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 "내 음색은 자부심, 쉽게 흉내 낼 수 있는 부분 아냐"[인터뷰스포일러]

우빈 2018. 1. 1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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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하가 긴 공백기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특히 윤하는 "윤하만이 가진 보컬은 음색이다. 목소리를 듣자마자 '윤하다'는 말이 나온다. '히든싱어' 사례를 봐도 윤하 편 지원자가 많지 않다고 들어서 내 목소리를 쉽게 흉내 낼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갖고 태어난 음색이지 만들어진 게 아니기에 '어떤 노력을 해야 가진 음색을 돋보이게 할 수 있을까'가 고민이다. 갖고 태어난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살려고 한다"는 자신감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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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 / 사진=C9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우빈 기자] 가수 윤하가 긴 공백기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윤하가 15일 오후 서울 서교동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다섯 번째 정규앨범 'RescuE'이 나오기 까지 5년 5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던 것에 대해 두려움은 없었다고 말하며 특색있는 음색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날 윤하는 "팬들이 윤하라는 가수를 지지하고 있어 공백에 큰 느낌은 없었다. 잊혀짐에 대한 두려움 보다는 내가 아직 보여줄 게 많다는 욕심이 컸다. 10년 동안 가수로 활동했지만 프로듀서를 하고 싶다는 욕심이 커서 시도하고 싶은 음악도 많았고, 음악하는 사람으로 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서 기대가 컸던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윤하는 이번 신보를 신예 그루비룸(GroovyRoom)의 도움을 받아 작업했다. 그루비룸를 비롯해 피처링을 도와준 식케이, pH-1, BOYCOLD, 브라더수, 챈슬러 등과 작업하며 희망을 얻었다고.

그는 "작업을 하고 옛날 이야기를 하고 '윤하는 윤하지' 이런 말들이 큰 힘이 됐다. 또 그루비룸이 프로듀싱을 맡긴 했지만 내가 선배기에 선배로서 잘해야겠다는 책임감도 부여 받아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더 있어야 이 음악계에서 살아남겠다는 생각들도 했었다"고 설명했다.

개인적인 일들 그리고 스케줄 등 여러가지 힘든 상황을 스스로 깨고 나온 윤하는 "좋은 기운을 받았고 좋은 결과물이 나왔다. 체력도 회복돼 예전 컨디션으로 윤하의 노래를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어두웠던 공백기를 거쳤기에 타이틀곡 '퍼레이드(Parade)'는 마냥 밝지 만은 않은 곡. 이에 대해 윤하는 "나의 상태가 암울했다"며 "그루비룸의 가장 큰 장점은 나를 많이 희석 시켜준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잘 들어보신다면 그렇게 어둡다고 느껴지지 않을 거다. 그 친구 덕에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들에 트렌디함이 묻은 것 같다"고 털어놨다.

윤하의 음악을 오랫동안 좋아했던 팬이라면 밴드 사운드가 아닌 낯선 음악에 당황할 수도 있을 터. 윤하 역시 "나도 굉장히 고민하는 부분이다. 근데 역으로 여쭤보고 싶다. 예전처럼 피아노를 치고 신나게 노래하는 게 그리운 건지, 나와 어울리는 건지"라며 "나만이 할 수 있는 메시지를 얘기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선 신인이라 생각하고 접근하고 있다. 대신 10년 간 쌓아온게 윤하라는 음색이 있다는 게 감사하고 다행이다"고 말했다.

특히 윤하는 "윤하만이 가진 보컬은 음색이다. 목소리를 듣자마자 '윤하다'는 말이 나온다. '히든싱어' 사례를 봐도 윤하 편 지원자가 많지 않다고 들어서 내 목소리를 쉽게 흉내 낼 수 있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갖고 태어난 음색이지 만들어진 게 아니기에 '어떤 노력을 해야 가진 음색을 돋보이게 할 수 있을까'가 고민이다. 갖고 태어난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살려고 한다"는 자신감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우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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