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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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11일 월요일

  • 한·베 정상 공동성명 채택 “2030년까지 교역 규모 1500억달러 달성”
    속보한·베 정상 공동성명 채택 “2030년까지 교역 규모 1500억달러 달성”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은 2030년까지 교역 규모 1500억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11일 채택했다. 양국은 과학기술, 에너지, 공급망 등 미래지향적인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고 국제 문제에서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과 또 럼 서기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회담은 이재명 정부 출범 67일 만의 첫 국빈 방문이자 2014년 이후 11년 만의 베트남 당서기장 방한이다. 베트남은 한국 제3위 교역국이다.

    • ‘노란 새’ 마크 티셔츠 많이 봤는데···대법 “저작권 무단 사용” 확정
      ‘노란 새’ 마크 티셔츠 많이 봤는데···대법 “저작권 무단 사용” 확정

      노란 새 모양으로 유명한 도안의 창작자인 미국인 예술가 마크 곤잘레스가 국내 패션기업 비케이브를 상대로 낸 저작권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애초 마크 곤잘레스는 음반 홍보라는 제한된 용도로 저작물을 제3자도 쓸 수 있도록 하는 서브 라이선스 계약을 비케이브와 맺었는데, 법원은 티셔츠 등에 복제·판매할 권리만 줬을 뿐 도안 저작권을 양도한 게 아니라는 창작자 주장을 받아들였다.

    • 전한길 면접 나가 “징계 안 돼” “윤석열 면회”···목소리 높인 국힘 최고위원 후보들
      전한길 면접 나가 “징계 안 돼” “윤석열 면회”···목소리 높인 국힘 최고위원 후보들

      국민의힘의 일부 최고위원 후보들이 11일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씨와 고성국씨 등이 주최한 ‘자유 우파 유튜브’에 출연해 당 지도부의 전씨에 대한 징계 추진이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김민수·김재원·김태우·손범규 후보는 이날 고성국TV·성창경TV·전한길뉴스 공동 주최로 열린 ‘자유 우파 유튜브 연합 100분 토론회’에 참석했다. 현역 의원인 최수진 후보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가 당의 전씨 징계 절차 개시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 정의당 “조국 사면, ‘공정’ 기준 무너뜨려···공감대 결여된 광복절 특사 반대”
      정의당 “조국 사면, ‘공정’ 기준 무너뜨려···공감대 결여된 광복절 특사 반대”

      정의당이 11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 “‘공정’과 ‘책임’이라는 우리 사회 최후의 기준을 무너뜨리고, 사회 통합을 오히려 저해할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했다. 정의당은 이날 권영국 대표 명의로 ‘객관적 기준과 공감대가 결여된 광복절 특별사면 반대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 특검, 해외 순방 ‘김건희 목걸이’ 관련 서희건설 압수수색
    속보특검, 해외 순방 ‘김건희 목걸이’ 관련 서희건설 압수수색

    과거 해외 순방 당시 김건희 여사가 착용한 ‘고가의 장신구’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1일 서울 서초구 서희건설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금일(11일) 오전 수사 중인 사건 관련해 서희건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서희건설이 김 여사가 순방 당시 착용한 6000만원대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구매한 것으로 보고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 김건희 특검 “명태균의 ‘보안유지’ 당부는 여론조사 무상 수수 근거”
    단독김건희 특검 “명태균의 ‘보안유지’ 당부는 여론조사 무상 수수 근거”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김 여사에게 보낸 ‘보안유지’ 메신저를 ‘무상 여론조사 수수’의 근거로 특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특검은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에 “김 여사가 명씨로부터 ‘보안유지’ 당부를 받으면서 여론조사를 받은 대화내역과 명씨와 김 여사,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각 통화녹음 등에 비춰보면 여론조사 자료를 무상으로 수수한 사실은 명백하게 인정된다”고 적시했다.

