200여명의 시민이 참가해 정보의 전달과 피난 절차 등을 확인했다. 2017.6.4

일본 정부는 피난 계획과 관련해 ▲ 관광객 등에 불필요한 한국 입국 중지 요청 ▲ 한국 입국 중지 권고 ▲ 피난권고 ▲ 대피소에의 대피·수송 등 4단계를 '위험 레벨'로 설정하기도 했다.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북한이 참가 의사를 밝힘으로써 이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남북한 간 회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일본 내에서 이런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일본 정부는 구체적인 대피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으면서 다양한 상황에 맞게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 장관은 "해외에서 일본인이 위기에 처했을 때 자국인의 보호, 구출에 전력을 다하는 것은 국가로서 당연한 책무"라며 "한국에 있는 일본인의 대피가 필요한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필요한 준비와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세한 내용에 대해 말하는 것은 안전 확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어떠한 사태에도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취재 보조 : 데라사키 유카 통신원)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bkkim@yna.co.kr

☞ 사슬묶인 남매 13명…부모 고문혐의로 체포
☞ 스티븐 시걸, 본드걸도 성폭행?…여배우의 폭로
☞ 술 취한 20대들 살벌한 활극…행인 무차별 폭행
☞ 납골당 유골 보관함 문 열고 황씨가 훔친 것은…
☞ 남편은 경찰관 폭행, 아내는 음주운전…둘 다 입건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