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 "브라질, 러시아에서 6번째 월드컵 들어 올릴 것"

'축구 황제' 펠레(78·브라질) ⓒ AFP=News1
'축구 황제' 펠레(78·브라질) ⓒ AFP=News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축구황제' 펠레(78·브라질)가 브라질 후배들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통산 6번째 월드컵을 들어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AFP통신은 16일(한국시간) "펠레가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리그 개막식에 참석해 브라질이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은 4년 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브라질은 준결승전에서 독일에 1-7로 충격적인 참패를 당했다.

이후 브라질 축구는 고전했다. 코파 아메리카 2016에서 조별 예선에서 탈락하는 등 부진이 이어졌다.

결국 브라질은 코파 아메리카가 끝난 뒤 카를로스 둥가 감독을 대신해 티테 감독을 선임했다. 티테 감독 체제 후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모양새다. 브라질은 전 세계에서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가장 빨리 확정 지었고 남미 예선을 1위로 통과하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펠레는 "지난 월드컵에서 우리는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했지만 팀이 체계적이지 못했다. 하지만 티테 감독이 부임한 뒤 많은 것이 변했다. 그는 팀을 만들었다"면서 "월드컵 예선에서 보여준 브라질의 모습은 본선을 앞두고 자신감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역 시절 1958, 1962, 1970년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펠레는 프로 무대에서 총 1000골을 넣으면서 '축구 황제'로 불리고 있다.

펠레는 "선수 시절에는 나와 요한 크루이프(네덜란드), 프란츠 베켄바워(독일)가 돋보였다면 지금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네이마르(브라질)가 가장 빼어난 선수들"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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