    • ‘감전사’한 고흥 양식장 외국인 노동자, 그날이 첫 출근 날이였다···안전장비도 미착용
      ‘감전사’한 고흥 양식장 외국인 노동자, 그날이 첫 출근 날이였다···안전장비도 미착용

      전남 고흥 한 새우양식장에서 감전으로 숨진 20대 외국인 노동자는 사고 당일이 출근 첫날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고흥경찰에 따르면 태국 국적 A씨(20대)는 전날 오후 4시14분쯤 고흥군 두원면 금성수산에서 수동식 수중모터 배수작업 중 감전돼 숨졌다. 함께 작업하던 베트남 국적 B씨(30대)도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는 양식장 정화관 내 3.5m 깊이의 모터를 점검하던 중 발생했다. 먼저 관으로 빠진 B씨를 구하려던 A씨가 함께 물에 들어갔다가 감전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대통령실, 브리핑 생중계서 수어 통역 제공···“전속 채용 처음”
      대통령실, 브리핑 생중계서 수어 통역 제공···“전속 채용 처음”

      대통령실이 11일부터 언론 브리핑 생중계에서 수어 통역을 지원한다. 대통령실에 전속 수어 통역사가 채용돼 수어 통역을 전담 지원하는 건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대통령실 브리핑 수어 통역 지원이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의 공동언론발표를 시작으로 오늘(8일) 시작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브리핑 수어 통역은 청각·언어 장애인들의 정보 접근권을 보장하고 사회통합과 국정운영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조치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 8월 1∼10일 수출 4.3%↓, 일평균은 9.3%↑···대미수출 14.2%↓
      8월 1∼10일 수출 4.3%↓, 일평균은 9.3%↑···대미수출 14.2%↓

      8월 10일까지 수출이 조업일수 감소 등 영향으로 줄었다. 다만 반도체·자동차 등 수출 증가로 일평균 수출액은 증가했다. 관세청은 11일 이달 1∼10일 수출액은 1년 전보다 4.3% 감소한 147억달러라고 밝혔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 달러로 9.3% 늘었다. 올해 조업일수는 7.0일로 1년 전(8.0일)보다 하루 적다. 반도체 등 주력 품목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1∼10일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12.0%), 선박(81.3%), 승용차(8.5%) 등에서 늘었다. 반면 석유제품(-19.4%), 무선통신기기(-4.5%) 등은 수출이 줄었다.

  • AI, 똑똑해졌다는데···"엄마는 집안일, 아빠는 회삿일" 편견은 못 버렸네
    AI, 똑똑해졌다는데···"엄마는 집안일, 아빠는 회삿일" 편견은 못 버렸네

    판사로 일하는 부부인 철수와 영희에겐 종종 역할 갈등이 발생한다. 키우는 자녀가 아플 때면 업무를 뒤로 하고 아이를 챙겨야 할지, 아이를 돌본다면 누가 나서야 할지 고민하는 날이 적지 않다. 인공지능(AI)에게 철수와 영희가 겪는 역할갈등을 물어보면 어떤 답을 내줄까. 오혜연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가 지난 7일 열린 ‘AI와 젠더 국제학술 컨퍼런스’에서 공개한 연구 결과를 보면,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AI인 GPT-4o는 아빠인 철수에겐 100% 확률로 역할갈등 상황에서 ‘아빠보단 판사의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AI에게 반복해 같은 상황을 물었을 때 엄마인 영희에겐 ‘판사보단 엄마의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 답한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 “오바마 초상화 구석에 치워라”···트럼프, 악감정 꾹꾹 담아 ‘백악관 꾸미기’
    “오바마 초상화 구석에 치워라”···트럼프, 악감정 꾹꾹 담아 ‘백악관 꾸미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구석으로 옮기도록 지시했다고 10일(현지시간) CNN 방송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적에 대한 악감정을 ‘백악관 꾸미기’로도 드러낸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백악관 입구에 위치했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치우라고 지시했다.

    • 북한 국방상 “한미훈련 규탄···계선 넘는 도발에 주권적 권리 행사”
      북한 국방상 “한미훈련 규탄···계선 넘는 도발에 주권적 권리 행사”

      북한이 11일 한·미연합 군사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 실시를 두고 “계선을 넘어서는 그 어떤 도발행위에 대해서도 자위권 차원의 주권적 권리를 엄격히 행사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노광철 국방상은 지난 10일 발표한 ‘미한의 적대적 위협으로부터 국가의 안전이익을 수호하는 것은 공화국 무력의 절대사명이다’라는 제목의 담화에서 “미한의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그것이 초래할 부정적 후과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전했다.

    • EU “미·러 협상에 우리도 포함돼야”···오늘 긴급외교장관 회의
      EU “미·러 협상에 우리도 포함돼야”···오늘 긴급외교장관 회의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논의할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오는 11일(현지시간) 긴급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한다. EU 주요국은 회담 개최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할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AFP 통신 등 외신은 EU 외교장관들이 이날 화상 회의를 열고 미·러 정상회담 전 ‘다음 단계’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회의에는 우크라이나 측 대표도 참석할 계획이다.

    • “백악관, 미·러 정상회담에 젤렌스키도 초청 검토”
      “백악관, 미·러 정상회담에 젤렌스키도 초청 검토”

      미국 백악관이 미·러 정상회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초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 NBC방송이 10일 보도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자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행정부 관계자는 젤렌스키 대통령을 정상회담 장소에 초청하는 안에 대해 “절대적으로”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런 일이 벌어지기를 모든 사람이 매우 희망한다”고 말했다.

  • 트럼프, 워싱턴DC 장악 수순 들어가나···‘노숙자·범죄와의 전쟁’ 선포
    트럼프, 워싱턴DC 장악 수순 들어가나···‘노숙자·범죄와의 전쟁’ 선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도 워싱턴DC에서 ‘노숙자·범죄자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연방수사국(FBI)·방위군 등을 워싱턴DC에 투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자치구인 워싱턴DC를 연방화하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피력해왔던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행동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DC의 치안 능력을 질타하면서도 정작 이 도시의 경찰 예산 지원을 대폭 삭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 완도 출신 독립운동가 임재갑이 받은 ‘오석균의 편지’, 전남도 문화유산 지정
    완도 출신 독립운동가 임재갑이 받은 ‘오석균의 편지’, 전남도 문화유산 지정

    전남 완도군은 “신지면 출신 독립운동가 임재갑이 간도 지역에서 항일운동을 지원하던 시절 받은 ‘오석균의 편지’가 전남도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임재갑(1891~1960)은 1920년대 초 송내호를 중심으로 결성된 항일 비밀결사 ‘수의위친계’의 비밀 회원으로 참여해 간도 항일운동을 지원했다. 귀향 후에는 청년운동과 교육사업에 힘썼다. 편지를 보낸 오석균(1889~1973)은 완도군 군외면 출신으로, 경성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다.

    • 일본 언론 “사할린 조선인 학살, 또다른 사건 증거 확보”
      일본 언론 “사할린 조선인 학살, 또다른 사건 증거 확보”

      일본 제국주의가 자행한 ‘사할린 조선인 학살’이 기존에 알려진 지역 외 다른 곳에서도 발생했다는 증거가 새로이 공개됐다고 11일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러시아 사할린 소재 연구자 2명이 러시아 정부가 비공개 해제한 관련 자료를 입수해 연구한 결과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조선인 학살 사건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이날 전했다.

    • 한국계 여성 인권운동가 모습, 미국 25센트 동전에
      한국계 여성 인권운동가 모습, 미국 25센트 동전에

      미국에서 한국계 여성 장애인 인권운동가의 모습이 새겨진 25센트 동전(쿼터)이 11일(현지시간)부터 시중에 유통된다. 주인공은 스테이시 박 밀번(Stacey Park Milburn·1987~2020)으로 한국계 인물이 미국 화폐에 등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조폐국에 따르면 밀번의 삶과 유산을 기념하는 동전은 ‘아메리칸 위민 쿼터스 프로그램’을 통해 주조됐다. 미 재무부 등은 참정권, 시민권, 노예제 폐지, 과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 사회의 발전에 공헌한 여성들을 기리기 위해 2022년부터 올해까지 총 20명의 여성을 쿼터 뒷면에 등장시키는 캠페인을 진행했는데, 밀번은 19번째 헌정 대상자가 됐다.

  • “황군 위문 위해 처녀 모집 중” 알렸다고 처벌한 일제···판결문으로 최초 확인
    “황군 위문 위해 처녀 모집 중” 알렸다고 처벌한 일제···판결문으로 최초 확인

    일본이 일제강점기 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을 이웃들에게 알린 주민들을 “유언비어 유포”라며 형사처벌한 기록이 처음 확인됐다. 무력으로 입단속을 해 위안부 동원 사실을 은폐하려 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남 영암군은 10일 일제강점기 ‘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을 이웃에게 전달했다는 이유로 처벌받은 영암 주민들과 관련된 판결문 2건을 공개했다.

  • 일상화된 ‘극한 폭염’···아파트 옥상에 ‘쿨루프’ 실증사업 최초 도입
    단독일상화된 ‘극한 폭염’···아파트 옥상에 ‘쿨루프’ 실증사업 최초 도입

    서울시가 건물 옥상에 차열 페인트를 시공해 건물 온도를 낮추는 ‘쿨루프(Cool Roof)’ 시공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매년 심각해지는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온실가스 감축, 건물 내구성 향상 등 부가적인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10일 서울시는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와 함께 실증사업을 진행하면서 실거주 환경에서의 쿨루프 효과를 체계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나 지자체 차원에서 쿨루프 효과 실증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 세종시장 “해수부 이어 호남 ‘기후에너지부 유치’는 행정수도에 대한 도전”
      세종시장 “해수부 이어 호남 ‘기후에너지부 유치’는 행정수도에 대한 도전”

      최민호 세종시장이 신설될 기후에너지부를 호남으로 유치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최 시장은 11일 세종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출 과정에서 기후에너지부 호남 설치론이 제기되고 있어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는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 결정 이후 중앙행정기관의 추가 이전 가능성으로 인한 지역경제 위축 우려가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국가 균형발전을 열망하는 국민적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선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통일부 등 미이전 중앙부처의 세종시 이전 등의 추가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 전북 직장 내 괴롭힘 진정 96% 기각···노동단체 “입증 책임만 전가” 비판
      전북 직장 내 괴롭힘 진정 96% 기각···노동단체 “입증 책임만 전가” 비판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6년째를 맞았지만, 전북에서 접수된 진정 사건 가운데 96%가 ‘괴롭힘’으로 인정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 보호 장치가 사실상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1일 전주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주·익산·군산고용노동지청에 접수된 직장 내 괴롭힘 진정은 총 169건이었다. 이 가운데 인정된 사례는 7건(4%)에 불과하다. 지청별로 전주는 97건 중 4건(4%), 익산은 41건 중 1건(2%), 군산은 31건 중 2건(6%)이었다. 지난해 전북 전체 인정률 15%(269건 중 41건)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 교통비 환급 ‘The 경기패스’, 온실감스 감축·지역경제 활성화 ‘1석3조’
      교통비 환급 ‘The 경기패스’, 온실감스 감축·지역경제 활성화 ‘1석3조’

      전국 모든 대중교통수단의 교통비 일부를 환급해주는 경기도의 ‘The 경기패스’ 사업이 온실감스 감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1석3조의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경기연구원이 지난 3∼7월 단기정책연구과제로 진행해 발간한 ‘The 경기패스 시행에 따른 사회·경제적 효과’ 보고서를 11일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The 경기패스 사업 시행 이후 이용자 1인당 월 6만7000원의 교통비를 지출하고 약 30%인 2만원을 환급(연간 24만원)받았다. 1인 평균 대중교통 이용 횟수는 지난해 5월 29회에서 11월 39회로, 시간이 지날수록 횟수가 늘었다.

  • 어린이 모기기피제 절반 가량이 “효과 별로 없어요”
    어린이 모기기피제 절반 가량이 “효과 별로 없어요”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연구원)이 여름철 수요가 급증하는 모기기피제 52건을 수거해 성분 분석을 시행한 결과 절반가량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받은 제품(의약외품)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중 75%에서는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소량 검출됐다. 연구원은 약국과 온라인 쇼핑몰 등 시중에서 판매 중인 제품 전반에 대해 조사를 한 결과 52건 중 28건만 의약외품으로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나머지는 공산품과 안전확인대상생활화학제품, 화장품이었다.

  • “나만의 음악적 색깔을 만들어가겠다”···19회 경향실용음악콩쿠르 대상 수상자 인터뷰
    “나만의 음악적 색깔을 만들어가겠다”···19회 경향실용음악콩쿠르 대상 수상자 인터뷰

    제19회 경향실용음악콩쿠르 수상자들이 발표됐다. 중·고등부 작곡·싱어송라이터 부문, 고등부 보컬 부문, 대학·일반부 보컬, 작곡·싱어송라이터 부문, 대학·일반부 악기 부문에서 각각 1명씩 총 4명의 대상 수상자가 나왔다. 올해 ‘한국음악저작권협회상’ 수상자로는 대학·일반부 보컬, 작곡·싱어송라이터 부문 대상 수상자인 김가연씨가 선정됐다.

    • 이창동 감독 신작은 왜 넷플릭스 행을 택했나···제작사 대표의 솔직한 답변
      이창동 감독 신작은 왜 넷플릭스 행을 택했나···제작사 대표의 솔직한 답변

      이창동 감독(71)의 차기작 <가능한 사랑>이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만들어진다. 극장 개봉이 우선 선택지였으나, 투자사를 구하지 못하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행을 택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거장조차 상업성이라는 잣대 앞에 투자를 받지 못한다는 건, 향후 한국 영화계에 다양한 영화를 기대할 수 없으리라는 걸 암시하는 음울한 징조다.

    • 제43회 신동엽문학상 시 한여진, 소설 성해나, 평론 전기화
      제43회 신동엽문학상 시 한여진, 소설 성해나, 평론 전기화

      제43회 신동엽문학상 수상자로 시인 한여진(35), 소설가 성해나(31), 평론가 전기화(35)가 선정됐다고 출판사 창비가 11일 밝혔다. 수상작은 한여진 시집 <두부를 구우면 겨울이 온다>(문학동네·2023), 성해나 소설집 <혼모노>(창비·2025), 전기화 평론 ‘미진한 마음으로 살아가기’(문학동네 2023년 겨울호)다. 심사위원들은 한여진의 시집에 대해 “세대의식과 역사의식을 담지하며 세계와 맞서는 진솔한 태도가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성해나 소설집에 대해선 “다양한 인물의 이야기를 파노라마처럼 흥미진진하게 펼쳐놓는 탁월한 착상과 개성적인 에너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전기화의 평론에 대해선 “찬찬하고 섬세한 읽기 속에 대상 작가를 심층 탐구하는 미덕이 빼어나다”고 평가했다.

    • 예스24, 두 달 만에 또 먹통···“랜섬웨어 공격받아 복구 중”
      예스24, 두 달 만에 또 먹통···“랜섬웨어 공격받아 복구 중”

      지난 6월 해킹을 당해 서비스 전면 중단 사태를 겪었던 국내 최대 인터넷서점 예스24가 두 달 만에 다시 먹통이 됐다. 예스24는 11일 오전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새벽 오전 4시30분경 외부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서비스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시스템을 긴급 차단한 뒤 보안 점검 및 방어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백업 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를 복구 중이라고 밝혔다.

  • 박찬욱 감독, 미국작가조합 제명···“파업 규정 위반”이라는데
    박찬욱 감독, 미국작가조합 제명···“파업 규정 위반”이라는데

    박찬욱 감독이 미국작가조합(WGA)에서 제명됐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2023년 WGA 파업 당시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8일(현지시간)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WGA는 이날 성명을 내고 2023년 파업 기간 HBO 방송의 미니시리즈 ‘동조자’(The Sympathizer)의 극본을 쓴 박 감독과 돈 맥켈러 회원을 제명했다고 밝혔다. WGA는 두 사람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파업 규정을 위반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WGA는 앞서 2023년 파업 중 각종 규정 위반 혐의로 7명의 작가를 징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4명은 제명 처분에 항소했으나, 박 감독과 맥켈러 등은 항소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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